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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하고 싶은 말들

[온라인새벽기도] 이름을 소중하게 지키라

by manga0713 2021. 3. 5.

 

 

본문말씀 : 누가복음 10장 20절

 

20 그러나 귀신들이 너희에게 항복하는 것으로 기뻐하지 말고 너희 이름이 하늘에 기록된 것으로 기뻐하라 하시니라

 

 

< 능력보다 은혜를 앞세우라 >

 제자들의 이름이 천국 생명책에 기록된 은혜가 제자들의 귀신 쫓아내는 능력보다 더 귀한 것이다. 그러므로 능력보다 은혜를 앞세워 살라. 능력을 추구하다가 미혹되지 말고 능력을 얻었다고 자랑과 과시에 빠져 잘못된 길로 가지도 말라. 축귀 사역이나 신비한 현상만 너무 추구하지 말라. 진짜 감동할 것은 예수님의 이름의 권세가 얼마나 큰가 하는 것이다. 축귀 사역이나 신비한 현상만 추구하면 가짜 능력이나 가짜 기적에 미혹되기 쉽다.

 사람들은 눈에 보이는 화려한 것에 더 끌릴 때가 많다. 귀신들이 항복하고 쫓겨나가는 것은 눈에 보이는 것으로서 신비하게 보이고 매우 자극적이다. 반면에 이름이 하늘에 기록된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 것으로서 별로 신비한 것도 없고 별로 자극도 없다. 그러나 예수님은 귀신들이 항복하는 능력보다 너희 이름이 하늘에 기록된 은혜가 훨씬 더 기뻐해야 할 것이라고 말씀했다.

 능력을 추구하는 것 자체가 잘못은 아니다. 바른 신앙과 개념 안에서 능력을 추구하는 것은 필요하다. 사랑하고 감사하기 힘들 때 사랑하고 감사하는 것도 사실상 능력이다. 문제는 능력을 추구하는 사람이 대개 신비한 능력만 능력으로 알고 추구하는 경향이 많아서 자기 믿음과 영성과 능력을 나타내고 과시하고 자랑하려는 경향이 심하고 매우 전투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그처럼 자기 영성과 능력을 자랑하다가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고 자기 이름도 깎이고 삶의 연단 과정으로 들어가는 사람이 많다.

 반면에 은혜를 앞세워 사는 성도는 대개 삶에 여유가 있고 인성도 후덕하다. 그런 사람에게는 감사할 일도 넘치지만 기본적인 감사에도 탁월해서 늘 하나님의 은혜에 젖어 살기에 좋은 일이 생기면 자기 자랑은 감추고 하나님께 영광 돌린다. 그래서 더욱 하나님의 은혜가 넘친다. 능력보다 은혜를 앞세워 살라. 큰 기적과 신비와 축복의 주인공이 되어도 자기 믿음과 능력을 자랑하지 말고 하나님께만 영광을 돌리라. 하나님은 하나님의 은혜를 앞세워 사는 심령의 이름을 누구보다 높여 주실 것이다.

< 이름을 소중하게 지키라 >

 이름을 소중하게 지키라. 명성을 추구하는 것이 잘못은 아니다. 명성을 잘 활용하면 멋진 역사를 이뤄낼 수 있다. 성 프랜시스는 자기 이름을 끊임없이 감추려고 했지만 그럴수록 그의 명성은 더욱 높아졌다. 유명해지려고 안달하는 명예욕은 버리되 유명해지려고 안달하지 않아도 저절로 많은 사람의 존경을 받는 명예심은 추구하라. 자기 분야에서 성공하면 그 성공과 명성을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잘 활용할 수 있다.

 물론 대단한 명성이 없어도 하나님 앞에 얼마든지 멋지게 쓰임 받을 수 있다. 지금까지 <월간새벽기도> 문서선교 사역을 지탱시키는 데 큰 역할을 했던 사람 중에는 명성이 대단한 사람은 거의 없었다. 가끔 생각지 못한 후원금을 보내 재정적인 위기를 극적으로 타개시켜주거나 그 동안 품었던 비전이 실행되도록 발판을 놔준 사람도 대부분 명성이 대단한 사람이 아니었다. 그렇게 헌신하면서도 소리도 없고 생색도 내지 않고 오히려 “헌신할 마음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해요.”라고 했다. 감동적인 심령들이다.

 10여 년 전 미국의 재정 위기 때 선교 후원금이 크게 줄어 미국 기독교선교연맹(C&MA) 본부에서는 본부 인력도 감축하고 전 세계로 파송한 선교사 몇 십 가정을 불러들여야 했다. 바로 그때 엄청난 금액의 체크가 날라들었다. 한 무명 성도가 천국에 가면서 유산 기증을 한 것이었다. 그때 교단의 재정 위기를 해결하고 새로운 선교 프로젝트를 실행시킬 수 있었다. 그처럼 명성이 없어도 큰일을 할 수 있다. 그러나 명성이 있는 상태에서 헌신하면 더욱 큰일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름이 빛나면 삶의 의미와 보람도 커진다. 더 나아가 빛나는 이름을 가졌으면서도 최대한 자기 이름을 감추고 은밀하게 선을 행하면 그 행복감과 만족감은 더욱 클 것이다. 또한 은밀하게 이름을 감추고 하나님의 이름을 높이면 천국 상급도 클 것이다. 가장 기뻐할 사실은 나의 이름이 천국에 기록된 사실이다. 그 사실로 인해 기뻐하고 하나님의 뜻대로 하나님의 속도에 맞춰 살면서 좋은 이름을 남기는 복된 심령이 되라.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