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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하고 싶은 말들

[온라인새벽기도] 하나님의 때에 관한 교훈

by manga0713 2023. 11. 27.

[ 정직성 작 ]

 

 

 

본문말씀 : 열왕기하 9장 1-13절

 

1 선지자 엘리사가 선지자의 제자 중 하나를 불러 이르되 너는 허리를 동이고 이 기름병을 손에 가지고 길르앗 라못으로 가라 2 거기에 이르거든 님시의 손자 여호사밧의 아들 예후를 찾아 들어가서 그의 형제 중에서 일어나게 하고 그를 데리고 골방으로 들어가 3 기름병을 가지고 그의 머리에 부으며 이르기를 여호와의 말씀이 내가 네게 기름을 부어 이스라엘 왕으로 삼노라 하셨느니라 하고 곧 문을 열고 도망하되 지체하지 말지니라 하니 4 그 청년 곧 그 선지자의 청년이 길르앗 라못으로 가니라... 11 예후가 나와서 그의 주인의 신복들에게 이르니 한 사람이 그에게 묻되 평안하냐 그 미친 자가 무슨 까닭으로 그대에게 왔더냐 대답하되 그대들이 그 사람과 그가 말한 것을 알리라 하더라 12 무리가 이르되 당치 아니한 말이라 청하건대 그대는 우리에게 이르라 하니 대답하되 그가 이리 이리 내게 말하여 이르기를 여호와의 말씀이 내가 네게 기름을 부어 이스라엘 왕으로 삼는다 하셨다 하더라 하는지라 13 무리가 각각 자기의 옷을 급히 가져다가 섬돌 위 곧 예후의 밑에 깔고 나팔을 불며 이르되 예후는 왕이라 하니라

 

 

< 하나님의 때에 관한 교훈 >  

 어느 날 선지자 엘리사가 자신의 청년 제자 중 한 명을 불러 길르앗 라못에 있던 군대 장관 예후에게 왕으로 기름을 부으라고 특명을 내렸다(1-3절). 그 특명을 받고 그가 길르앗 라못으로 가자 군대 장관들이 앉아 있었다. 청년(소년)이 말했다. “장관이여, 내가 당신에게 할 말이 있습니다.” 예후가 우리 중 누구에게 할 말이 있느냐고 묻자 청년이 말했다. “장관이여, 당신입니다.” 예후가 일어나 집으로 들어가자 청년이 그의 머리에 기름을 부으며 그를 왕으로 삼는다는 하나님의 말씀과 아합 가문에 임할 저주를 선포한 후 곧 문을 열고 도망쳤다(6-10절).

 그 후 예후가 군대 장관들에게 이르자 한 장군이 물었다. “평안합니까? 그 미친 자가 왜 당신에게 왔습니까?” 예후가 직접적인 대답을 회피하자 다른 장군들은 그 청년이 온 이유를 말해달라고 했다. 결국 예후는 솔직하게 하나님이 자신을 기름 부어 이스라엘의 왕으로 삼는다는 말씀을 주셨다고 말해 주었다(12절).

 그 말을 듣자 그들은 각각 자기의 옷을 급히 가져다가 섬돌 위 곧 예후의 밑에 깔고 나팔을 불며 예후는 왕이라고 선포했다(13절). 그 장면을 보면 당시 군대 장관들은 예후를 왕으로 추대하려는 마음을 품고 오랫동안 때를 기다렸음을 알 수 있다. 그런 상황에서 엘리사의 특명을 받고 온 청년이 예후의 머리에 기름을 붓자 마침내 때가 된 줄로 여기고 혁명에 나선 것이었다. 본문이 주는 하나님의 때에 관한 교훈은 무엇인가?

1. 하나님의 때를 확신하라

 왜 그때 예후가 혁명에 나섰는가? 엘리사의 특명을 받고 온 청년으로부터 기름 부음을 받고 자신의 때가 왔다는 확신을 가졌기 때문이다. 그처럼 앞으로 내게도 최상의 축복의 때가 올 것이란 확신을 가지라. 그 때를 단축시키려고 너무 조바심내지 말고 때에 대한 확신을 품으면서 먼저 신실한 예배와 봉사와 헌신으로 하나님의 기쁨이 되라.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아들을 주시겠다고 했을 때 그는 엎드려 웃었다(창 17:17). 자신과 아내의 나이가 너무 많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하나님이 나이를 보고 쓰시지 않는다. 최상의 응답과 성취의 때는 하나님이 정하신다. 그 때가 되면 절대 절망도 절대 희망이 되고 극적인 반전의 역사로 교회 부흥, 사업 번창, 복된 만남이 이뤄진다. 또한 자기 관리를 포기한 사람도 사랑하는 사람이 생기면서 저절로 자기 관리를 하게 된다.

