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조심 Mouth Guard

[이미지출처 : Bloomberg Businessweek "New Rules of Management"]

점심시간이 되면 오늘은 무엇을 먹을까? 어디에서 먹을까? 누구랑 먹으면 더 좋을까?를 가장 먼저 고민하게 됩니다. 모두 내 자신을 위한 것이지요.

내 몸을 위하여 무엇을 먹을까!

아마도 이것이 정확한 나의 마음의 표현일 것입니다.
결국 입으로 들어가는 것에 온갖 신경을 집중하는 꼴이지요. 정작 들어가는 것보다 입 밖으로 나오는 것이 더 중요할 수 있음에도 "내 자신을 위하여"라는 욕심의 규율이 나를 규제하는 것이지요.

오늘 QT의 내용에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있습니다.

When the writer of Proverbs 15 said that “the mouth of fools pours forth foolishness” (v.2), the word translated pours forth literally means “explodes out.”

잠언 15장에서 저자는 “미련한 자의 입은 미련한 것을 쏟느니라”(2절)라고 썼는데, “쏟느니라”를 문자 그대로 직역하면 “밖으로 터트리다”라는 뜻입니다.

입으로 들어가는 것보다 입에서 나오는 것을 조심해야한다는 말에 "밖으로 터트리다"처럼 적절한 표현이 없을 것 같습니다.

제가 그랬습니다.
마음의 악한 생각들, 피해의식, 보상심리, 우월감, 복수심 등이 가득차 부글부글 끓다가 결국은 화산처럼 "밖으로 터트려" 사랑해야 할 사람들에게 퍼붓곤 합니다.

그러면서도 상황을 핑계대고 더 나아가 상대의 발전을 위해서는 어쩔 수 없이 사용할 수 밖에 없는 방법이었다고 자위 또는 상대의 탓을 합니다.

결국 저는 입으로 들어 가는 것이나 입에서 나오는 것이나 "나 자신의 만족"만을 위해 행했던 것입니다.

만족의 기준과 만족의 방향을 바꾸어야 겠습니다.

Lord, help us to control our tongues,
To clean up what we say,
To use words that will edify,
To honor You today. -Sper

주여, 우리의 혀를 조심하도록
우리가 하는 말들을 정결케 하도록
상대방을 격려하는 말을 할 수 있도록
오늘 당신을 공경할 수 있도록 도와주소서
[오늘의 QT 본문 중]

ps : CBS 오늘의 양식 11월 2일 "말조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