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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이야기

[사이토 아키라] 솔 레반테 Sol Levante

by manga0713 2020. 6. 21.





'솔 레반테 Sol Levante'는 4분짜리 영화 입니다.

엔딩 크레딧을 빼변 3분짜리고요. ^^


선지식없이 "그림이 달라보여" 보게됐는데

눈을 크게 뜨자마자 끝나고 말더군요.


영화는 4K UHD의 해상도입니다. 머리카락뿐만 아니라 눈썹 하나하나의 움직임을 보여 줄 수 있는 것이지요.

거기에 사실성과 입체감을 더해주는 HDR(High Dynamic Range)기술이 융합되었습니다.

살아있는 그대로를 보여줄 수 있는 것이지요.


넷플릭스와 일본의 프로덕션 I.G(공각기동대)는 이 작품을 통해 차세대 애니메이션 기법과 시장의 포털이 열렸음을

선포 합니다.


사이토 아키라 감독은 IT조선과의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이야기 합니다.


"4K HDR 수작업 애니메이션 기술은 창작자의 숨결이 살아 있는 그림과 연출 의도를 시청자들에게 다이렉트로 전달하는 것이다."


"오랜시간 정체돼 있는 일본 애니메이션 업계에 혁신을 일으키고 신선한 바람을 불어넣기 위해서다. 또 수작업 애니메이션에 대한 업계가 생각하는 한계점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뜨리는 역할도 기대할 수 있다."


저는 표현과 전달에 아쉬움이 많았던 지금까지의 애니메이션 작화 기술이 완전 디지털 전환이 시작되었다고 봅니다.


솔 레반테를 소개한 IT조선의 기사 중 넷플릭스 크리에이티브,테크놀로지 엔지니어 미야가와 하루카씨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일반 애니 제작환경에서 4K 해상도로 그림을 그려내려면 종이가 커져야되고 큰 종이를 넘겨가며 다음 그림을 그려야 되는데 이는 불가능에 가깝다."

"종이를 고해상도로 스캔하면 잡선과 종이질감 등 불필요한 데이터가 부가되는데 이를 없애고 수정하는데 더 많은 시간이 들어간다."


솔 레반테 제작에는 종이가 전혀 사용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테블릿을 통해 그려 디지털 파일로 만들고 페인팅과 편집 앱을 통해 움직이는 영상을 만든 것이지요.

그림을 그리는 도구에는 변함이 없겠지만 덩치가 커진 파일을 움직이는 영상으로 만들어 가는 과정을 위해서는 고사양의 서버나 워크스테이션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솔 레반테는 초당 24장의 그림을 사용했다고 합니다. TIFF 파일로(16비트 포맷 파일) 초당 1.2기가바이트에 해당하는 고용량인 것이지요.

(일본 애니메이션 중 고품질이라고 평가받는 극장 애니메이션도 초당 9장~12장이 보통 입니다.)


그만큼 몰입도 높은 섬세한 표현이 가능해졌다는 것이지요.


솔 레반테는 4분이라 아쉬웠지만,

새로운 포털로서의 역할은 충분했다고 생각합니다.


자세한 내용에 대한 설명은 다음 영상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