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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하고 싶은 말들

[온라인새벽기도] 초등 신앙을 멀리하라

by manga0713 2020. 10. 27.





너희가 세상의 초등학문에서 그리스도와 함께 죽었거든
    어찌하여 세상에 사는 것과 같이 규례에 순종하느냐 (골로새서 2:20)



 한 금욕주의자가 무덤 옆 관에 앉아 몇 년을 기도하며 지냈다. 사람들이 그를 성자라고 부르며 높이자 또 다른 금욕주의자가 더욱 놀라운 고행을 보여주려고 집에 관을 가져다 놓고 그 안에 앉아 매일 기도하며 지냈다. 가족들은 모두 비웃는 눈초리를 했다. 결국 육신의 고행은 참아도 가족의 비웃는 눈초리는 참지 못하고 몇 달 후 그 생활을 청산하며 그가 말했다. “가정에서 성자 되는 길은 너무 어렵다.” 그러나 진짜 어려운 일은 자신의 명예욕을 버리는 일이다.

 한 고행자는 육신의 욕망을 이겨내려고 편히 누워서 자지 않겠다고 하며 40년을 앉아서 잤다. 다른 고행자는 자기 몸 전체를 사슬로 묶고 엉금엉금 기어 다녔다. 그들은 육신이 고통 받을수록 영성이 깊어진다고 여겼다. 그런 환상적인 고행자들은 위대하게 보이지만 사도 바울은 그런 극단적인 고행자를 세상 초등학문에 빠진 자라고 했다.

 사람들이 세상 초등학문에 빠지는 이유는 십자가의 복음보다 금욕주의나 신비주의가 더 화려하게 보이기 때문이다. 외형으로 영성을 저울질하고 비교하는 초등 신앙에 빠지지 말라. 초등 신앙에 빠지면 더 “주여! 주여!”라고 하고 더 선지자처럼 행동하고 더 귀신을 쫓아내는 행위를 하고 더 주의 이름으로 능력을 행한다(마 7:22). 초등 신앙이 참된 신앙보다 더 기적을 가져다줄 것 같지만 사실상 기적 중심적인 초등 신앙은 오히려 참된 기적을 멀어지게 한다. 사탄도 기적을 줄 수 있다. 사탄은 기적으로 예수님도 유혹했다. 그것이 기적 중심적인 초등 신앙을 주의해야 할 이유다.



    하나님! 기적 중심적인 초등 신앙에 빠지지 말게 하시고
    십자가의 신앙을 통해 참된 기적의 주인공이 되게 하소서.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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