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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하고 싶은 말들

[온라인새벽기도] 자기 변화를 추구하라

by manga0713 2024. 3. 22.

[ 하정현 작가 ]

 

 

 

본문말씀 : 시편 41편 1-4절

 

1 가난한 자를 보살피는 자에게 복이 있음이여 재앙의 날에 여호와께서 그를 건지시리로다 2 여호와께서 그를 지키사 살게 하시리니 그가 이 세상에서 복을 받을 것이라 주여 그를 그 원수들의 뜻에 맡기지 마소서 3 여호와께서 그를 병상에서 붙드시고 그가 누워 있을 때마다 그의 병을 고쳐 주시나이다 4 내가 말하기를 여호와여 내게 은혜를 베푸소서 내가 주께 범죄하였사오니 나를 고치소서 하였나이다

 

 

< 가난한 자를 보살피라 >

 다윗은 하나님이 가난한 자를 지켜주는 자를 지켜 주시고 가난한 자를 보살피는 자를 보살펴 주시며 치유의 은혜를 주신다고 고백했다(1-3절). 치유를 원하면 명의를 찾거나 치유집회만 다니지 말고 가난한 자도 살피라. 치유집회에 가서 능력 있다는 사람의 손에 머리를 갖다 대는 것보다 소외된 사람과 가난한 사람의 손을 잡아주는 것이 더 큰 치유의 능력을 가져다준다. 가난한 자를 괴롭히면 발병 확률이 커지고 가난한 자를 보살피면 치유 확률이 커진다.

 가난한 자를 살피는 사람은 책임의식도 강하다. 다윗은 책임의식이 강했다. 참된 믿음은 책임의식을 강화시킨다. 그래서 성도는 하나님이 주신 재능을 활용해 자기 분야에서 최선을 다해 일한다. 일은 저주가 아니다. 흔히 아담과 하와의 타락으로 일의 저주가 생긴 줄 알지만 타락 전에도 하나님은 에덴을 관리하고 다스리는 일을 맡기셨다. 일은 자기 위치나 가치에 대한 확신을 주는 복의 터전이다.

 마가복음 1장을 보면 베드로와 안드레는 그물을 던질 때 부름을 받았고(16절), 야고보와 요한은 그물을 수선할 때 부름을 받았다(19절). 예수님은 열심히 일하는 책임감 있는 사람을 제자로 선택하셨다. 주어진 일을 잘하는 사람이 대개 믿음도 좋다. 교회는 무능력하고 무책임한 사람만 다닌다는 일부의 오해를 풀어 주는 책임적인 성도가 되라. 그처럼 책임감이 있고 희생하고 땀을 흘릴 줄 아는 성도에게 축복의 문도 열린다.

 다윗이 복된 리더가 된 것은 소년 시절에 목동의 일을 잘 감당했기 때문이다. 그는 양을 보살피면서 곰과 사자를 물리치는 용기와 능력을 배양했다. 그 용기와 능력으로 골리앗을 물리쳤다. 일터에서 그런 용기와 능력을 기르라. 용기와 능력은 의미 있는 일을 추구할 때 생긴다. 그처럼 하나님이 있게 하신 분야에서 열심히 일할 때 능력도 받고 축복도 받는다. 그 능력과 축복을 활용해 가난하고 어려운 사람을 살피면 다윗처럼 복된 존재가 된다.

< 자기 변화를 추구하라 >

 다윗은 이웃도 잘 보살폈지만 자기 관리에도 탁월했다. 본문 4절에서 다윗이 “나를 고치소서!”라고 고백한 것은 자기 병을 고쳐달라는 의미지만 회개를 통해 자신이 변화되기를 원하는 의미도 있다. 병을 고치려면 먼저 심령을 고치라. 즉 건강의 은혜를 입으려면 회개를 통해 자기 변화를 추구하라. 다윗은 문제와 고난과 병의 원인이 자기 죄에 있음을 깨닫고 진실한 회개를 통해 먼저 자기 변화를 추구했다.

 자기란 껍질을 깬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러나 그 일은 복된 삶을 위해 꼭 필요한 진통이다. 복은 돈이 있고 잘나고 똑똑하고 편안한 것이라기보다는 영혼이 만족을 느끼는 것이다. 영혼이 만족을 느낀다는 말은 고통이 없거나 고통을 느끼지 못한다는 말이 아니다. 누구나 고난이 있으면 고통을 느끼고 잠시 실망도 되고 낙심도 된다. 그래도 그 고통을 자기 변화의 기회로 삼으면 더 복된 미래가 펼쳐진다.

 다윗은 아들 압살롬의 반란으로 피신할 때 시므이가 저주하자 하나님이 그 상황을 허락하셨다고 고백했다. 그 저주를 들으면서 밧세바를 범한 죄와 우리아를 죽인 죄를 생각하면서 “내가 마땅히 당할 일이다.”라고 여겼을 것이다. 그는 고난 중에 자기 죄를 생각하며 시므이를 죽이는 대신 자기를 죽이는 회개 고백을 했다. 그처럼 남으로부터 악한 말을 듣거든 분노만 하지 말고 자신의 허물과 죄를 돌아보는 계기로 삼으라.

 고통 중에 원망하지 않고 원수조차 미워하지 않는 것은 자신의 죄를 회개하는 마음의 표시다. 하나님은 끝까지 잘했다고 우기는 사람보다 다윗처럼 잘못을 인정하는 사람을 더 인정해주신다. 인간관계의 탑도 자기 잘못을 인정하는 터전에서 견고하게 쌓이고 참된 믿음도 자기 죄와 허물을 인정할 때부터 시작된다. 그처럼 힘든 일이 생길 때 분노 대신 다윗처럼 자기 죄와 허물을 바라보며 가슴을 치는 사람이 결국 복된 존재가 된다.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