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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하고 싶은 말들

[온라인새벽기도] 의미 있는 존재가 되라

by manga0713 2022. 6. 22.

[ 디에고 벨라스케스 : 엠마오의 저녁식사 ]

 

 

본문말씀 : 전도서 2장 1-3절

 

1 나는 내 마음에 이르기를 자, 내가 시험삼아 너를 즐겁게 하리니 너는 낙을 누리라 하였으나 보라 이것도 헛되도다 2 내가 웃음에 관하여 말하여 이르기를 그것은 미친 것이라 하였고 희락에 대하여 이르기를 이것이 무슨 소용이 있는가 하였노라 3 내가 내 마음으로 깊이 생각하기를 내가 어떻게 하여야 내 마음을 지혜로 다스리면서 술로 내 육신을 즐겁게 할까 또 내가 어떻게 하여야 천하의 인생들이 그들의 인생을 살아가는 동안 어떤 것이 선한 일인지를 알아볼 때까지 내 어리석음을 꼭 붙잡아 둘까 하여

 

 

< 헛된 세상 즐거움 >

 아프리카의 어떤 부족은 7년마다 새 족장을 뽑는데 새 족장은 반드시 직전 족장을 죽이게 되어 있다. 그렇게 선발된 새 족장은 7년간 모든 존경을 한 몸에 받고 모든 향락을 누리고 모든 부족민의 생사를 좌우하는 절대권한도 가지지만 7년 후에는 그도 죽는다. 그래도 지원자는 늘 넘친다. 7년간의 권력과 쾌락을 위해 남은 인생을 과감히 던지는 것이다. 지금도 짧은 세상 쾌락을 위해 영생을 내던지는 사람이 많다.

 솔로몬은 즐거움을 누리는 것이 헛된 것이라고 말한다(1절). 참된 즐거움은 오직 하나님으로부터 주어지기 때문이다. 하나님과 함께하면 죽을 때도 놀라운 평안이 있다. 영생을 소유했기 때문이다. 예수님을 믿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면 언제 어디서나 외롭지 않고 결국 승리하지만 예수님을 믿지 않고 하나님이 없는 삶은 아무리 부귀영화가 있어도 외롭고 결국 패배한다.

 솔로몬 왕은 모든 세상 쾌락을 즐겼지만 쾌락 후에는 반사작용으로 허무함도 크게 느꼈다. 술로 시름을 잊으면 술이 깬 후 머리가 더 아프고 마약으로 쾌락을 느끼면 약효가 끝난 후 심적인 고통을 느끼는 것과 같은 이치다. 믿음 안에서 성령님이 주시는 기쁨과 즐거움 외에 인간의 쾌락에는 반드시 그 쾌락 이상의 공허와 고통이 따른다. 결국 세상적인 즐거움은 진짜 즐거움이 아니다.

 웃음을 주는 것도 자세히 보면 특별히 웃음을 줄만한 것이 아닌데 그런 것을 가지고 웃으니까 결국 미쳤다는 소리만 듣는다(2절). 그처럼 세상일은 별로 즐거워할 일이 없는데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세상에서 즐거움을 찾으려고 한다. 솔로몬은 지혜롭게 즐거움을 찾으려고 했지만 그것도 어리석은 일이었다고 했다(3절). 사람은 육적인 즐거움보다 의미 있고 가치 있는 일을 해야 참된 만족을 느낀다.

< 의미 있는 존재가 되라 >

 사람의 삶은 의미 있는 삶이고 짐승의 삶은 의미 없는 삶이다. 사람에게 가장 의미 있는 삶은 무엇인가? 예수님을 믿고 하나님의 뜻대로 살다가 천국에 가는 것이다. 아무리 돈이 많아도 천국에 가지 못하면 소용이 없다. 하나님이 없는 삶은 휴지와 같다. 그 휴지를 둘둘 말아 휴지통에 던지면 평생 수고하고 살아온 것이 허무해진다. 자손들에게 많은 재산을 남겨주면 크게 고마워하는가? 그렇지 않을 때도 많다.

 많은 재산은 자녀들이 땀 흘려 돈을 모으는 재미까지 빼앗을 수 있다. 더 나아가 재산을 잘 활용하지 못하면 오히려 방종이 찾아온다. 물질적인 풍요가 행복을 가져다주는 것은 아니다. 잘 먹지 못해도 삶의 의미만 있으면 얼마든지 행복할 수 있다. 아무리 좋은 집에 살아도 매일 그 집에서 물고 뜯고 찢고 싸우면 행복은 없다. 돈은 없어도 편안하고 기쁘게 사는 것이 돈 때문에 권모술수를 부리고 시기하고 싸우는 것보다 낫다.

 세상의 모든 것은 사라진다. 다만 3가지는 사라지지 않는다. 첫째, 하나님은 사라지지 않는다. 히브리서 13장 8절에 이런 말씀이 있다. “예수 그리스도는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동일하시니라.” 둘째, 하나님의 말씀은 사라지지 않는다. 마태복음 24장 35절에 이런 말씀이 있다. “천지는 없어질지언정 내 말은 없어지지 아니하리라.” 셋째, 하나님의 뜻을 행한 사람은 사라지지 않는다. 요한일서 2장 17절에 이런 말씀이 있다. “이 세상도, 그 정욕도 지나가되 오직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자는 영원히 거하느니라.”

 남는 것은 하나님 중심적인 삶뿐이다. 그래서 현재의 삶은 하나님 중심적인 삶을 통해 의미를 만들어내는 것이어야 한다. 의미를 얻지 못하면 가진 것 같으나 가지지 못한 자고 이룬 것 같으나 이루지 못한 자다. 무엇이 하나님 중심적인 의미 있는 삶인가? 하나님의 뜻을 행하고 하나님의 사랑을 실천하는 삶이다. 남을 좀 더 배려하라. 문제가 도처에 있고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이 많지만 돕는 사람은 한정되어 있다. 그런 상황에서 서로 사랑의 조력자가 되어 힘겨운 세상을 이겨나가게 할 때 삶은 의미 있게 된다.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