 불가능을 가능하게 하시는 하나님 안에 있고 교회에 충성하면 조만간 사막에서 꽃이 피고 반석에서 물이 나고 광야에서 만나가 내려질 것이다. 헌신적인 눈물의 수증기가 올라가야 풍성한 은혜의 빗물이 내린다. 사람은 조급해도 하나님은 조급하시지 않다. 조바심내면 생각보다 응답이 늦어지고 믿음으로 기다리면 생각보다 응답이 빨라진다. 그처럼 하나님이 최상의 때에 최상의 길을 열어 주신다는 확신을 가지라.

2. 하나님의 때를 준비하라

 예후가 엘리사가 보낸 청년으로부터 기름 부음을 받고 즉시 혁명에 나선 것은 그가 혁명을 일으킬만한 역량과 위치를 가진 존재로 이미 준비되었기 때문이다. 그처럼 내 때에 대한 확신을 가졌으면 언젠가 하나님이 기회를 주실 때 그 기회를 살리도록 잘 준비된 존재가 되라. 지나온 과거가 시원찮고 현재의 모습이 시원찮게 보여도 불신과 실망을 버리고 자신이 잘할 수 있는 분야에서 계속 자신을 준비시키라.

 기생 라합은 과거가 시원찮았지만 그녀를 통해 가족이 구원받고 나중에 그녀의 후손 중에 다윗이 나왔다. 하나님 안에서는 과거가 있는 사람도 미래가 있는 사람으로 변한다. 스스로 한계를 정하지 말고 최상의 미래를 확신하며 현재 내가 해야 할 일을 꾸준히 해내라. 하나님은 약하고 부족한 사람을 선택해 쓰기를 즐겨하신다. 내가 못났다는 생각이나 좋은 시절이 다 지나가 희망이 없다는 생각을 버리라. 지금부터 신실하고 성실하게 살면 최상의 때가 올 것이란 확신을 가지고 나를 준비시키라.

 나사렛 사람들은 예수님을 과거의 모습에 한정시켜서 ‘목수의 아들’로 여겼기에 예수님은 고향 나사렛에서 어떤 기적도 행하지 않으셨다. 과거의 모습으로 나를 한정시키면 기적적인 반전의 역사를 이루기 힘들다. 과거의 한계에서 벗어나 나를 준비시키라. 사람은 점점 더 나아질 수 있다. 나이가 들어 육신의 기능은 떨어져도 하나님이 도우시면 얼마든지 종합적인 측면에서 과거의 모습을 넘어설 수 있다.

 어떤 한계 안에 갇혀 살면서 사람은 변하지 않는다는 속설을 믿지 말라. 사람은 얼마든지 변할 수 있음을 믿고 미래를 준비하라. 누구나 새롭게 될 수 있고 인물이 될 수 있다. 죄인의 대명사였던 세리 마태가 예수님의 12제자 중 하나가 되고 마태복음을 쓰는 대 역사를 나도 이뤄낼 수 있다. 환경에 동화되지 말고 환경을 변화시키라. 실패할 만한 환경에서도 기쁨과 감사와 희망을 잃지 말고 계속 자신을 준비시켜 역전 인생을 만들어내라.

3.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라

 본문을 보면 당시 군대 장관들은 평소에 아합 부부의 폭정에 대해 의분을 가졌으면서도 하나님의 때까지 참고 기다렸음을 알 수 있다. 그처럼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면서 준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때를 준비하면서 기다리는 것도 중요하다. 하나님의 때를 인간적으로 너무 단축시키려고 하지 말라. 작품 인생이 되려면 조급함을 버리고 하나님의 최상의 때를 기다리면서 잠잠히 하나님만 바라보며 침묵의 시간을 가질 줄도 알라.

