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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하고 싶은 말들

[온라인새벽기도] 자신의 영혼을 지키라

by manga0713 2023. 6. 14.

[ 쿠사마 야요이 : 호박 ]

 

 

본문말씀 : 여호수아 9장 9-15절

 

9 그들이 여호수아에게 대답하되 종들은 당신의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으로 말미암아 심히 먼 나라에서 왔사오니 이는 우리가 그의 소문과 그가 애굽에서 행하신 모든 일을 들으며 10 또 그가 요단 동쪽에 있는 아모리 사람의 두 왕들 곧 헤스본 왕 시혼과 아스다롯에 있는 바산 왕 옥에게 행하신 모든 일을 들었음이니이다 11 그러므로 우리 장로들과 우리 나라의 모든 주민이 우리에게 말하여 이르되 너희는 여행할 양식을 손에 가지고 가서 그들을 만나서 그들에게 이르기를 우리는 당신들의 종들이니 이제 우리와 조약을 맺읍시다 하라 하였나이다 12 우리의 이 떡은 우리가 당신들에게로 오려고 떠나던 날에 우리들의 집에서 아직도 뜨거운 것을 양식으로 가지고 왔으나 보소서 이제 말랐고 곰팡이가 났으며 13 또 우리가 포도주를 담은 이 가죽 부대도 새 것이었으나 찢어지게 되었으며 우리의 이 옷과 신도 여행이 매우 길었으므로 낡아졌나이다 한지라 14 무리가 그들의 양식을 취하고는 어떻게 할지를 여호와께 묻지 아니하고 15 여호수아가 곧 그들과 화친하여 그들을 살리리라는 조약을 맺고 회중 족장들이 그들에게 맹세하였더라

 

 

< 사탄의 가장을 주의하라 >

 여리고성과 아이성의 함락 소식은 가나안 모든 족속에게 신속히 알려졌다. 그때 가나안 족속들의 반응은 2가지로 나타났다. 하나는 주전파였다. 그래서 가나안 7개 족속(수 3:10) 중 기르가스 족속을 제외한 6개 족속이 연합전선을 폈다(1-2절). 그들의 군사력은 이스라엘과 비교할 수 없었다. 그래도 패망한 것은 그들의 죄 때문이었다. ‘큰 세력’이 부패하면 ‘큰 무능’이 되고 큰 불의가 작은 의를 이길 수 없다. 바른 믿음과 도덕성이 중요하다.

 또 하나는 기브온 족속과 같은 화친파였다. 기브온은 이스라엘과 화친하려고 계략을 꾸몄다. 그래서 먼 지역에서 온 사신처럼 꾸미려고 해어진 전대와 해어지고 찢어져서 기운 가죽 포도주 부대를 나귀에 싣고 그 발에는 낡아 기운 신을 신고 낡은 옷을 입고 다 마르고 곰팡이 난 떡을 준비했다. 그리고 자기들은 멀리서 왔으니 화친을 맺고 약조하자고 했다. 그 계략에 속아 여호수아가 그들을 살려준다는 언약을 맺었다.

 기브온 거민들이 이스라엘에 찾아와서 “화친하자!”고 말하는 모습은 사탄이 성도들에게 찾아와 달콤하게 유혹하는 모습을 연상시킨다. 사탄은 광명의 천사를 가장한다. 겉모습을 가지고 쉽게 판단하지 말라. 겉모습을 보고 속을 분별하는 마음이 없으면 겉모습을 가지고 속이려는 사람에게 당한다. 사탄은 거짓말쟁이요 거짓의 아비다(요 8:44). 심지어는 하나님 이름까지 대며 거짓말을 할 때도 있다(9절).

 사탄의 거짓말은 너무 그럴듯해서 성도의 말보다 더 설득력 있게 들릴 수 있다. 무엇보다 무서운 것이 종교적인 거짓말이기에 거짓말을 잘 분별하는 능력을 달라고 기도하라. 왜 그들이 기브온 족속에게 속았는가? 기도하지 않았기 때문이다(14절). 실패의 가장 큰 이유는 기도의 부재다. 육체의 싸움이 아닌 공중 권세 잡은 영적인 세력과의 싸움에서 자신을 지키려면 기도를 통해 하나님의 도우심을 받아야 한다.

< 자신의 영혼을 지키라 >

 특별히 달콤한 말을 조심하라. 기브온 사신들의 여호수아를 한참 띄우는 말(8-11절)에 현혹되어 여호수아가 잘못된 결정을 내렸다. 말을 조심하되 특별히 달콤한 말을 조심하라. 격려와 존경이 내포된 참된 칭찬의 말과 속임수가 유혹이 내포된 달콤한 말을 분별할 줄 알라. 뱀은 하와를 유혹할 때 선악과를 먹으면 눈이 밝아져 하나님처럼 된다고 했다. 마귀는 예수님을 찾아와 자신에게 엎드려 절하면 세상의 모든 나라와 그 영광을 주겠다고 했다. 그런 달콤한 유혹에서 자신을 지키라.

 고통당하는 의인에게 “하나님이 도와주셔서 앞으로 잘 될 겁니다.”라고 하면 격려의 말이지만 고통당하는 죄인에게 “하나님이 도와주셔서 앞으로 잘 될 겁니다.”라고 하면 유혹의 말이다. 달콤한 말에 넘어가지 말고 현실을 바라보고 최선을 다한 후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라. 달콤한 사람의 말보다 부담스런 하나님의 말씀을 더 가까이 할 때 말씀이 육신이 되는 성육신의 은혜가 성도의 삶에 나타날 것이다.

 누가 칭찬해주면 기뻐하고 감사하되 그 말 때문에 판단력이 흐려지거나 특히 마음이 높아지지 말라. 자랑하는 마음은 사탄이 침투해 들어오는 고속도로다. 잘못된 칭찬은 마음의 창에 생명의 빛이 들어오지 못하게 차단하는 블라인드와 같다. 물론 칭찬 자체를 애써 거부할 필요는 없다. 칭찬은 수용하되 늘 겸손한 마음으로 수용하라.

 오늘날은 유혹이 많은 시대다. 요새 얼마나 가짜 능력이 많은가? 이단이나 이상한 기도원에 가보면 특징이 있다. 그것은 능력이 있다고 자랑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어디 가니까 신기해. 사람들이 막 넘어져. 내 과거를 그냥 다 맞혀.” 하는 선전에 현혹되지 말라. 그런 선전을 좇아가면 영혼이 망한다. 어디에 있든 믿음의 길과 하나님의 말씀에서 이탈하지 말라. 반듯한 길로 가면 하나님이 기뻐하시고 가정이 행복해지고 교회와 사회가 편안해진다.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