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야기248 [니시우치 히로무] 빅데이터를 지배하는 통계의 힘 빅 데이터든 스몰 데이터든 데이터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넓어져 가고 깊어져 가는 것은 데이터 분석이 업 가운데 하나인 제게는 무척이나 반가운 소식입니다. 그러나 여전히 아쉬움으로 남는 부분은 놓여진 데이터를 어떻게 볼 것이냐. 즉 데이터를 보고 어떤 판단을 내리며 어떤 행동을 이끌어 낼 수 있는가. 하는 부분입니다. 저자는 바로 이 부분에 필요한 것이 '통계학적 리터러시'라고 다음과 같이 주장 합니다. "읽고 쓰는 능력을 리터러시(Literacy)라고 하는데 통계학적 리터러시, 즉 '통계 리터러시'가 없으면 사업적으로, 개인적으로 제대로 큰 결정을 내리지 못할 위험이 크다. ~ 통계 리터러시가 없으면 확률이나 데이터를 이해할 수 없기 때문이다." 저도 이 주장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통계 리터러시, 통.. 2015. 3. 20. [나쓰메 소세키] 나는 고양이로소이다 "고양이인 내가 보기에도 안쓰럽기 짝이 없는 일이다." 왜? 무엇이? 고양이 눈에 비친 인간 군상의 모습 때문입니다. "인간이란 시간을 보내기 위해 애써 입을 움직이면서, 재미있지도 않은 일에 웃고, 시답잖은 일에 기뻐하는 것밖에 재주가 없는 존재라고 생각했다. ~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 조금은 두렵기도 했지만, 지금 얘기를 듣고 나니 갑자기 같잖게 느껴졌다. 그는 왜 두 사람의 얘기를 잠자코 듣고만 있지 못할까. 지고 싶지 않은 욕심에 공연히 얼토당토않은 소리를 늘어놓아 무슨 이득이 있을까. (그들의) 그 속내에는 세속적인 명예욕도 있고 욕심도 있다. 그들의 평소 대화에 남을 이기려는 마음과 경쟁심도 언뜻언뜻 엿보이는 터라, 여차하면 그들이 늘 욕을 해대는 속물과 한통속이 될 우려도 있으니 고양이인 내.. 2015. 3. 20. [이지웅] 말씀을 읽다 "(해석에 대한 충분한 상식에 의존하지 않고) 오히려 성경을 읽을 당시의 느낌이나 감정에 더 많이 의존하는 듯합니다. 그래서 동일한 본문임에도 아침에 해석한 내용과 깊은 밤에 해석한 내용이 달라지기도 합니다." 지금까지의 나의 모습, (특히 학생들을 가르칠 때 깊은 준비는 외면하고 필(영발)에 의존해 시간을 때우고 인기를 위한 발언을 서슴지 않았고, 그러한 나의 모습이 지금까지도 부끄럽고, 학생들에게 미안한) 나의 마음에 저자는 '전하려면 제대로 익혀야 한다는 근본적이며 중대한 사실, 그것이 하나님의 뜻'인 것을 정면으로 도전해 주었습니다. 또한, 적절한 사례와 지혜로운 해석을 통하여 성경 속에 숨겨 놓은 하나님의 보물을 찾아내 삶의 원동력 삼아 제대로 앞을 향해 갈 수 있도록 권면합니다. 이 책을 읽고.. 2015. 3. 6. [조나단 스위프트] 걸리버 여행기 걸리버 여행기는 나의 동경 가운 데 하나였다. "이 작품이 어른과 아이들 모두의 사랑을 받아온 이유는 항해가의 모험담 뒤에 인류와 문명에 대한 비판이 숨어 있기 때문이다. 즉 아이들은 모험담 그 자체를 즐기고, 어른들은 그 뒤에 숨은 비판과 상징을 즐기는 것이다."라는 서평에서처럼, 나는 걸리버의 모험담 그 자체에 머물러 모험이라는 동경에 자리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수 년 전 이 책이 최초 완역되어 출판됐다는 기사를 읽은 후부터 모험담 뒤에 숨은 비판과 상징을 알고 지식화하고 싶은 값싼 욕구에 붙들려 있었다. 서평에서처럼 "비판과 상징을 즐긴다"가 아닌 "비판과 상징에 대한 지식을 젠체하는 나의 헛 모습에의 장식으로" 도용하려 했던 것이다. 그런데, 어렵다. 인간에 대한 연민과 인간 사회의 타락에 .. 2015. 2. 10. 이전 1 ··· 27 28 29 30 31 32 33 ··· 6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