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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하고 싶은 말들

[온라인새벽기도] 감사해야 은혜가 간직된다

by manga0713 2024. 4. 19.

[ 성립 작가 : Black forest island #1 ]

 

 

 

본문말씀 : 시편 50편 16-23절

 

16 악인에게는 하나님이 이르시되 네가 어찌하여 내 율례를 전하며 내 언약을 네 입에 두느냐 17 네가 교훈을 미워하고 내 말을 네 뒤로 던지며 18 도둑을 본즉 그와 연합하고 간음하는 자들과 동료가 되며 19 네 입을 악에게 내어 주고 네 혀로 거짓을 꾸미며 20 앉아서 네 형제를 공박하며 네 어머니의 아들을 비방하는도다 21 네가 이 일을 행하여도 내가 잠잠하였더니 네가 나를 너와 같은 줄로 생각하였도다 그러나 내가 너를 책망하여 네 죄를 네 눈 앞에 낱낱이 드러내리라 하시는도다 22 하나님을 잊어버린 너희여 이제 이를 생각하라 그렇지 아니하면 내가 너희를 찢으리니 건질 자 없으리라 23 감사로 제사를 드리는 자가 나를 영화롭게 하나니 그의 행위를 옳게 하는 자에게 내가 하나님의 구원을 보이리라

 

 

< 악인의 4가지 특징 >

 아삽은 감사를 강조하려고 먼저 악인에 대해 질책했다. 악인은 어떤 행동을 하는가? 첫째, 위선적인 말을 한다. 하나님은 악하게 행동하면서 하나님의 이름과 하나님의 약속을 언급하는 악인을 질책하신다(16절). 악인은 겉으로는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면서 실제로는 하나님의 교훈을 미워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등 뒤로 던져버린다(17절).

 둘째, 악인은 도둑과 연합하고 간음하는 자들과 동료가 된다(18절). 이 말씀은 좋은 친구와 동료의 중요성을 잘 보여준다. 악인을 멀리하는 것은 이웃을 사랑하고 원수를 사랑하라는 말씀에 위배되는 것 같지만 그것이 오히려 이웃을 사랑하는 것이다. 내게 손해를 입힌 사람을 쉽게 악인이라고 정죄하지 말라. 다만 신중하게 생각한 후 누군가가 악인이란 확신이 들면 그를 멀리하는 것이 그도 사랑하는 것이고 이웃과 나도 사랑하는 것이다.

 셋째, 악인은 중상모략과 거짓말을 잘한다. 네 혀로 거짓을 꾸민다는 말(19절)은 의도적이고 조직적으로 지어내어 정신적, 물질적인 피해를 입히는 거짓말을 한다는 뜻이다. 악인이 꾸민 거짓말은 순간적으로 거짓말을 하고, 선한 의도로 거짓말을 하고, 수치를 가리려고 거짓말을 하고, 실수나 묵인으로 거짓말을 하는 것과 같은 거짓말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넷째, 악인은 가족들을 함부로 대한다(20절). 형제를 공박하거나 이복형제를 비방하는 것도 잘못이다. 최고의 성도는 가족의 존경과 인정을 받는 성도다. 결국 하나님은 때가 되면 악인의 죄를 낱낱이 드러내신다(21절). 그래도 회개하지 않으면 무서운 징벌을 내릴 것이라고 말씀한 후 감사를 도전했다(22-23절). 왜 아삽은 악인을 질책하다가 갑자기 감사를 도전했는가? 악인의 태도를 고치려면 무엇보다 감사하는 삶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 감사해야 은혜가 간직된다 >

 현대 사회는 쾌락과 재미를 추구한다. 영화와 방송도 작품성보다 재미와 시청률을 더 따진다. 그러나 교회는 재미로 다니지 말라. 재미로 따진다면 사이비 교주가 가장 재미있다. 매번 코미디 같은 쇼를 하니까 재미있고 또한 자기들만 구원받을 것처럼 하는 달콤한 말은 어떤 쾌락보다 더 쾌락적이다. 그러나 참된 성도는 재미와 쾌락을 따르지 않고 “어떻게 하면 더 하나님의 뜻을 이룰까?”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가끔 “언제 어디서 은혜 체험을 했다.”라고 하지만 하나님의 은혜가 그때 거기에만 있었겠는가? 한 성도가 말했다. “은혜를 체험하고 싶다.” 그렇다면 지금은 은혜가 없다는 말인가? 사실상 지금도 삶의 곳곳에 깃든 하나님의 은혜를 깨닫는 것이 더 중요하다. 현재 은혜가 없는 것처럼 새로운 은혜 체험만 사모하면 하나님이 먼저 큰 시련과 고통과 병을 겪게 한 후 은혜를 체험하게 할 수도 있다. 불행한 일이다.

 은혜는 깨닫는 것이 중요하다. 자기가 부족한 줄 알면 모든 것이 은혜임을 깨닫는다. 자기가 작아지면 은혜는 커진다. 이미 주어진 은혜를 깨달을 때 더 은혜가 주어진다. 또한 현재의 은혜를 깨닫는 것만큼 현재의 은혜를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어떤 교인은 치유되었다고 자랑하다가 얼마 후에는 그 치유의 은혜가 어디로 갔는지 모를 정도로 행동한다. ‘은혜 체험’도 중요하지만 ‘은혜 간직’은 더 중요하다.

 어떻게 해야 은혜가 간직되는가? 범사에 감사해야 한다. 받은 은혜를 깨닫지 못하고 “은혜 체험을 하고 싶다.”는 것은 현재 감사하는 삶이 부족하다는 암시다. 현재 주어진 은혜를 깨닫고 감사하면 현재의 환경이 힘들어도 얼마든지 행복하게 살 수 있다. 결국 “환경이 어떠냐?”보다 “감사가 있느냐?”가 더 중요하다. 감사하면 어디가든지 결국 길이 열리지만 감사하지 않으면 어디가든지 결국 길이 막힌다.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