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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하고 싶은 말들

[온라인 새벽기도] 누구나 축복 가능성은 있다

by manga0713 2021. 7. 13.

[ 윌리엄 블레이크 : 나오미를 따라가는 룻 ]

 

 

본문말씀 : 룻기 1장 1절

 

1 사사들이 치리하던 때에 그 땅에 흉년이 드니라 유다 베들레헴에 한 사람이 그의 아내와 두 아들을 데리고 모압 지방에 가서 거류하였는데

 

 

< 누구나 축복 가능성은 있다 >

 룻 이야기가 있었던 때는 사사들이 치리하던 때였다(1절). 그때는 이스라엘 역사상 가장 흑암기로서 리더십 부재의 시대였고 사회적인 방종이 극심하던 시대였다. 그런 상황에서 흉년까지 들었다. 그때 베들레헴에 살던 엘리멜렉 가정이 ‘모압 드림’을 가지고 모압으로 이주했다가 더 절망적인 상황에 빠졌다. 그 상황에서 살아남은 시어머니와 며느리가 희망을 찾아 나서서 시어머니의 원 거주지인 베들레헴으로 돌아와 결국 희망을 성취한다. 그래서 룻기는 절망 중에도 희망이 있다는 강한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오늘날 많은 사람이 경제적인 문제와 심리적인 문제로 절망적인 환경에 처해 있다. 그런 사람에게 룻기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해 준다. 살다 보면 때로 극심한 어둠에 처하지만 성도는 늘 어둠 속에 잠재된 희망의 등불을 볼 수 있어야 한다. 하나님은 지금도 그 등불을 켜고 저 앞에서 나를 오라고 손짓하고 계신다. 성도가 극복하지 못할 장애물은 없다. ‘사람의 끝’은 ‘하나님의 시작’이고 ‘사람의 절망적인 벽’은 ‘하나님의 새로운 길’이다.

 룻은 유대인이 멸시하는 모압 여인으로서 일찍 남편을 잃고 먹을 것조차 걱정해야 했던 불행한 여인이었다. 그러나 시어머니를 모시고 성실하고 아름답게 살다가 베들레헴 부호의 아내가 되고 유대인들이 위대한 성군으로 여기는 다윗의 증조할머니가 되었다. 더 나아가 마태복음 1장에 나오는 예수님의 족보에 기록된 4명의 여인 중 한 명이 되었다(마 1:5). 결국 룻은 유대인뿐만 아니라 신약 성도에게도 가장 복된 이름이 되었다. 그처럼 아무리 불행한 환경에 처해도 하나님 안에서 아름답고 성실하게 살면 누구나 복된 존재가 될 수 있다.

 이 세상에 가치 없는 사람은 없다. 특히 주님을 믿는 믿음 안에 있다면 세상의 어떤 사람보다 가치 있는 사람이 된다. 그런 의미에서 믿음처럼 놀라운 자산은 없다. 믿음은 세상을 능히 이기게 한다. 믿음이 작아지면 세상과 문제가 크게 보이지만 믿음이 커지면 세상과 문제가 작게 보인다. 세상과 문제를 극복하는 것은 나의 신실한 믿음에 달려 있다. 현재의 내 모습이 연약해 보여도 그런 현실 때문에 꿈과 비전이 좌절될 인생은 하나도 없다.

< 성도의 삶은 늘 해피엔딩이다 >

 룻기 1장을 보면 불행한 삶에서 허우적대는 여인들을 발견하지만 룻기 4장을 보면 기쁨이 넘치는 한 가정의 평화스러운 모습이 발견된다. 성도의 삶은 ‘룻기 4장’을 향해 나아가는 삶으로서 시작은 불행했어도 나중에는 행복할 것이다. 성도의 인생은 현재는 마라(고통)와 같아도 미래는 샬롬(평안)으로 가득하게 되면서 결국 해피엔딩으로 끝날 것이다.

 때로 ‘룻기 1장’의 삶이 펼쳐져도 룻처럼 희망을 포기하지 말고 가정적인 삶과 공동체적인 삶과 남을 배려하는 복된 삶을 버리지 말고 하나님의 은혜의 자리를 떠나지 말라. 언젠가는 ‘룻기 4장’의 삶이 펼쳐질 것이기에 ‘룻기 1장’의 삶에서 너무 탄식하고 슬퍼하지 말라. 옛날의 삶을 회상해 보라. 그때 나를 심각한 고민에 빠뜨렸던 순간들이 지금은 거의 기억나지 않을 것이다. 어느새 그 순간을 잘 헤쳐 나온 것이다.

 외모가 부족해서 콤플렉스가 있던 것도 결혼하고 나니까 “언제 그런 일이 있었느냐?”는 듯이 다 잊어버렸다. 그럴 줄 알았다면 그때 그렇게 고민에 빠지지 않았을 것이다. 그런 반복된 경험을 통해 이제는 문제가 생겨도 크게 겁나지 않다. “살다보면 그런 일이 있을 수도 있지. 그래도 나의 내일은 보장되었다.”라고 생각하며 문제 앞에서 걱정 근심이 사로잡히지 않는다. 그처럼 믿음은 희망찬 내일을 바라보게 한다. 현재의 부족한 모습으로 고민하지 말라. 하나님을 믿는 믿음 안에 있다면 복된 내일이 성큼 다가설 것이다.

 누구에게나 찬란한 꿈이 있다. 그 꿈이 종종 장벽을 만나면 절망감이 들면서 인생 역전승은 소설에서나 가능한 것이지 나의 삶과는 거리가 먼 것 같은 생각도 든다. 그러나 나의 현실에서 얼마든지 인생 역전이 가능하다. 지금의 어려운 현실에 결코 실망하지 말고 가끔 다가오는 장벽과 실패 앞에서 주저앉지 말라. 복된 삶을 위해서는 생각하는 사고(思考)도 필요하지만 때로는 불행한 사고(事故)도 필요하다. 어두워지면 별이 나오듯이 고난과 실패와 사고 중에도 믿음과 용기와 꿈을 잃지 않으면 최종 승리의 순간은 반드시 찾아온다.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