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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이야기

[히가시노 게이고]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by manga0713 2014. 8. 9.

 

 

 

 

히가시노 게이고는 기적은 멀리 있다고 말하지 않는다.

알아 줌과 위로, 이것이 기적이라는 4차원의 세계로 이끄는 게이트임을 세 명의 어리숙한 도둑을 통해 알려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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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코지가 됐든 못된 장난질이 됐든 나미야 잡화점에 이런 편지를 보낸 사람들도 다른 상담자들과 근본적으로 똑같아. 마음 구석이 휑하니 뚫렸고 거기서 중요한 뭔가가 쏟아져 나온 거야. 증거를 대볼까? 그런 편지를 보낸 사람들도 반드시 답장을 찾으러 . 우유 상자 안을 들여다보러 온단 말이야. 자신이 보낸 편지에 나미야 영감이 어떤 답장을 해줄지 너무 궁금한 거야. 생각 해봐라. 설령 엉터리 같은 내용이라도 서른 통이나 궁리 궁리 해가며 편지를 보낼 때는 얼마나 힘이 들었겠냐. 그런 수고를 하고서도 답장을 원하지 않는 사람은 절대로 없어. 그래서 내가 답장을 써주려는 거야. 물론 착실히 답을 내려줘야지. 인간의 마음 속에서 흘러나온 소리는 어떤 것이든 절대로 무시해서는 ."

 

"내가 년째 상담 글을 읽으면서 깨달은 있어. 대부분의 경우, 상담자는 이미 답을 알아. 다만 상담을 통해 답이 옳다는 것을 확인하고 싶은 거야. 그래서 상담자 중에 답장을 받은 뒤에 다시 편지를 보내는 사람이 많아. 답장 내용이 자신의 생각과 다르기 때문이지."

 

"하지만 중요한 마음과 생각은 별개라는 거야."

 

살아 있어서 비로소 느끼는 아픔도 있다고 생각하며 하나하나 극복해왔습니다.

 

가족이 같은 배에 타고 있기만 하면 함께 올바른 길로 돌아오는 것도 가능합니다.

 

이름 없는 분에게.

어렵게 백지 편지를 보내신 이유를 나름대로 깊이 생각해 보았습니다. 이건 어지간히 중대한 사안인 틀림없다, 어설피 섣부른 답장을 써서는 되겠다, 하고 생각한 입니다. 늙어 망령이 머리를 채찍질해가며 궁리에 궁리를 거듭한 결과, 이것은 지도地圖가 없다는 뜻이라고 나름대로 해석해봤습니다. 나에게 상담을 하시는 분들을 잃은 아이로 비유한다면 대부분의 경우, 지도를 갖고 있는 그걸 보려고 하지 않거나 혹은 자신이 있는 위치를 알지 못하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아마 당신은 어느 쪽도 아닌 같군요. 당신의 지도는 아직 백지인 것입니다. 그래서 목적지를 정하려고 해도 길이 어디 있는지조차 없는 상황일 것입니다. 지도가 백지라면 난감해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누구라도 어쩔 모르고 당황하겠지요. 하지만 보는 방식을 달리해봅시다. 백지이기 때문에 어떤 지도라도 그릴 있습니다. 모든 것이 당신 하기 나름인 것이지요. 모든 것에서 자유롭고 가능성은 무한히 펼쳐져 있습니다. 이것은 멋진 일입니다. 부디 스스로를 믿고 인생을 여한 없이 활활 피워보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상담 편지에 답장을 쓰는 일은 이제 이상 없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멋진 난문難問을 보내주신 , 깊이 감사 드립니다. 나미야 잡화점 드림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70% 적립]
국내도서
저자 : 히가시노 게이고(Keigo Higashino) / 양윤옥역
출판 : 현대문학 2012.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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