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야기248 [안수현] 그 청년 바보 의사 왜 사는지 바로 알고 살다 간 진정한 하나님의 사람, 안수현. 이 책은 짧지만 영원한 향기로 남을 안수현이란 바보의사의 기록이다. 너무 슬퍼 목이 메인다. 그 사람의 안타까운 죽음뿐만 아니라 내가 그렇지 못했다는 회개로 더욱 목이 메인다. 그저 매일 먹는 밥처럼 신앙의 양식으로 섭렵했던 신앙 서적들과는 다르게 다가왔다. 그저 다짐만 남길 뿐이었던 지난 날의 글 읽기의 감동이 아닌 처절한 눈물과 가슴을 긁어내는 고백과 이대로 죽지 않겠다는 하나님 앞에서의 오기로 남았다. 받은 은혜 다 보답하긴 전에는 쓰러지지 않으리라. 이전의 죄악에 꼭두요 거짓된 예수쟁이로는 살지 않으리라. 다음은 이 책의 밑줄 친 내용이다. - 그분은 우리를 위로하기 위해 선물만 보내주신 것이 아니라 직접 우리가 되셨다. p25 - 모.. 2014. 8. 11. [가토 다이조] 나는 내가 아픈 줄도 모르고 사람이 꼴값을 하고 산다는 게 가장 어렵긴 하지만 그렇게 살수만 있다면 참 행복할 것 같다는 생각만 가지고 있는 우리네에게 저자는 '자신의 위치'를 바로 알아야 한다고 이야기 한다. ................ 1장 심리적 핸디캡을 자각한다 ○ 행복한 사람, 불행한 사람 인간의 행복과 불행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것은 의존심이다. 의존심은 본질적으로 '어머니다운 어머니'를 갈망하는 마음이다. 자신의 위치를 올바르게 알지 못하는 사람은 아무리 열심히 노력해도 행복을 거머쥐기 어렵다. ○ 애정 결핍이라는 핸디캡 육체적 핸디캡은 눈에 보이지만 심리적 핸디캡은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에 대부분은 자신이 심리적 핸디캡을 짊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이해하지 못해서 오해가 발생한다. 자신이 애정 결핍이라는 사실을 받아.. 2014. 8. 9. [박완서] 호미 선생님은 이렇게 이별을 준비하고 계셨구나하는 느낌을 들게 한 책. 누구나 마지막을 향해 가고, 저마다 가는 모습은 다르지만, 무리한 주문은 하지 말아 달라는 선생님의 말씀이 조금해져 가는 마음에 콕 박혀, "그래! 무리하지 말자. 재촉하지 말자. 호미로 한 두덩 두 두덩 그렇게 김을 매며 가자꾸나." 속삭인다. .............. 내 마당의 꽃들이 내 말을 잘 듣는다고 해서 노랗게 피는 꽃 한테 빨갛게 피라거나, 분꽃처럼 저녁 한때만 피는 꽃 한테 온종일 피어 있으라는 무리한 주문은 안 한다. 자연의 질서를 긍정하고, 거기 순응하는 행복감에는 그런 불안감이 없다. 아무리 4월에 눈보라가 쳐도 봄이 안 올 거라고 불안해할 필요는 없다. 변덕도 자연 질서의 일부일 뿐 원칙을 깨는 법은 없다. 우리가 .. 2014. 8. 9. [히가시노 게이고]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히가시노 게이고는 기적은 멀리 있다고 말하지 않는다. 알아 줌과 위로, 이것이 기적이라는 4차원의 세계로 이끄는 게이트임을 세 명의 어리숙한 도둑을 통해 알려 준다. .................. "해코지가 됐든 못된 장난질이 됐든 나미야 잡화점에 이런 편지를 보낸 사람들도 다른 상담자들과 근본적으로 똑같아. 마음 한 구석이 휑하니 뚫렸고 거기서 중요한 뭔가가 쏟아져 나온 거야. 증거를 대볼까? 그런 편지를 보낸 사람들도 반드시 답장을 찾으러 와. 우유 상자 안을 들여다보러 온단 말이야. 자신이 보낸 편지에 나미야 영감이 어떤 답장을 해줄지 너무 궁금한 거야. 생각 좀 해봐라. 설령 엉터리 같은 내용이라도 서른 통이나 이 궁리 저 궁리 해가며 편지를 써 보낼 때는 얼마나 힘이 들었겠냐. 그런 수고를 .. 2014. 8. 9. 이전 1 ··· 32 33 34 35 36 37 38 ··· 6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