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기억하고 싶은 말들

[온라인새벽기도] 유종의 미를 거두라

by manga0713 2022. 12. 15.

[ 코레조 : 거룩한 밤 ]

 

 

본문말씀 : 사사기 16장 23-30절

 

23 블레셋 사람의 방백들이 이르되 우리의 신이 우리 원수 삼손을 우리 손에 넘겨 주었다 하고 다 모여 그들의 신 다곤에게 큰 제사를 드리고 즐거워하고 24 백성들도 삼손을 보았으므로 이르되 우리의 땅을 망쳐 놓고 우리의 많은 사람을 죽인 원수를 우리의 신이 우리 손에 넘겨 주었다 하고 자기들의 신을 찬양하며 25 그들의 마음이 즐거울 때에 이르되 삼손을 불러다가 우리를 위하여 재주를 부리게 하자 하고 옥에서 삼손을 불러내매 삼손이 그들을 위하여 재주를 부리니라 그들이 삼손을 두 기둥 사이에 세웠더니 26 삼손이 자기 손을 붙든 소년에게 이르되 나에게 이 집을 버틴 기둥을 찾아 그것을 의지하게 하라 하니라 27 그 집에는 남녀가 가득하니 블레셋 모든 방백들도 거기에 있고 지붕에 있는 남녀도 삼천 명 가량이라 다 삼손이 재주 부리는 것을 보더라 28 삼손이 여호와께 부르짖어 이르되 주 여호와여 구하옵나니 나를 생각하옵소서 하나님이여 구하옵나니 이번만 나를 강하게 하사 나의 두 눈을 뺀 블레셋 사람에게 원수를 단번에 갚게 하옵소서 하고 29 삼손이 집을 버틴 두 기둥 가운데 하나는 왼손으로 하나는 오른손으로 껴 의지하고 30 삼손이 이르되 블레셋 사람과 함께 죽기를 원하노라 하고 힘을 다하여 몸을 굽히매 그 집이 곧 무너져 그 안에 있는 모든 방백들과 온 백성에게 덮이니 삼손이 죽을 때에 죽인 자가 살았을 때에 죽인 자보다 더욱 많았더라

 

 

<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라 >

 힘의 비밀을 알려달라는 들릴라의 계속된 성화에 결국 삼손은 자기 힘의 비밀을 알려주었다. 그때 들릴라가 삼손을 자기 무릎을 베고 잠들게 한 후 사람을 불러 그의 머리털 일곱 가닥을 밀고 괴롭게 했을 때 정말로 삼손의 힘이 없어진 것을 알고 들릴라가 소리쳤다. “삼손! 블레셋 사람이 당신에게 들이닥쳤어요.” 그때 삼손이 잠을 깨며 “내가 전처럼 나가서 몸을 떨치리라!”고 했지만 여호와께서 이미 자기를 떠난 줄 깨닫지 못했다.

 하나님이 함께 할 때는 그 축복을 깨닫지 못하다가 하나님의 은혜로부터 멀어지고서야 비로소 하나님이 함께 하는 축복의 소중함을 깨닫는 때가 얼마나 많은가? 성도가 타락하면 불신자보다 더 비참해진다. 특권에는 반드시 의무도 따른다. 그러므로 구원받고 하나님의 자녀가 된 특권을 얻은 성도는 늘 두렵고 떨림으로 성도답게 살려고 힘써야 한다.

 힘이 없어진 삼손을 블레셋 사람들이 붙잡아 그의 눈을 빼고 끌고 가사에 내려가 놋줄로 매고 옥에서 맷돌을 돌리게 했다. 절망적인 상황이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그루터기만 남은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회개하고 때가 되면 다시 희망의 싹이 난다는 것이다. 어떤 희망의 싹이 났는가? 맷돌을 돌리면서 점점 삼손의 머리털이 다시 자라기 시작한 것이다. 이 말씀은 육신의 눈을 잃고 옥중에서 맷돌을 돌리면서 삼손이 서서히 영의 눈을 뜨기 시작했음을 암시한다. 결국 이 장면은 회개와 더불어 인내와 기다림의 중요성을 잘 알려준다.

 축복의 길은 대개 인내의 길이다. 한 번 더 인내하면 그만큼 한 사람을 더 얻고 하나님의 축복도 그만큼 더 쌓인다. 너무 조급해하지 말라. 기도했으면 응답이 올 때까지 기다리라. 하나님은 조급하게 일하시지 않는다. 하나님은 기도에 응답하실 때 때로는 오래 기다리며 기도하게 하신 후 응답하신다. 가장 적절한 축복의 시기가 있고 기다림 속에서도 배울 것이 많다. 좀 더 준비하고 인내하라. 인내 기간이 길수록 열매도 달게 된다.

< 유종의 미를 거두라 >

 삼손이 붙잡히고 얼마 후에 블레셋 방백들이 “우리의 신이 우리 원수 삼손을 우리 손에 넘겨주었다.”라고 하면서 한 날을 정해 다 모여 그들의 신 다곤에게 큰 제사를 드리고 축제를 벌였다(23절). 그때 블레셋 사람들이 즐거워하며 옥에서 삼손을 불러내 삼손을 희롱했다. 그때 다곤 축제가 벌어진 거대한 집에는 블레셋 모든 방백들을 비롯해 남녀가 가득 차 있었고 지붕에도 남녀 삼천 명 가량이 있었다(27절).

 그때 삼손이 집을 버틴 두 기둥 가운데 하나는 왼손으로 하나는 오른손으로 껴 의지한 후 힘을 다해 몸을 굽히자 그 집이 곧 무너져 그 안에 있는 모든 방백들과 백성들이 죽었다. 그때 삼손이 죽인 자가 그 전에 죽인 자보다 더 많았다(29-30절). 그때 삼손은 장렬히 최후를 마치며 이스라엘의 해방에 일조함으로 하나님의 뜻을 이루었다. 많은 허물을 노출했지만 삶의 끝을 아름답게 매듭지은 것이다. 그렇게 삼손의 파란만장한 생애가 끝났다.

 삼손의 생애를 통해 어떤 도전을 받는가? 거룩한 자존심을 가져야 한다는 도전을 받는다. 하나님이 주신 힘과 능력을 하나님의 뜻과 영광을 위해 의미 있게 사용하라. 삼손은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으로 나실인의 거룩한 자존심을 버림으로 결국 눈이 뽑힌 비참한 노리개가 되었다. 거룩한 자존심을 버린 자의 모습이다. 그러나 마지막 순간에 자기 소명을 새롭게 깨닫고 거룩한 자존심을 회복함으로 비록 장렬하게 최후를 마쳤지만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었다.

 거룩한 자존심을 버리지 말고 끝까지 성도답게 살라. 사람들이 다 자기 잘난 맛에 살듯이 성도도 성도다운 잘난 맛으로 살아야 한다. 그래서 상처를 받아도 사랑과 헌신을 포기하지 말고 환난을 당해도 용기와 웃음을 잃지 말라. 또한 아무리 힘들어도 위축되지 말고 내일의 소망을 품고 자신에게 주어진 분수의 복을 감사하며 꿋꿋하게 자기 길을 가라. 그처럼 거룩한 자존심을 가지고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길을 가며 남은 삶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라.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

'기억하고 싶은 말들' 카테고리의 다른 글

믿음의 유산 Legacy Of Faith  (0) 2022.12.16
메리케이의 자신감  (0) 2022.12.16
평생 친구  (0) 2022.12.15
단순하게 살아라  (0) 2022.12.15
[온라인새벽기도] 교만과 우유부단을 버리라  (0) 2022.1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