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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기송이풀2

자연 앞에서 자연 앞에서 며칠 후면 경칩(驚蟄), 이제 곧 땅속의 벌레들은 흙을 들치고 나올 것이고 양지바른 곳에서는 온갖 산나물이 돋아날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산나물은 가꾸지 않아도 절로 자라고 들새는 기르지 않아도 절로 살건만 그 맛이 다 향기롭고 맑다. 우리도 능히 세상의 법도에 물들지 않으면 그 맛이 높고 멀어 각별하지 않으랴.’ 채근담에 있는 이 말은 사람도 세상이 만든 틀에 얽매이지 않고 천성을 잘 지켜 나가면 그 품격이 속세와 멀리 떨어져 각별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오늘의 우리 사회와 정치를 보면서 다시 한 번 되뇌고 싶은 말이라 하겠습니다. [CBS 1분 묵상 20230301] 2023. 3. 1.
타인들이 말하는 나로 살 필요는 없다 타인들이 말하는 나로 살 필요는 없다 살아가다보면 지금의 내 역할이 어색하게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내가 이 자리에 있는게 맞나?’라는 생각말입니다. 그렇다면 아마도 사람들이 말하고 기대하고 요구하는 나의 모습과, 내가 아는 진정한 나의 모습이 일치하지 않는다는 뜻이겠지요. 물론 모두가 모든 자리에서 일치된 역할을 감당할 수는 없습니다. 때로는 사명적으로 희생적으로 감당해야하는 역할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런게 아니라면, 때론 그 역할을 깨부숩시다. 더이상 타인들이 말하는 나로 계속 살필요는 없습니다. [CBS 1분 묵상 20220507] 2022. 5.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