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말씀 : 시편 72편 1-7절
1 하나님이여 주의 판단력을 왕에게 주시고 주의 공의를 왕의 아들에게 주소서 2 그가 주의 백성을 공의로 재판하며 주의 가난한 자를 정의로 재판하리니 3 의로 말미암아 산들이 백성에게 평강을 주며 작은 산들도 그리하리로다 4 그가 가난한 백성의 억울함을 풀어 주며 궁핍한 자의 자손을 구원하며 압박하는 자를 꺾으리로다 5 그들이 해가 있을 동안에도 주를 두려워하며 달이 있을 동안에도 대대로 그리하리로다 6 그는 벤 풀 위에 내리는 비 같이, 땅을 적시는 소낙비 같이 내리리니 7 그의 날에 의인이 흥왕하여 평강의 풍성함이 달이 다할 때까지 이르리로다
< 좋은 리더에게 필요한 것 >
1. 바른 판단력
솔로몬은 왕이면서도 다윗왕의 아들인 자신에게 주의 판단력과 공의를 달라고 기도했다(1절). 사람은 틀린 판단을 하면서도 대개 자기 판단이 정확하고 바르다고 생각할 때가 많다. 자기 판단을 100% 확신한다고 할 때가 더 위험할 수 있다. 자기 판단은 늘 틀릴 수 있다는 전제 하에 사물과 상황을 보라. 무엇보다 하나님의 말씀을 판단의 근거로 삼으려고 하고 더 나아가 하나님께 바른 판단력을 달라고 기도하라.
세상이 어지러워지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리더의 판단력 부족 때문이다. 성공을 위해서도 바른 판단력이 필요하지만 좋은 리더가 되기 위해서는 바른 판단력이 더욱 필요하다. 바른 판단력을 얻으려면 전체를 볼 줄 아는 시야와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않는 균형 감각도 필요하지만 무엇보다 필요한 것은 기도를 통해 주어지는 하나님의 지혜다. 한쪽 면만 보지 않고 동서남북을 다 보면서 위로 하나님을 바라볼 때 하늘의 지혜를 통해 가장 바른 판단력을 얻는다.
2. 긍휼한 마음
왕은 가난한 백성들의 억울함을 풀어주고 궁핍한 자의 자손을 구원하고 압박하는 자를 꺾어야 한다(4절). 즉 가난하고 억눌린 자에게 힘과 도움을 주고 해방과 구원과 평안의 은혜를 입도록 힘써야 한다. 힘과 권력은 힘없는 자를 괴롭히라고 주어진 것이 아니라 힘없는 자를 위해 사용하라고 주어진 것이다. 힘이 없어서 서러웠던 체험이 “언젠가 힘이 생기면 떵떵거리고 살리라.”는 마음을 가지게 하기보다 “언젠가 힘이 생기면 남을 도우며 살리라.”는 마음을 가지게 하는 거룩한 비전의 원료가 되게 하라.
가난한 자를 괴롭히고 착취하는 불의한 권력자와 부자를 증오하기만 하면 사회 정의 실현에 큰 도움이 안 된다. 부자와 권력자를 증오하기보다는 좋은 부자와 좋은 정치인이 많이 나오도록 기도하고 더 나아가 자신이 의로운 부자와 정치인이 되어 고통 받는 사람들의 구원과 해방에 일조하는 것이 더 중요하고 더 현실적이다. 복된 리더가 되기를 원하면 사람을 세워주고 일으키려고 하라. 사랑과 믿음으로 사람을 세워주고 일으키는 일에 익숙하지 않으면 아무리 많이 기도해도 복된 리더가 될 수 없다.
3. 선한 영향력
하나님을 경외하는 믿음을 가진 의로운 왕이 백성을 억압과 가난의 사슬에서 해방시켜 주면 해방된 그들도 하나님을 경외하는 믿음을 대대로 가지게 된다(5절). 전도할 때 말로만 전도하기보다 행동하는 믿음과 선한 영향력으로 전도하는 것이 더 좋다. 요새 “예수님을 믿으세요.”라는 말로 전도되는 경우는 드물다. 성도가 구원과 나눔의 손길을 베풀 때 그것에 감동받아 전도되는 경우가 많다. 그런 전도가 더욱 바람직한 전도다.
선하고 의로운 왕은 마른 땅에 내리는 풍성한 비와 같아서 그런 왕이 통치하는 나라에는 의인이 흥왕하게 되고 평강이 넘치게 된다(6-7절). 왕과 정치 리더의 가장 중요한 역할 중 하나가 의인이 잘살게 되는 세상을 만드는 것이다. 사랑은 온정주의가 아니다. 부당한 온정주의는 오히려 사회를 망가뜨린다. 사랑은 공의를 바탕으로 이뤄져야 한다. 정치는 ‘가난하고 힘없는 자의 눈물을 닦아주는 것’이기도 하지만 ‘불의한 자가 잘사는 것은 막고 의인을 잘살게 하는 것’이기도 하다.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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