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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하고 싶은 말들

[온라인새벽기도] 성도가 거절해야 할 것

by manga0713 2023. 9. 11.

[ 김홍도 : 군선도 ]

 

 

본문말씀 : 열왕기상 13장 1-10절

 

1 보라 그때에 하나님의 사람이 여호와의 말씀으로 말미암아 유다에서부터 벧엘에 이르니 마침 여로보암이 제단 곁에 서서 분향하는지라 2 하나님의 사람이 제단을 향하여 여호와의 말씀으로 외쳐 이르되 제단아 제단아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기를 다윗의 집에 요시야라 이름하는 아들을 낳으리니 그가 네 위에 분향하는 산당 제사장을 네 위에서 제물로 바칠 것이요 또 사람의 뼈를 네 위에서 사르리라 하셨느니라 하고 3 그 날에 그가 징조를 들어 이르되 이는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징조라 제단이 갈라지며 그 위에 있는 재가 쏟아지리라 하매 4 여로보암 왕이 하나님의 사람이 벧엘에 있는 제단을 향하여 외쳐 말함을 들을 때에 제단에서 손을 펴며 그를 잡으라 하더라 그를 향하여 편 손이 말라 다시 거두지 못하며 5 하나님의 사람이 여호와의 말씀으로 보인 징조대로 제단이 갈라지며 재가 제단에서 쏟아진지라 6 왕이 하나님의 사람에게 말하여 이르되 청하건대 너는 나를 위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께 은혜를 구하여 내 손이 다시 성하게 기도하라 하나님의 사람이 여호와께 은혜를 구하니 왕의 손이 다시 성하여 전과 같이 되니라 7 왕이 하나님의 사람에게 이르되 나와 함께 집에 가서 쉬라 내가 네게 예물을 주리라 8 하나님의 사람이 왕께 대답하되 왕께서 왕의 집 절반을 내게 준다 할지라도 나는 왕과 함께 들어가지도 아니하고 이 곳에서는 떡도 먹지 아니하고 물도 마시지 아니하리니 9 이는 곧 여호와의 말씀이 내게 명령하여 이르시기를 떡도 먹지 말며 물도 마시지 말고 왔던 길로 되돌아가지 말라 하셨음이니이다 하고 10 이에 다른 길로 가고 자기가 벧엘에 오던 길로 되돌아가지도 아니하니라

 

 

< 성도가 거절해야 할 것 >

 솔로몬 사후 이스라엘이 남북으로 분단된 상황에서 북이스라엘이 여로보암의 주도로 우상숭배에 빠지자 하나님은 남유다에서 한 젊은 무명 선지자를 여로보암에게 보내 심판의 말씀을 전했다. 그 상황이 언급된 본문이 주는 교훈으로서 성도가 거절해야 할 것이 무엇인가?

1. 명예욕

 어느 날 남유다 출신의 젊은 무명 선지자가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금송아지가 세워진 북이스라엘의 벧엘에 이르렀다. 마침 여로보암 왕이 제사장처럼 제단 곁에 서서 분향했다(1절). 왜 하나님은 그 무명 선지자를 여로보암에게 보내셨는가? 우상숭배를 경고하기 위해서였다. 언뜻 보면 하나님이 유명한 사람을 쓰실 것 같다. 그러나 유명한 사람이나 인기 있는 셀럽을 추종하는 것처럼 위험한 일은 없다.

 사람인 셀럽에게 열광하는 것은 자신을 잃는 지름길이다. 왜 자신을 잃는가? 셀럽에게 열광하면 셀럽이 불의하게 나라를 강탈하고 교회를 강탈하고 회사를 강탈하고 영혼을 강탈해도 무조건 지지를 보내기 때문이다. 그 지지받는 셀럽이 짓는 음흉하고 야비한 사탄의 미소를 자각하고 빨리 정신을 차리라. 사람을 적극적으로 따를 때는 유일하게 다음과 같은 한 사람만 따라야 위험이 그나마 덜하다. 그 한 사람은 “제발 사람인 나를 따르지 마세요.”라고 끊임없이 자기를 부인하고 인기를 경계하며 무대에서 기꺼이 내려오려는 사람이다.

 지혜롭고 충성스러운 지지자는 되어도 추종자라는 말은 듣지 않도록 하라. 신실한 리더는 존경하며 따르는 정도에서 끝내야지 교주처럼 맹목적으로 추종하면 안 된다. 이 세상에 완벽한 사람은 없다. 하나님은 유명한 사람보다 사명을 따르는 사람을 쓰신다. 명성을 추구하기보다 사명을 추구하라. 사람들이 나를 아는 것보다 하나님이 나를 알아주시는 것이 중요하다. 명예욕을 잘 거절하라. 이름 없이 빛도 없이 충성하고 헌신해야 하나님 앞에 그 이름이 더 빛난다.

