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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하고 싶은 말들

[온라인새벽기도] 성령 안에서 행하는 길

by manga0713 2021. 7. 9.

[ 라파엘 : 고기잡이의 기적 ]

 

 

본문말씀 : 갈라디아서 5장 25-26절

 

25 만일 우리가 성령으로 살면 또한 성령으로 행할지니 26 헛된 영광을 구하여 서로 노엽게 하거나 서로 투기하지 말지니라

 

 

< 성령 안에서 행하는 길 >

 성령 충만한 삶은 성도답게 행하는 삶과 깊은 관련이 있다.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믿음이듯이 행함이 없는 성령 충만은 거짓 성령 충만이다. 성령 충만을 받았다면서 넘어지고 계시를 받았다면서 신비한 말을 하고 희락의 영을 받았다면서 깔깔 웃어도 행함이 없는 성령 충만은 거짓된 것이다. 성령 안에서 행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1. 성령님의 존재를 인식하라

 오늘날 많은 성도가 성령님의 임재를 원하면서 성령님이 멀리 사라진 것처럼 생각하기에 기도할 때도 “성령님! 오소서.”라고 기도는 하지만 그 기도가 진중하지 않고 그저 마음속의 답답함과 한을 풀려는 가벼운 기도로 변질된 경우가 많다. 신앙생활을 할 때 한 풀이, 눈 풀이, 귀 풀이, 감정 풀이를 목적으로 하지 말라. 성령님을 현존하며 내재하는 분으로 알고 겸손하게 대화를 요청하면 성령님은 항상 나를 만나 주실 것이다.

 성령님은 인생에 선한 동기를 부여해 주고 필요할 때마다 찾아와 나의 부족함을 채워 주신다. 보혜사로 번역된 헬라어 ‘파라클레테’는 ‘부를 때마다 내 옆에 찾아오시는 분’을 뜻한다. 아침에 해가 떠오르기를 기대하듯이 성령님이 나의 필요에 능동적으로 반응하시기를 기대하라. 어떤 사람은 쉬운 문제를 가볍게 보지만 대부분의 사람이 쉬운 문제에서 넘어졌음을 잊지 말라. 사실상 사람에게 어떤 문제도 가볍게 볼 문제가 없기에 나의 상식을 앞세우지 말고 모든 길에서 성령님의 존재를 인식하며 살라.

2. 성령님의 음성에 순종하라

 순종하는 삶에 탁월하려면 먼저 잘 들어야 한다. 내가 아는 대로만 행하지 말고 성령님의 음성을 듣고 순종하라. ‘듣는 기도’는 매우 차원 높은 기도다. 나 자신의 충동과 욕망을 억누르며 성령님의 뜻과 안내와 음성에 철저히 나를 맡기고 순종하면 가장 복된 길이 펼쳐질 것이다. 체험을 너무 신뢰하지 말라. 물질 문제나 자녀 문제나 교회 문제 등에서 자기 체험의 껍질을 잘 벗겨내라. 알밤 맛을 보려면 껍질도 깨고 텁텁한 비늘도 벗겨야 하듯이 자기 체험보다 성령님의 음성에 순종해야 선한 변화가 나타난다.

 한 목사가 청년 때 기도했다. “하나님! 세상을 변화시키는 인물이 되게 하소서.” 그러다가 장년 때 기도를 바꿨다. “하나님! 저를 바꿔 주소서.” 그렇게 기도하면서부터 선한 영향력이 넘치게 되었다. 성령님의 음성에 순종해 예수님의 모습이 나타나는 사람을 통해 가정과 교회와 사회가 변한다. 의심과 고집을 버리고 성령님의 음성대로 순종함으로 인해 힘들어져도 좋고 심지어 죽어도 좋다는 고백을 앞세워 나아가면 어디선가 반드시 선한 변화의 기적이 나타날 것이다.

3. 성령님과 보조를 맞추라

 순종하는 삶은 앞서지 않는 삶을 뜻하고 보조를 맞추는 삶은 뒤쳐지지 않는 삶을 뜻한다. 내가 신속히 성령님의 뜻대로 행하려고 하면 성령님의 뒤로 한 발자국도 뒤쳐지지 않을 것이다. 인생에서 그 한 발자국을 가볍게 보지 말라. 만약 한 발자국 뒤쳐지면 주님과의 거리가 점차 멀어지고 나중에는 그 거리를 좁히기가 쉽지 않다. 한 단계가 늦어진 상태에서 한 단계를 앞서게 힘쓰는 것은 매순간 하나님과 동행하려고 힘쓰는 것보다 더 힘들고 어렵다. 그러므로 성령님과 매순간 동행하기를 힘쓰라.

 출근길에 지하철은 최대한 많이 운행할 수 있는 계획표에 의해 운영된다. 그 계획표에는 운행 일정이 잘 짜여 있기에 한 기차의 운행이 늦어지면 다른 기차도 연속적으로 늦어진다. 나의 인생을 위한 하나님의 계획표도 촘촘하게 짜여 있기에 한 시간도 가볍게 여기지 말라. 내가 한 시간을 잃어버리면 그 잃어버린 시간의 만회가 쉽지 않다. 미래에 해야 할 일은 미래에 필요한 일이기 때문이다. 누가복음 2장에서 요셉과 마리아가 동행 중에 있는 줄 알고 예수님을 잃어버린 삶이 나의 삶이 되지 않도록 하라.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