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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하고 싶은 말들

[온라인새벽기도] 고난을 이겨내라

by manga0713 2024. 5. 28.

[ 이영지 작가 : 봄바람 살랑 ]

 

 

 

본문말씀 : 시편 61편 1-8절

 

1 하나님이여 나의 부르짖음을 들으시며 내 기도에 유의하소서 2 내 마음이 약해 질 때에 땅 끝에서부터 주께 부르짖으오리니 나보다 높은 바위에 나를 인도하소서 3 주는 나의 피난처시요 원수를 피하는 견고한 망대이심이니이다 4 내가 영원히 주의 장막에 머물며 내가 주의 날개 아래로 피하리이다 (셀라) 5 주 하나님이여 주께서 나의 서원을 들으시고 주의 이름을 경외하는 자가 얻을 기업을 내게 주셨나이다 6 주께서 왕에게 장수하게 하사 그의 나이가 여러 대에 미치게 하시리이다 7 그가 영원히 하나님 앞에서 거주하리니 인자와 진리를 예비하사 그를 보호하소서 8 그리하시면 내가 주의 이름을 영원히 찬양하며 매일 나의 서원을 이행하리이다

 

 

< 고난을 이겨내라 >

 이 세상에 고난이 없었던 인물은 없다. 고난을 믿음으로 이겨내면 큰 고난은 큰 인물을 만든다. 월계관은 승리한 사람에게 주어진 영광의 관이기에 승리의 표시로 여기지만 사실상 고난의 표시다. 월계관은 그것을 얻기 위해 보냈던 수많은 고통의 나날들을 말해준다. 남들이 세상적인 쾌락의 마차를 타고 달릴 때 자신을 고통의 채찍으로 단련해 얻은 것이 바로 월계관이다. 내일의 월계관을 위해 오늘의 고통을 감수하는 사람이 인물이 된다.

 다윗은 무수한 고난을 겪었기에 그의 시편들은 절박한 위기 때 지어진 것들이 많다. 본 시편도 그런 위기 때 지어졌다. “하나님이여 나의 부르짖음을 들으시며 내 기도에 유의하소서(1절).” 다윗의 급박한 위기가 느껴진다. 이 시편은 셋째 아들 압살롬의 반란으로 요단 동편의 마하나임으로 피신했을 때 쓴 것으로 추정된다. 위기 때 다윗은 하나님께 자신의 부르짖는 기도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들어달라고 했다.

 고난을 기도하는 기회로 삼고 고난의 순간을 잘 이겨내면 더욱 높은 위치에 설 수 있다. 다윗은 무수한 고난을 기도로 이겨냈기에 이스라엘의 위대한 성군이 되고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사람이 되고 메시야의 조상이 될 수 있었다. 고난은 잘 극복되면 큰 유익이 되고 인생의 위대한 교사가 된다.

 옛날에는 몇 명의 가족들이 한 방에서 잠을 잤다. 그것이 힘든 측면도 있지만 많은 배움도 준다. 어떤 사람은 아이들이 방을 하나씩 달라고 할 때 주지 않는다. 가족들이 같이 섞여 지내야 정도 깊어지고  감사도 알게 된다는 이유 때문이다. 무조건 잘해주는 것이 좋은 것만은 아니다. 고난과 갈등과 시련을 두려워하지 말라. 그때 가난한 마음으로 하나님을 찾으면 더욱 위대한 인생을 준비할 수 있다.

< 약속을 지키라 >

 고난을 통해 하나님을 더욱 아는 기회로 삼으라. 본 시편을 쓸 당시의 다윗은 고난을 통해 하나님을 어떤 분으로 확신했는가? 첫째, 피난처 되심을 확신했다(34절). 둘째, 서원을 들으심을 확신했다(5절). 셋째, 장수의 복을 주심을 확신했다(6절). 넷째, 신실한 자를 보호하심을 확신했다(7절). 다윗은 고난의 순간을 하나님을 더 알고 더 가까이하는 계기로 활용했다. 그리고 하나님과 한 서원을 지키겠다고 고백했다(8절).

 다윗이 위기 때 어떤 서원을 했는지 그 구체적인 내용은 알 수 없지만 중요한 것은 그 서원을 매일 이행하겠다는 자세를 가졌다는 점이다. 성도에게 가장 복된 자세 중의 하나가 약속을 지키는 자세다. 하나님과 약속했던 서원을 지킬 줄 알고 더 나아가 사람과의 약속도 힘써 지키려고 하라. 하나님은 힘써 약속을 지키는 자에게 약속하신 축복을 지켜주시는 하나님으로 분명하게 나타나실 것이다.

 약속을 지키는 삶이 중요한 이유는 그것이 남과의 약속을 지키는 삶 이전에 자기와의 약속을 지키는 삶이기 때문이다. 천하를 다스려도 자신의 마음을 다스리지 못하면 패자다. 진실 중에 가장 중요한 진실은 자신에 대한 진실이다. 모두에게 진실하게 보여도 자신과 한 약속을 지키지 못한다면 그는 진실하지 못한 사람이다.

 부지런하게 열심히 일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약속을 잘 지키는 것이다. 시간 약속을 잘 지키려고 하고 맡은 직무나 인생 소명이 내포한 무언의 약속도 잘 지키려고 하라. 말로 명백하게 약속한 것은 더욱 힘써 지키라. 그 중에서도 가장 지켜야 할 것은 하나님 앞에서 했던 서원이다. 받은 은혜에 대해서 찬양과 서원으로 반응한 후 매일 서원을 이행하는 데 힘써서 하나님이 약속하신 것을 얻어 누리라.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