 20세기 최대 기독교 저작자인 토저가 말했다. “경건 훈련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침묵 훈련이다.” 자신의 생각과 뜻과 방식대로 너무 많이 말하면 하나님의 세미한 음성이 들리지 않는다. 말하고 싶을 때 한 번 더 참고 기도하고 기다리면서 하나님의 음성을 들으려고 하면 나중에 그때 참기를 잘했다고 할 때가 반드시 온다. 왜 신실하게 헌신하면서 기도해도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가? 아직 하나님의 때가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기다림의 훈련은 어떤 훈련보다 중요하다. 행복은 기다릴 줄 아는 삶에 깃든다. 결국 꿈과 비전을 가지고 열심히 살면서도 느리게 사는 것이 행복의 비결이다. 기다릴 줄 알면 삶과 인격과 열매의 수준도 높아진다. 진짜 가치 있는 것을 얻으려면 잘 기다릴 줄 알아야 한다. 하나님을 믿고 사람을 믿어 주면서 어떤 경우에도 선을 포기하지 말라. 많은 사람이 실패하는 핵심 이유는 너무 빨리 포기하기 때문이다.

 성도에게 최종적인 의미의 실패는 없다. 중간에 포기하는 것이 실패다. 기도해도 응답이 없는 이유는 며칠 기도하다가 기도를 포기하기 때문이고 전도해도 열매가 없는 이유는 몇 번 전도하다가 전도를 포기하기 때문이다. 위대한 인물에게는 대개 기다림의 순간이 있었다. 최선을 다해 살면서 하나님의 때까지 믿음으로 잘 기다림으로 마침내 때가 되어 수직상승의 은혜를 체험하라.

4. 하나님의 때에 일어서라

 당시 군대 장관들은 예후가 기름 부음을 받은 얘기를 듣자마자 즉시 혁명을 위해 일어섰다. 그처럼 꿈과 비전과 문제의식을 가지고 계속 준비하다가 하나님의 때가 되었다고 생각되면 과감히 일어서라. 하나님의 때를 잘 포착해서 과감히 목숨을 걸고 위험을 무릅쓰고 일어서야 인생에서 많이 찾아오지 않는 절호의 기회를 잡을 수 있다. 많은 지식인이 실패하는 이유는 때를 잘 포착해서 일어서는 결단력의 부족 때문이다. 잘 인내하며 기다리다가 때가 되면 기다림을 끝내고 일어서야 꿈과 비전을 이룰 수 있다.

 좋으신 하나님은 전례 없는 복을 주실 준비를 다 하셨다. 그 복을 어떻게 내 것으로 만드는가? 그 복에 대해 생각만 하지 말고 남이 듣지 못하도록 홀로 조용히 입술로 복된 고백을 계속 되뇌라. 그 고백이 믿음을 굳게 해 주고 행동에 나설 용기를 준다. 그리고 때에 맞춰 용기 있게 일어서면 최상의 때에 최상의 역사가 나타난다.

 부정적인 말과 생각을 버리고 조용하게 하나님만 들리도록 끊임없이 입술의 고백으로 복의 한계를 넓히라. 가난한 입술을 가지면 가난해지고 풍성한 입술을 가지면 풍성해진다. 이제까지 만남의 복을 오래 얻지 못했다고 그런 복이 없다고 여기지 말라. 이렇게 고백하라. “하나님! 내 앞에 경이로운 누군가와의 만남이 준비된 줄 믿습니다.” 평범한 사람이나 그저 좋은 사람 정도가 아닌 내 생각을 초월한 최상의 사람과의 만남이 이뤄질 것을 믿으라.

 어떤 사람은 아내와 30년을 함께 살았으면서도 아내를 볼 때마다 늘 사랑스럽게 보였다. 한번은 아내가 잠시 자신의 곁을 떠날 일이 생겼는데 계획이 변경되어 금방 돌아오게 되었다. 그때 왠지 영혼의 허전함이 채워지는 것 같았다. 아내도 종종 말했다. “여보! 혼자 드라이브 하는 것도 좋지만 역시 당신과 함께하는 것이 더 좋아요.” 그때마다 그가 기도했다. “하나님! 제 곁에 좋은 사람을 붙여 주셔서 감사합니다.”

 30년의 결혼 생활에도 매일이 그립게 느껴지는 사람 혹은 그 이상의 사람을 하나님은 내게도 보내주실 것이다. 더욱 중요한 사실은 그런 사람보다 더 좋으신 하나님이 나의 동행자가 되신다는 사실이다. 하나님은 내가 생각하는 것이나 구하는 것보다 더 넘치게 주실 준비를 하셨다. 그런 사랑의 하나님을 경배하는 마음을 가지고 그 마음을 교회 사랑과 봉사로 표출하라. 그러면 하나님은 이제까지 경험하지 못한 전례 없는 역사를 내게 이뤄 주실 것이다.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