 한 신학교 교수가 개척한 교회는 교인 40명 중 신학생이 6명이었다. 신학생들은 교수의 개척 목회를 돕겠다고 자발적으로 멀리서 찾아왔다. 교인들이 처음에는 좋아했지만 점차 전도를 잘 못하는 신학생들로 인해 실망했다. 교회는 많은 신학생을 다 정식 전도사로 임명할 수 없었기에 자연히 신학생들은 책임의식이 약해졌고 심지어 어떤 신학생은 주일성수도 어겼다. 그러자 교우들은 더 실망했고 신학생들도 교회가 전도사 직분을 주지 않는다고 실망했다. 점차 교회의 리더십과 팔로워십이 약해졌다.

 높은 직분은 그 직분에 합당하다고 누구나 인정하고 어떤 뒷말도 나오지 않을 정도까지 충성하고 헌신한 후 얻는 것이 좋다. 높은 직분을 원하기 전에 그 직분에 쉽게 임명되지 않으려고 하면서 명예욕을 잘 다스리는 모습을 보이라. 어떤 교인들은 높은 직분이 없어도 말없이 충성하고 헌신한다. 그런 교인들보다 더 신실한 사람이 높은 직분을 얻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래야 교회의 리더십과 팔로워십이 살아난다. 명예욕은 거절하고 명예심은 갖추라. 자신의 책임과 의무와 위치를 지키고 약속을 힘써 지키면서 자신의 이름을 소중하게 지켜내라.

2. 안위와 쾌락

 무명의 젊은 선지자는 하나님의 사명을 이행하려고 남유다에서 국경을 넘어 북이스라엘의 벧엘까지 왔다. 나라가 남북으로 갈린 지 얼마 안 된 상황에서 국경을 넘으면 목숨이 위험했지만 그는 죽기를 각오했다. 그처럼 성도는 하나님의 일을 위해 안위와 쾌락을 거절할 줄 알아야 한다. 안위와 쾌락을 추구하면 점차 그것에 젖다가 결국 망한다.

 에스키모는 늑대를 잡을 때 칼끝에 피를 묻혀 놓는다. 그러면 늑대가 칼에 자신의 혀가 베이는 줄 모르고 계속 맛있게 핥아먹다가 결국 죽는다. 그처럼 안위와 쾌락에 미혹당하는 사람은 스스로 생각한다. “이번 한번만 그 일을 하자. 아무도 모를 거야. 아무 일도 없을 거야.” 동성애, 마약, 이단, 나쁜 게임 등에 점차 빠져드는 이유는 처음에 한번 가벼운 마음으로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었기 때문이다.

 죽는 길인 줄 모르고 처음에 가볍게 들어섰다가 중독되면 결국 그 길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게 된다. 무엇이든지 유혹적인 것은 처음에는 잠깐 쾌락이 있지만 곧 쾌락은 사라지고 나중에는 기쁨을 다 빼앗긴다. 훈련의 고통은 잠깐으로 끝나지만 쾌락의 고통은 오래 간다. 어떤 사람은 훈련과 절제가 힘들고 스트레스가 된다고 하지만 더 힘들고 더 스트레스가 되는 것은 쾌락에 속박되는 것이다. 쾌락적인 자기 욕망의 선은 한 번도 넘지 말고 패배적인 자기 한계의 선은 과감히 뛰어넘으라.

 어떤 한계 안에서 편한 것보다 불편이 예상되어도 그 한계를 뛰어넘으라. 예수님은 말씀하셨다. “나를 믿으면 내가 하는 일을 하고 그보다 큰일도 할 수 있다(요 14:12).” 자신의 한계를 정해놓고 “이 정도 하면 됐지.”라고 하지 말라. 내 앞에는 하나님이 나를 위해 계획하신 더욱 찬란하고 복된 세계가 펼쳐져 있다. 지금보다 더 하나님과 교회를 위해 헌신해서 교회의 기둥과 터처럼 쓰임 받는 소원을 가지라.

3. 불의한 타협

 그때 무명 선지자가 갑자기 나타나 당시에 제사장 역할을 하던 여로보암 왕이 불 심판을 받을 것이란 무서운 말씀을 선포했다(2절). 그런 말씀을 왕 앞에서 전하면 죽을 가능성이 컸기에 그 선지자도 그 말씀을 전해야 할지 고민했겠지만 결국 그는 타협적인 마음을 버리고 담대히 하나님의 말씀을 전했다. 그처럼 책망의 말씀을 전하면 인기를 잃을 가능성이 많지만 필요하다면 사람의 인기를 거절하고 깊이 기도한 후 담대하게 그 말씀을 전하라. 인기를 거절할 줄 알아야 하나님의 인정을 얻는다.

