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고 달리고96 비교 20141117 걷다가 보다 큰 것에의 비교는 고통 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래끼리 행복한 건 비교하지 않기 때문일겁니다. 나는 나만큼의 행복이 있지요. 또 그만큼의 눈물도 있고요. 웃으면 웃는만큼 시원해지고 울면 우는만큼 시원한 게 그때문 아니겠어요? 걷다가 또래의 것들에 웃음질 줄 아는게 사는 즐거움이란 걸 깨닫습니다. 2015. 1. 12. 첫 대회 20141116 조심스럽게 달리기에 입문 했습니다. 조바심 속에 연습을 해 왔습니다. 연습의 만족 정도가 어느 수준인지 몰라 고민도 많았습니다. 시간이라는 것과 게으름이라는 것의 협조는 쉽지 않았습니다. 제2회 승강기 안전 한마음 걷기 & 마라톤 대회 처음으로 출전한 대회 입니다. 마음 한 켠은 고작 5킬로 그 옆 다른 마음은 무려 5킬로 그러나, 내 몸, 내 다리, 내 체력으론 대견했다. 칭찬 합니다. 시작을 이끌어 준 친구들 과정에 관심을 준 친구들 결과에 박수를 보낸 친구들 모두 감사합니다. ** 위 기록표는 뛰었다는 증거 외에는 의미가 없습니다. 이해 해 주시기 바랍니다. ** 내년(2015년) 10킬로 이상 도전부터 완주와 기록에 욕심을 내보고자 합니다. 응원 해 주십시오. ^^ 2015. 1. 5. 가벼운 걷기도 집중해서 20141112 마블마블에서 마블링이 전혀 확인되지 않는 쇠고기 국밥을 먹고 길을 나섰습니다. 베이지색 하프 트랜치에 두 손을 꼳고 투톤의 갈색 구두에 시동을 거니 때맞춰 날아 온 은행잎이 조지 클루니가 부럽지 않게 합니다. 한 걸음 두 걸음 딸칵딸칵 나아갑니다. 한 사람 두 사람 앞서거니 뒤서거니 나아갑니다. 한 블록 두 블록 지날 때 마다 근육의 살아오름이 느껴집니다. 이러다 나는 승천하는 말근육의 조지 클루니가 될 것 같습니다. ㅋㅋ 훌쩍~~ 감기들어 콧물 흘리기 전에 따스한 일반인으로 돌아와야 겠습니다. 배운점 1. 걷기에도 적절한 복장이 필요함. 최소한 운동화 구비 2. 쓸데없는 상상말고 자세와 속도에 신경쓰기 3. 애먼 사람들과 경쟁 금지. 그들은 아무 생각 없음 2015. 1. 5. 식 후 20분 후 20141107 다리가 몸 무게를 느낄 때 쯤 나를 향해 달려오는 소리가 들립니다. 발 소리의 리듬은 분명 여성 입니다. 하나 둘 탁탁 탁탁 탁탁 가까이 옵니다. 곁 입니다. 지나 갔습니다. 그러나, 나는 봤습니다. "제꼈다!"는 환희가 스친 그녀의 눈 빛과 미소와 씰룩이는 엉덩이에 나타납니다. 쫓아 갑니다. 저놈의 엉덩이가 얄미워 지나가야겠습니다. 힘을 냅니다. 호흡을 가쁘게 몰아 갑니다. 헥헥 훅훅 헥헥 훅훅 좁혀지질 않습니다. 얄미운 저 엉덩이는 뭉실하게 여운되어 멀어져 갑니다. 아들과 함께 먹은 양념통닭이 원망스럽습니다. 다음엔 통닭도 멀리하고 생수 한 통 꼭 들고 찐한 썬그리 쓰고 나올겁니다. 2015. 1. 5. 이전 1 ··· 19 20 21 22 23 2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