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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하고 싶은 말들

[온라인새벽기도] 믿음에서는 실패하지 말라

by manga0713 2023. 3. 16.

[ 에바 알머슨 : life ]

 

 

본문말씀 : 베드로전서 4장 17-19절

 

17 하나님의 집에서 심판을 시작할 때가 되었나니 만일 우리에게 먼저 하면 하나님의 복음을 순종하지 아니하는 자들의 그 마지막은 어떠하며 18 또 의인이 겨우 구원을 받으면 경건하지 아니한 자와 죄인은 어디에 서리요 19 그러므로 하나님의 뜻대로 고난을 받는 자들은 또한 선을 행하는 가운데에 그 영혼을 미쁘신 창조주께 의탁할지어다

 

 

< 고난 중에도 선을 행하라 >

 베드로는 심판의 엄중함을 언급하면서 고난 중에도 선한 일을 포기하지 말라고 도전했다(17-19절). 고난 중에 남과 환경 탓을 하면 사람도 작아지고 축복도 작아지지만 고난 중에도 남과 환경 탓을 안 하면 사람도 커지고 축복도 커진다. 환경에 쉽게 흔들리고 원망과 불평이 습관적으로 생기는 근본적인 원인은 마음속에 도사린 욕심 때문이다. 결국 욕심만 잘 버리면 큰 고난 중에도 크게 흔들리지 않고 잘 살 수 있다.

 감동적인 일을 보면 잘 흔들리되 어려운 일을 만나면 잘 흔들리지 말라. 어려운 고난이 있어도 그 고난을 하나님이 허락하신 고난으로 여기고 고난 중에도 흔들리지 않으면 축복도 흔들리지 않는다. 더 나아가 고난 중에도 “망하면 망하리라. 죽으면 죽으리라. 어떤 고난이 있어도 나는 흔들리지 않으리라.”라고 각오하고 선한 일을 계속 행하면 하나님이 그 믿음을 보시고 욥처럼 받은 고난보다 더욱 큰 복을 내려주실 것이다.

 또한 베드로는 고난 중에 선을 행하면서 그 영혼을 미쁘신 창조주께 의탁하라고 했다(19절). “영혼을 미쁘신 창조주께 의탁한다.”라는 말은 모든 것을 다 하나님께 맡기라는 말씀이다. 고난은 성도를 위해 하나님이 허락하신 시험이다. 하나님은 그 시험을 통해 참된 믿음과 참된 사랑을 확인하기를 원하신다. 그때 고난 중에도 변함없이 하나님을 신뢰하면 위기는 축복의 기회가 된다.

 성도의 삶에서 고난은 자연스럽고 정상적인 것이다. 주님의 모습은 고난의 렌즈를 통해 더욱 잘 보이고 하나님의 음성은 고난의 보청기를 통해 더욱 잘 들려진다. 고난의 의미를 가볍게 보지 말라. 고난의 의미를 잘 소화하지 못하면 아직 성숙하지 못한 것으로 알고 하나님이 계속 고난을 허락하신다. 고난은 하나님이 영적으로 성도를 승진시키기 위한 승진시험이다. 그 시험을 잘 치르면 더 높은 자리로 올라선다.

< 믿음에서는 실패하지 말라 >

 하나님은 고난당하는 인생들과 더욱 함께 하신다. 인생은 하나님이 끝내실 때 끝나는 것이지 남이 나를 버린다고 해서 끝나는 것이 아니다. 고난 전에도 함께 하셨던 하나님은 고난 중에도 역시 함께 하신다. 고난의 길은 외롭고 서러운 길이지만 하나님이 앞서 인도하시는 길이다. 그 사실을 깨닫고 오늘의 고난을 거름으로 삼아 찬란한 내일의 지평을 여는 멋진 인생을 꿈꾸라.

 어느 날 감리교의 창시자인 요한 웨슬레가 말을 타고 가면서 갑자기 지난 3일 간의 삶을 돌아보니까 어느 누구도 자신에게 벽돌이나 계란을 던지지 않았고 한 번도 핍박을 당하지 않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자신에게 펼쳐진 너무나도 편안한 현실에 충격 받아서 그가 갑자기 말을 멈추고 하늘을 우러러 탄식했다. “하나님! 혹시 제가 무슨 죄를 지었습니까? 제게 타락한 모습은 없었습니까?”

 웨슬레가 곧 말에서 내려 무릎 꿇고 간절히 기도했다. “하나님! 제가 지금 하나님 앞에 바로 서 있나요?” 그렇게 간절히 기도하자 그 모습을 보고 울타리 건너편에 있던 사람이 “저 정신 나간 감리교 설교자가 또 왔네.” 하고 벽돌을 집어던졌다. 다행히 벽돌이 웨슬레 옆에 떨어졌다. 그때 그가 벌떡 일어서면서 기쁘게 소리쳤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이제야 마음이 편합니다. 제가 여전히 당신 안에 있군요.”

 웨슬레는 고난 중에 하나님이 더욱 함께하시고 자신이 거룩해지는 체험을 했다. 그처럼 고난의 의미를 기쁘게 잘 소화했기에 그의 영성을 통해 감리교단이 생기고 수많은 큰 인물들이 배출될 수 있었다. 고난 중에도 변함없는 믿음을 보여주고 실패 중에도 믿음에서는 실패하지 말라. 고난은 내일의 영광을 준비하는 것이고 천국창고에 보물을 쌓는 것과 같다.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