 왜 솔로몬을 비롯해서 많은 남유다 왕과 북이스라엘의 왕이 망하는 길로 갔는가? 대부분 타협적인 믿음 때문이었다. 성경을 보면 아합 왕도 형식적으로는 하나님을 믿었다. 문제는 그가 바알을 숭배하는 왕비 이세벨에게 휘둘린 것이었다. 그는 정략적인 태도를 가지고 이세벨의 우상숭배 문제를 이렇게 생각했을 것이다. “한 신보다 두 신을 섬기는 것은 더 좋겠지.” 그러나 진리는 대개 중심이 분명한 곳에 깃든다.

 누가복음 22장 36절에서 예수님은 말씀하셨다. “검 없는 자는 겉옷을 팔아 살지어다.” 왜 예수님은 겉옷까지 팔아 검을 사라고 하셨는가? 어떤 사람은 그 말씀을 “정의를 위해서라면 칼의 전쟁도 피하지 말라.”라는 뜻이라고 해석한다. 그 외에 다양한 해석이 있는데 다음과 같은 해석도 가능하다. 즉 칼은 무엇인가를 자르는 것이기에 어떤 희생을 치르더라도 잘라낼 것을 잘라내야 한다는 뜻이란 해석이다.

 잘못된 것들을 단호하게 잘라내라. 무기력과 흔들림을 잘라내고 잘못된 타협을 잘라내라. 적당히 타협하면 이익이 많을 것 같지만 오히려 내면의 소중한 것을 더 잃는다. 맺고 끊는 거룩한 결단의 검이 무뎌지지 않아야 세상과 자신을 극복할 수 있다. 힘을 정의와 진리로 아는 세상에서 정의롭게 진리를 따라 사는 것이 쉽지 않아도 말씀의 검을 앞세워 세상 논리를 이겨내면 진리는 더욱 가까워질 것이다.

4. 물질의 욕심

 젊은 무명 선지자의 외침을 듣고 여로보암 왕이 제단에서 손을 펴 “저놈을 잡으라.”라고 하는데 그를 향해 편 손이 말라 다시 거두지 못하게 되었다(4절). 바로 그때 제단이 갈라지며 재가 제단에서 쏟아졌다(5절). 여로보암 왕은 무명 선지자의 말이 자기 눈앞에서 그대로 이뤄지자 그에게 자신을 위해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고 자신의 손이 다시 성하도록 기도해 달라고 했다. 결국 그가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자 왕의 손이 다시 성하게 되었다(6절). 그러자 여로보암은 무명 선지자에게 자신과 함께 집에 가서 쉬면 예물을 주겠다고 제안했다(7절).

 그때 무명 선지자는 꽤 먼 거리를 왔기에 몸도 피곤했고 배도 고프고 목도 말랐겠지만 떡도 먹지 말고 물도 마시지 말고 왔던 길로 도로 가지 말라고 하신 하나님의 말씀대로 왕의 제안을 거절하고 즉시 다른 길로 그곳을 떠났다. 그처럼 ‘예스(Yes)’와 ‘노(No)’를 분명히 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힘써 따르면서 물질 욕심을 버리고 시간 낭비도 줄여야 사명과 비전을 이룰 수 있다.

 시간도 낭비하지 말고 물질도 낭비하지 말라. 어떤 사람은 수입은 많아도 늘 쪼들려서 물질적인 헌신을 잘 못한다. 낭비벽을 버리라. 물론 낭비하지 말라는 말이 인색하게 살라는 말은 결코 아니다. 절약할 때는 절약하고 나눌 때는 풍성하게 나누면서 욕심과 이기심을 극복하라. 물질을 잘 거절하라는 말은 물질 욕심을 버리라는 말이지 물질을 얻을 꿈은 꾸지도 말라는 말이 결코 아니다. 사명감을 가지고 많이 벌어서 많이 드리고 나누고 베풀라.

 <월새기(월간새벽기도)> 문서선교 사역을 통해 이제까지 영혼 구원과 영혼 변화를 무수히 이뤘다. 이 사역은 누군가가 물질을 나눴기에 가능할 수 있었다. <월새기> 사역의 3대 목표는 ‘영혼 구원, 영혼 변화, 세계 선교’이다. 그중에 세계 선교의 목표는 글로는 많이 도전했지만 아직 열매로 구체화시키지는 못했다. 그 목표를 이루려면 <월새기 영어판> 발행의 마중물이 되어줄 사람이 필요하다. 그런 필요에 멋지게 응답하는 비전과 사명감을 가지고 물질적인 영역 정복에도 힘쓰라.

 하나님은 나를 통해 영광을 받으시려고 나를 이 땅에 보내셨고 지금의 자리에 있게 하셨고 지금의 현실에 처하게 하셨다. 지금부터라도 삶의 목적을 새롭게 해서 “얼마나 부와 성공과 명예를 얻느냐?”에 초점을 두지 말고 “얼마나 많은 영혼을 구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느냐?”에 초점을 두라. 하나님께 영광 돌리고 많은 영혼을 구하려는 분명한 삶의 목적을 앞세워 힘써 기도하고 땀 흘리고 선교함으로 복된 앞날을 예비하라.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