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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하고 싶은 말들

[온라인새벽기도] 꿈과 비전을 가지라

by manga0713 2023. 4. 28.

[ 에바 알머슨 作 ]

 

 

본문말씀 : 여호수아 4장 19-24절

 

19 첫째 달 십일에 백성이 요단에서 올라와 여리고 동쪽 경계 길갈에 진 치매 20 여호수아가 요단에서 가져온 그 열두 돌을 길갈에 세우고 21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말하여 이르되 후일에 너희의 자손들이 그들의 아버지에게 묻기를 이 돌들은 무슨 뜻이니이까 하거든 22 너희는 너희의 자손들에게 알게 하여 이르기를 이스라엘이 마른 땅을 밟고 이 요단을 건넜음이라 23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요단 물을 너희 앞에서 마르게 하사 너희를 건너게 하신 것이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우리 앞에 홍해를 말리시고 우리를 건너게 하심과 같았나니 24 이는 땅의 모든 백성에게 여호와의 손이 강하신 것을 알게 하며 너희가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를 항상 경외하게 하려 하심이라 하라

 

 

< 하나님을 기억하라 >

 이스라엘 백성들이 요단강을 건너 가나안 땅으로 들어가 처음 진을 친 곳은 길갈이었다(19절). 그리고 거기서 처음 한 일은 여호수아의 지시로 제사장들이 언약궤를 매고 섰던 곳에서 가져온 열두 돌을 가지고 기념비를 세운 일이었다. 왜 기념비를 세웠는가? 후대들이 신앙공동체의 정체성을 잃지 않게 하기 위해서였다(21-22절). 성도의 가장 중요한 사명 중의 하나는 자녀에게 신앙을 남겨주는 것이다.

 어리석은 사람은 자녀에게 고기를 남기고 양식 있는 사람은 자녀에게 고기 잡는 법을 남기지만 지혜로운 사람은 자녀에게 신앙을 남긴다. 우리나라의 교육열은 대단하다. 자녀교육 때문에 돈을 엄청나게 쓰고 부부가 떨어져 살기도 하고 심지어 가족 전체가 이민까지 간다. 그러나 좋은 대학에 가도 신앙이 없으면 앞날은 암담해진다. 중요한 것은 신앙 교육이다. 그 신앙 교육을 위해 부모가 진실한 신앙을 보여주어야 한다.

 여호수아가 기념비를 세운 것은 자녀들의 신앙 교육 때문만은 아니었다. 그 기념비를 통해 전 백성들이 하나님의 은혜를 오래 기억하고 감사하게 하기 위해서였다. 세상에서 가장 못된 사람은 받은 은혜를 금방 잊어버리는 사람이다. 반면에 세상에서 가장 복된 사람은 받은 은혜를 오래 기억하고 감사하는 사람이다.

 하나님은 받은 은혜를 기억하도록 길갈에 열두 돌로 기념비를 세우라고 했는데 여호수아는 그 은혜가 너무 감사해서 요단강에도 열두 돌로 돌기둥을 따로 세웠다. 즉 하나님의 명령보다 더 감사하려는 자세를 가진 것이다. 하나님의 명령을 행하는 것은 자신이 해야 할 최소한의 일이라고 생각하라. 진정으로 감사한 마음이 있다면 하나님이 명령하신 것 이상을 하겠다는 자세를 가지라.

< 꿈과 비전을 가지라 >

 여호수아가 가나안 땅에 처음 진을 치고 기념비를 세운 곳은 길갈이었다. 길갈이란 뜻은 “수치가 굴러갔다.”라는 뜻이다. 즉 수치스런 노예 백성의 딱지도 사라졌고 못 배운 광야 백성이라는 딱지도 사라졌다는 뜻이다. 그들은 가나안 땅에서 하나님의 백성으로 새롭게 시작하자는 의미로 기념비를 세웠을 것이다.

 모든 성도는 이스라엘 백성들처럼 영적 전쟁 중에 있다. 이때 무엇보다 더욱 필요한 것은 ‘영적인 길갈’을 가지는 것이다. ‘영적인 길갈’은 은혜 받은 것을 감사해서 마음의 심비를 세우고 오직 하나님 중심적으로 살겠다고 다짐했던 때와 장소를 뜻한다. 많은 은혜를 받고 그 받은 은혜를 오래 기억하도록 마음의 심비를 많이 세우면 아무리 힘든 시련이 닥쳐와도 넉넉하게 이기고 마침내 가나안 땅을 정복할 수 있다.

 출애굽 초기에 모세가 보낸 12명의 정탐꾼이 가나안 땅에 가보니까 그곳은 문화가 크게 발전했고 잘 먹어서 그 땅 거민들의 덩치가 커서 마치 거인 족 같았다. 그래서 정탐에서 돌아온 10명이 가나안을 정복할 수 없다고 부정적인 보고를 했지만 여호수아와 갈렙은 눈에 보이는 현실대로 말하지 않고 현실에 믿음을 더해서 외쳤다. “여러분! 아닙니다. 우리는 저들을 이길 수 있습니다.” 그런 믿음의 고백이 필요하다.

 하나님은 어느 거인보다 위대한 거인이시다. 그런 하나님을 아버지로 믿는 사람이 가나안 족속이 거인이라고 울고불고 한다면 얼마나 하나님이 실망되시겠는가? 반면에 여호수아와 갈렙의 믿음의 말이 이스라엘의 전체 분위기는 바꾸지 못했지만 지도자 모세에게는 엄청난 힘이 되었을 것이다. 믿음을 가지고 선포하면 말한 대로 된다. 믿음을 가지고 품었던 찬란한 꿈과 비전은 때가 되면 이뤄질 것이다. 꿈과 비전의 성취가 늦어지면 하나님이 장수의 복을 주셔서라도 그 꿈과 비전을 이뤄 주실 것이다.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