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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고 달리고96

벌써 낙엽이 지더군요 오늘은 5.65km를 6.4km/h로 달리고 걸었습니다. 확실히 토요일 전투 체육의 날 여파가 있었습니다. 온 몸이 근육통으로 욱씬거리는 게 삐그덕삐그덕 재미난 폼이었습니다. 몸의 윤활유는 땀인가 봅니다. 몸에 열이 나고 땀이 흐르기 시작하니 삐그덕대던 폼도 제자리로 돌아 왔습니다. 역시 운동 전후의 스트레칭과 적당한 웜업은 운동의 효과를 높히고 몸에 무리가 가질 않게 합니다. 어두운 마을 길, 희미한 가로등불 아래 (마치 유행가 가사 같습니다. ^^) 그 밑을 지날 때 흠칫 놀랐습니다. 벌써 낙엽이 지더군요. 2015. 9. 21.
살아냄의 열매 오늘의 기록은 6.02km, 6.6km/h 입니다. 이젠 뛰는 힘이 느껴집니다. 이 구간이면 지치겠지 했는 데 어느새 지나쳐 달리고 있습니다. 체력과 근력이 그만큼 올라 온 것이지요. "몸이 반응한다"라는 말이 실감됩니다. 달리는 데 내 몸의 리듬이 있더군요. 페이스(peis)를 알게 된 것이지요. 페이스는 목적지까지 목표에 맞게 갈 수 있도록 에너지를 소비해가는 과정입니다. 페이스는 최선에서 한 발 더 나아갈 수 있도록 에너지를 비축해가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누구나 계획을 세우고 그 누구나 중 몇은 계획을 실행하고 그 몇 중 또 몇몇은 꽃을 피우고 그 몇몇 가운 데 소수는 열매를 맺습니다. 모든 과정에 의미가 있지만 나름의 열매가 있다면 더 기쁘지 않겠습니까. 활착된 삶이지만 살아지는 것보다, 살아내는.. 2015. 9. 17.
라면 때문에 오늘은 3km를 6km/h로 걷거나 달렸습니다. 화장실이 급해서 억지로 3km를 찍고 불나게 집으로 들어 왔습니다. 원인은 라면에 있습니다. 저녁으로 라면에 밥을 말아먹었는데...가장 좋아하는 이늠이 배신을...TT 저는 매운 것을 좋아하긴하나 가끔 매운 것이 트러블을 일으킵니다. 라면은 유독 신라면을 먹으면 그렇습니다. 그래서 찾아봤지요. 다음은 "알아보자의 블로그 http://samdasu123.tistory.com/119"에 소개된 "매운 라면 Top 10"입니다. 매운 맛의 단위는 '스코빌 지수'라고 하며 숫자가 클수록 매운 맛입니다. 1등. 팔도 틈새라면 빨계떡 (8,557) 2등. E마트 도전 하바네로 라면 (5,930) 3등. 오뚜기 열라면 (5,013) 4등. 삼양 불닭볶음면 (4,044).. 2015. 9. 16.
끝은 있습니다 오늘은 8.32km를 6.32km/h의 속도로 달리고 걸었습니다. 점점 달리는 구간의 거리가 길어지고 있습니다. 발바닥의 통증도 처음엔 3k, 나중엔 5k, 지금은 6k를 지나면 나타납니다. 그럴때마다 3분정도 휴식을 취하고 다시 달리거나 걷습니다. 달리다보면 섬뜩한 것이 여럿 있습니다. 첫번째는 자동차입니다. 특히 골목길에서 위험합니다. 그럴때마다 서지요. 두번째는 고양이입니다. 아무때나 불쑥 나타나거나 무시시한 광선을 쏴 댑니다. 세번째는 송아지만한 백구 입니다. 이늠은 오늘 처음 만났습니다. 쭉 빼 논 혓바닥이 내 팔뚝만하게 느껴졌습니다. 성질을 자극할까봐 조심스럽게 걷는 데 어느새 킁킁 거리며 곁으로 왔더군요. 내 몸에 영역표시를 무수히 해 놓은 울 집 강쥐들이 원망스러웠습니다. 그런데 이늠 슥 .. 2015. 9.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