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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하고 싶은 말들

[온라인새벽기도] 굳건한 믿음을 얻는 길

by manga0713 2024. 5. 29.

[ 이영지 작가 : 날 믿어봐 ]

 

 

 

본문말씀 : 시편 62편 1-8절

 

1 나의 영혼이 잠잠히 하나님만 바람이여 나의 구원이 그에게서 나오는도다 2 오직 그만이 나의 반석이시요 나의 구원이시요 나의 요새이시니 내가 크게 흔들리지 아니하리로다 3 넘어지는 담과 흔들리는 울타리 같이 사람을 죽이려고 너희가 일제히 공격하기를 언제까지 하려느냐 4 그들이 그를 그의 높은 자리에서 떨어뜨리기만 꾀하고 거짓을 즐겨 하니 입으로는 축복이요 속으로는 저주로다 (셀라) 5 나의 영혼아 잠잠히 하나님만 바라라 무릇 나의 소망이 그로부터 나오는도다 6 오직 그만이 나의 반석이시요 나의 구원이시요 나의 요새이시니 내가 흔들리지 아니하리로다 7 나의 구원과 영광이 하나님께 있음이여 내 힘의 반석과 피난처도 하나님께 있도다 8 백성들아 시시로 그를 의지하고 그의 앞에 마음을 토하라 하나님은 우리의 피난처시로다 (셀라)

 

 

< 굳건한 믿음을 얻는 길 >

 

1. 하나님을 시시로 의지하라

 다윗은 고난 중에 잠잠히 구원의 하나님만 바라보겠다고 노래했다(1절). 물론 다윗도 고난 중에 절망했지만 곧 평안과 노래를 되찾았다. 어떻게 다윗이 고난 중에도 금방 노래를 되찾았는가? 하나님을 반석과 요새로 믿고 의지했기 때문이다(2절). 대적은 아무리 강해도 넘어지는 담과 흔들리는 울타리처럼 조만간 무너진다(3절). 그때까지 인내하면 결국 승리한다.

 하나님을 시시로 의지하라(8절). 그러면 나약해지고 의타심이 커질 것 같다. 물론 사람을 너무 의지하면 의타심이 커지지만 하나님을 의지하면 오히려 자립심이 커지면서 사역도 잘하고 사업도 잘하고 사랑도 잘하고 최후에는 사망도 잘하게 된다. 인생 최고의 승리가 무엇인가? 살 때는 겸손하게 잘 살고 죽을 때는 아름답게 잘 죽는 것이다. 해바라기가 해를 바라보듯이 인생은 하나님만 바라보고 의지할 때 가장 복된 인생이 된다.

 믿음은 복의 원천이다. 어려울 때가 진실한 믿음을 보여줄 때다. 심한 고난이 계속되면 도저히 약해질 것 같지 않은 사람도 약해진다. 잡초처럼 끈질긴 생명력을 가진 사람도 자녀가 죽음의 병상에 누워있으면 마음이 약해지고 정신이 혼미해지고 손이 떨리게 된다. 그때 하나님을 바라보면서 자기 성찰부터 하라. “내가 하나님으로부터 마음이 멀어진 상황에서 자녀만 너무 사랑스럽게 보았구나.”

 하나님을 바라본다는 것은 말씀대로 힘써 순종하며 산다는 뜻도 있다. 마태복음 8장에서 백부장이 예수님께 말했다. “주님! 제 집에 오심을 감당치 못하겠으니 다만 말씀만 하소서. 그러면 하인이 낫겠나이다. 제게도 하인이 있는데 저더러 가라 하면 가고 오라 하면 옵니다.” 얼마나 멋진 믿음의 고백인가? 무슨 일을 하든지 하나님만 의지하고 말씀대로 살면 하나님이 반드시 최선의 길을 열어주신다.

2. 하나님께 마음을 토로하라

 다윗은 고백했다. “그의 앞에 마음을 토하라 하나님은 우리의 피난처시로다(셀라)(8절).” 그는 하나님을 반석으로 삼아 든든히 서는 것도 잘했지만 하나님을 피난처로 삼아 그분 앞에서 마음을 토하는 것도 잘했다. 그처럼 힘들면 하나님께 기도를 통해 아픔과 상처를 내어놓으라.

 가끔 상담을 받으면 어떤 성도는 상담 후에 얼굴이 확 핀 채 돌아간다. 대개 3가지 이유 때문이다. 첫째, 문제가 해결되었기 때문보다는 이해되었기 때문이다. 둘째, 자기 얘기를 들어주고 이해를 받아 마음이 시원해졌기 때문이다. 셋째, 자기 마음속에 있는 것을 속 시원하게 털어놨기 때문이다. 그처럼 때로는 털어놓아야 한다. 잘 기도하면 왜 얼굴이 피고 마음이 시원해지는가? 하나님께 자기 심정을 털어놨기 때문이다.

 기도를 통해 무의식 속에 잠재된 열등감과 좌절과 상처와 아픔을 하나님 앞에 다 내어놓으면 심령의 자유를 얻고 위로와 치료도 얻는다. 여기저기 사람을 찾아 상담 받는 상담 마니아가 되지 말라. 사람에게 마음을 다 오픈하고 상처를 토로했다가 나중에 후유증이 생길 수 있다. 후에 마음이 차분해지면 그 전에 상담하며 털어놓은 것에 대한 수치감을 느끼고 목회자나 교회를 멀리할 때도 많다. 사람에게는 너무 오픈하지 말라.

 하나님 앞에서만 다 오픈하고 자신의 깊은 상처와 좌절과 절망을 토로하라. 기도는 응답을 위해서만 하는 것이 아니고 상처와 좌절과 절망을 토로하며 심령의 자유를 느끼고 마음의 시원함을 얻기 위해서도 하는 것이다. 기도를 통해 마음을 토로할 때 마음이 시원해지고 말씀이 새롭게 들리고 새롭게 깨달아진다. 그렇게 마음과 귀가 열리는 복은 그다음에 나타날 실제적인 복의 뚜렷한 전조다.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