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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하고 싶은 말들

[온라인새벽기도] 바른 역사의식을 가지라

by manga0713 2024. 1. 13.

[ 김선우 작가 ]

 

 

 

본문말씀 : 시편 22편 1-5절

 

1 내 하나님이여 내 하나님이여 어찌 나를 버리셨나이까 어찌 나를 멀리 하여 돕지 아니하시오며 내 신음 소리를 듣지 아니하시나이까 2 내 하나님이여 내가 낮에도 부르짖고 밤에도 잠잠하지 아니하오나 응답하지 아니하시나이다 3 이스라엘의 찬송 중에 계시는 주여 주는 거룩하시니이다 4 우리 조상들이 주께 의뢰하고 의뢰하였으므로 그들을 건지셨나이다 5 그들이 주께 부르짖어 구원을 얻고 주께 의뢰하여 수치를 당하지 아니하였나이다

 

 

< 하나님의 사랑을 확신하라 >

 성경은 “온전한 사랑은 두려움을 내쫓는다(요일 4:18).”고 했다. 결국 두려움이 큰 것은 사랑이 작다는 말과 같다. “어떻게 더 사랑할까?”라는 생각이 넘치면 두려워할 틈도 없게 되지만 사랑과 헌신을 기피하면 곧 두려움이 찾아온다. 거듭난 성도라면 하나님의 사랑이 이미 넘치게 존재한다(롬 5:5). 그 사랑으로 하나님과 이웃을 사랑하면 두려움은 사라진다.

 담대하게 살고 당당하게 살라. 고난 중에도 거룩한 비전을 포기하지 말고 실패와 고난을 통해 오히려 견고한 믿음을 가지고 하나님의 사랑을 확신하라. 사람은 언제 가장 행복한가? 하나님의 사랑을 확신할 때다. 참된 행복은 사람의 사랑에 달려있지 않고 하나님의 사랑에 달려있다. 사람이 하나님의 사랑을 믿지 못하면 왜소해지고 초라해지고 일그러지지만 하나님의 사랑을 느끼며 살면 마음이 건강해지고 인물 가능성도 커진다.

 왜 다윗이 인물이 될 수 있었는가? 하나님의 사랑을 확신했기 때문이다. 다윗은 힘들 때 “왜 나를 버리고 멀리하고 돕지 않습니까?”라고 원망하듯이 외쳤지만 자세히 묵상하면 그 외침은 하나님에 대해 불평과 원망보다는 신뢰가 담긴 외침이었다. 그런 신뢰는 “내 하나님이여!”란 두 번의 외침을 통해 더욱 느낄 수 있다.

 하나님은 돕지 않는 것 같아도 실제로는 돕고 있고 신음소리를 듣지 않는 것 같아도 실제로는 듣고 있다. 또한 간절한 기도에 응답하지 않는 것 같아도 실제로는 응답하고 계시는 중이다.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라고 했을 때 하나님은 침묵하고 외면하셨지만 그 하나님의 침묵과 외면을 통해 벌어진 십자가 사건은 공의와 사랑이 동시에 최상으로 충족된 지상 최대의 승리 사건이었다.

< 바른 역사의식을 가지라 >

 다윗은 하나님의 침묵과 외면의 의미를 알고 고백했다. “이스라엘의 찬송 중에 계시는 주여 주는 거룩하시니이다(3절).” 조금 전까지 하나님이 자신을 버리고 외면한 것처럼 탄식하고 불평하고 원망하는 것 같더니 어느새 하나님을 찬송하고 높였다. 왜 다윗이 하나님에 대한 찬송을 잃지 않았는가? 하나님은 믿고 의지하고 간절히 기도하는 자에게 구원을 베풀어주시고 수치를 당하지 않게 하신 역사를 다윗이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4-5절).

 왜 바른 역사관을 가져야 하는가? 역사를 돌아보면 하나님의 선한 섭리가 그 가운데 있음을 깨닫기 때문이다. 성도는 구원의 역사 속에 펼쳐진 하나님의 선한 손길을 발견하는 역사의식이 있어야 한다. 역사는 잠깐 힘 편에 서는 것 같지만 결국 정의의 편에 선다. 그래서 역사의식을 가진 사람은 힘으로 정신의 가치를 왜곡하거나 억압하지 않는다. 역사의 방관자로 살지 말라. 바른 역사의식을 가지고 바른 역사를 만들어가는 참여자가 되라.

 아라비아인들에게 스승은 오아시스에서 다음 오아시스로 안내하는 사람이다. 사막 길은 모래 바람으로 쉽게 변하기에 오랜 경험을 통해 길의 구조를 깊이 파악한 사람의 인도를 받아야 산다. 인생길도 다양하게 펼쳐지기에 역사의식을 가지고 바른 길을 제시해주는 목회자가 필요하다. 만약 목회자가 목회성공을 위해 기복주의나 번영신학의 신기루로 교인을 이끌면 교회의 미래는 어두워진다. 더 나아가 종말 얘기, 귀신 얘기, 저주의 말 등으로 두려움을 심어 영혼을 종으로 만들어 이단 왕국을 세우는 경우도 교주도 많다.

 ‘예수님의 이름’을 내세우면서 ‘예수님의 길’로 인도하지 않는 교주의 작업에 속지 말라. 하나님의 영광을 입으로만 열심히 내세우면서 자기 영광을 취하는 사람도 멀리하라. 좋은 목자와 좋은 성도를 힘써 가까이하라. 바른 분별력을 가지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다. 역사의식을 가지고 두려움에 빠지지 않고 헛된 욕심을 버리면 바른 분별력을 가질 수 있다. 그처럼 바른 믿음의 역사관을 가지고 영혼을 지키고 교회를 지키라.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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