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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하고 싶은 말들

[온라인새벽기도] 하나님의 뜻을 앞세우라

by manga0713 2023. 10. 21.

[ 권소영 : 송림 ]

 

 

본문말씀 : 느헤미야 11장 1-2절

 

1 백성의 지도자들은 예루살렘에 거주하였고 그 남은 백성은 제비 뽑아 십분의 일은 거룩한 성 예루살렘에서 거주하게 하고 그 십분의 구는 다른 성읍에 거주하게 하였으며 2 예루살렘에 거주하기를 자원하는 모든 자를 위하여 백성들이 복을 빌었느니라

 

 

< 하나님의 뜻을 앞세우라 >

 어느 날 한 성도가 교회에 기도원 부지를 기증하겠다고 했다. 얼마 후 그가 운영하던 백화점이 부도위기에 몰렸다. 그때 한 대기업이 골프장을 세운다고 해서 기도원 부지의 땅값이 폭등했다. 고민이 생겼다. “이 땅을 팔면 돈 걱정 없이 사업할 텐데. 이 땅을 팔아 먼저 어려움을 해결하고 다시 사서 바칠까? 굳이 이 비싼 땅에 기도원을 세울 필요가 있나?” 그때 그는 결단했다. “망하더라도 하나님께 드리겠다는 약속을 지키자.” 결국 그 약속을 지켰다.

 그 후 신기하게 부도위기를 면했고 그다음 해에는 매출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그리고 백화점이 잘되어 매장을 확장해야 했다. 그래서 백화점 옆의 땅을 사려고 했는데 그 땅을 사지 않아도 될 일이 생겼다. 시에서 도시 발전을 위해 백화점이 있는 지역의 건폐율을 높여주었기 때문이었다. 결국 백화점 층수만 올리면 되기에 앉아서 큰돈을 벌었다. 하나님은 망해도 하나님과의 약속을 지키려는 사람을 그대로 버려두지 않는다.

 물질이나 지위가 없으면 어떤가? 스스로 존엄성을 지키고 늘 성도됨과 성도다움을 잃지 말라. 인간은 인간다움을 잃지 않을 때 존귀해지고 성도는 성도다움을 잃지 않을 때 존귀해진다. 성도답기 위한 몸부림은 사탄과 문제를 이겨내게 하는 최상의 힘이다. 인간다움을 선언하는 곳에 사는 길이 있고 성도다움을 선언하는 곳에 복 받는 길이 있다. 희생하는 삶은 자신을 가장 가치 있게 만든다.

 계산과 계시는 반대되는 개념이다. 계산이 앞서면 참된 계시가 임하지 않는다. 계산은 사람의 가능성을 낮추고 장래를 잃게 하지만 희생은 사람의 가능성을 높이고 장래를 얻게 한다. 희생을 통해 성도다운 모습을 찾을 때 복의 주체가 될 수 있다. 진정 복된 존재가 되기를 원하면 계산적으로 살지 말고 희생적으로 살면서 어떤 일을 할 때 “이 일이 내게 이익인가?”를 먼저 생각하지 말고 “이 일이 하나님의 뜻인가?”를 먼저 생각하라.

< 앞서 희생하는 삶의 복 >

 느헤미야 당시 예루살렘은 유다 멸망 후 폐허가 되어 사람이 살만한 곳이 아니었다. 포로생활에서 귀환한 후에도 예루살렘은 예전처럼 복구되지 못했고 느헤미야를 통해 성벽이 수축되었어도 여전히 사람들은 예루살렘 성 안에 들어가서 살기를 꺼려했다. 결국 리더들은 예루살렘 인구 유입정책을 썼다. 그때 유입된 사람들은 처음에는 폐허에 살았지만 점차 예루살렘이 수도의 지위를 회복하면서 누구보다 복된 백성들이 되었다.

 당시 리더들은 먼저 예루살렘에 거주하는 머무는 일에 솔선수범을 했다(1절). 리더가 앞서 헌신할 때 공동체도 희망이 있다. 직분이 높을수록 더 헌신해야 한다. 중직 자리는 높은 자리가 아니고 헌신하는 자리다. 누가 리더인가? 헌신하는 사람이다. 리더가 앞서 헌신하면 하나님이 반드시 그 공동체를 복 주신다.

 앞서 희생하는 삶은 문제를 해결하는 최적의 삶이다. 희생이 무엇인가? 십자가를 지는 것이다. 자기를 죽이면 만사가 해결된다. 어려움이 생기면 남 탓부터 하지 말고 즉시 내 탓부터 하라. 또한 어려움이 자신의 몸과 마음에 느껴지기도 전에 더 철저히 죽어버리라. 내 탓인 줄 알면 다 함께 살고 남 탓인 줄 알면 다 함께 죽는다.

 가정에 문제가 생길 때 서로 남 탓으로 돌리면 문제가 더 커지지만 서로 내 탓으로 돌리면 문제가 어느 새 사라진다. 남을 이해하고 섬기고 희생하려고 해야 공동체가 잘된다. 영어로 장관을 ‘미니스터(minister)’라고 한다. 미니스터라는 영어 단어의 어원적인 뜻은 ‘작은 자가 되어 꾸준히 섬기는 사람’이란 뜻이다. 장관은 권력자가 아니라 섬기는 사람이다. 더 나아가 섬길 줄 아는 사람이 장관과 같은 머리가 되는 복을 받는다.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