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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하고 싶은 말들

[온라인새벽기도] 앞서 희생할 때 앞서게 된다

by manga0713 2022. 11. 28.

[ 휘고 판 데르 구스 : 목자들의 경배 ]

 

 

본문말씀 : 사사기 10장 15-18절

 

15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께 여쭈되 우리가 범죄하였사오니 주께서 보시기에 좋은 대로 우리에게 행하시려니와 오직 주께 구하옵나니 오늘 우리를 건져내옵소서 하고 16 자기 가운데에서 이방 신들을 제하여 버리고 여호와를 섬기매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의 곤고로 말미암아 마음에 근심하시니라 17 그 때에 암몬 자손이 모여서 길르앗에 진을 쳤으므로 이스라엘 자손도 모여서 미스바에 진을 치고 18 길르앗 백성과 방백들이 서로 이르되 누가 먼저 나가서 암몬 자손과 싸움을 시작하랴 그가 길르앗 모든 주민의 머리가 되리라 하니라

 

 

< 사사 돌라와 야일의 행적 >

 사사기에 나오는 대부분의 사사들은 인간적인 결함이 많았다. 그래도 하나님은 그들을 쓰셨다. 결국 한 사람이 리더로 쓰임받는 여부는 전적으로 하나님의 뜻과 은혜에 달려있다. 물론 하나님은 아무나 리더로 쓰시지 않는다. 하나님은 누구를 리더로 쓰시는가? 리더에게 있는 핵심 덕목은 어려운 일을 앞서 행하는 자세다.

 아비멜렉에 이어 사사가 된 사람은 잇사갈 지파 출신인 돌라였다. 성경은 돌라가 사사로서 이스라엘을 누구로부터 어떻게 구원했는지 언급하지 않는다. 아마 사소한 국지전 및 종족 분쟁을 평정해 이스라엘을 안정시킨 것으로 추정된다. 돌라는 잇사갈 지파의 거주지를 떠나 에브라임 지파의 산지 사밀에 거주하면서 사사가 된지 23년 만에 죽고 사밀에 장사되었다(2절). 사밀은 나중에 북 이스라엘의 수도가 된 사마리아와 같은 지역으로 추정된다.

 돌라의 행적으로 “이스라엘의 사사가 된지 이십 삼년 만에 죽고 사밀에 장사되었다.”라고 딱 한 줄만 간략하게 기록한 것은 구속사의 흐름에서 굳이 기록할 필요가 없는 사건들은 과감히 생략했기 때문이다. 성경은 예수님의 공생애 전의 모습을 거의 기록하지 않고 있다. 모든 것을 다 기록해야 진리가 되는 것은 아니다. 글을 쓸 때 생략된 표현이 글의 질을 높이는 데 필요하듯이 인생과 역사에서도 생략되는 부분이 필요하다. 때로는 말 없는 말이 더 많은 말을 하고 생략된 표현이 더 많은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돌라 다음에 사사가 된 사람은 요단강 동편에 거주하던 길르앗 사람 야일이었는데 그는 길르앗 원주민이 아닌 므낫세 지파 출신으로서 22년 간 사사로 있었다. 야일에게는 아들 30명이 있었는데 그들에게 각각 타는 어린 나귀가 있었고 하봇야일(야일의 마을)이란 성읍 30곳을 가졌다는 것은 그의 부와 권세가 대단했음을 말해준다. 하봇야일은 모세 때 므낫세의 아들 야일이 길르앗 성읍들을 점령한 후 붙인 이름이다(민 32:41; 신 3:14).

< 앞서 희생할 때 앞서게 된다 >

 야일이 죽은 후 이스라엘 자손이 다시 여호와 하나님을 버리자 하나님의 진노로 이스라엘을 블레셋과 암몬의 손에 팔리게 하셨다. 결국 이스라엘 자손이 하나님께 기도하고 자기 중에 있던 이방 신들을 제거하며 여호와를 섬겼다. 죄의 고백과 더불어 우상숭배의 죄로부터 과감히 떠난 것이다. 그때의 회개는 진짜 회개였다. 그처럼 진정으로 회개하는 모습과 원수의 압제를 당하는 그들의 곤고한 삶을 보시고 하나님이 염려하는 마음을 가지셨다(16절).

 그때 암몬 자손이 모여 길르앗에 진을 쳤고 이스라엘 자손도 모여 미스바에 진을 쳤다(17절). 암몬 자손이 이스라엘 땅으로 와서 전쟁 준비를 한 것은 이스라엘이 18년 동안 그들을 섬기다가 반역했기 때문이다. 그런 급박한 상황에서 길르앗 백성들과 방백들이 서로 말했다. “누가 먼저 나가서 암몬 자손과 싸움을 시작하랴? 그러면 그가 길르앗 모든 주민의 머리가 되리라.”

 암몬과 대치할 때 길르앗 사람들 중에는 막상 선봉에서 그들과 싸울 만한 인물이 없었다. 그처럼 전쟁에서 선봉에 설 인물을 찾으면서 그렇게 선봉에 서서 암몬과 싸워 이기는 사람을 길르앗 땅의 우두머리로 삼겠다고 했다(18절). 그처럼 리더가 되려면 항상 위험한 상황에서 선봉에 설 줄 알아야 한다. 리더는 뒤에 숨어서 “당신이 나가봐!”라고 하는 사람이 아니라 선봉에서 위험을 감수하며 이끄는 사람이다.

 선봉에 서서 위험을 감수할 때 참된 리더십을 얻는다. 리더가 되길 원하면 어려운 일에서 먼저 선봉에 서는 희생정신을 갖추라. 같은 그룹에서 누가 정신적인 지주 역할을 하는가? 앞서서 희생할 줄 아는 사람이다. 희생할 줄 알면 마음과 생각도 커지면서 결국 리더가 된다. 또한 그것이 후대의 복을 예비하는 최적의 길이다. 누구보다 앞서 희생할 때 누구보다 앞서게 된다. 결국 앞선 희생이 앞선 인생을 만들고 선봉이 될 때 선두가 된다.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