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오늘을 살지요 16>
하늘이 맑습니다.
구름이 부드럽습니다.
바람이 구름을 만집니다.
그 사람의 얼굴이 비춰집니다.
손을 뻗어 봅니다.
닿지 않습니다.
그렇구나.
이제 더 이상 만질 수 없구나.
우리 일상은 서로 모르는 것들로 가득하겠지요.
생각보다 씩씩하게 잘 지내기를.
이 생각만은 같을 겁니다.
어찌할 수 없는 이 마음은
어디에서 온 걸까요.
언제까지 있으련가요.
헛한 미소로
외로움을 얼렁뚱땅 얼버무립니다.
#이별위로
#후폭풍은아닙니다
#그저그이가잘되길바랄뿐입니다
#재회도하고싶습니다
#그래서깨끗한이별이필요한겁니다
#이야기를나누고싶을뿐입니다
- 그림 : #paixk, #Kelly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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