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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하고 싶은 말들

[온라인새벽기도] 다수에 휘둘리지 말라

by manga0713 2022. 2. 22.

[ 지거 쾨더 : 회개를 외치는 아모스 ]

 

 

본문말씀 : 출애굽기 23장 2-3절

 

2 다수를 따라 악을 행하지 말며 송사에 다수를 따라 부당한 증언을 하지 말며 3 가난한 자의 송사라고 해서 편벽되이 두둔하지 말지니라

 

 

< 다수에 휘둘리지 말라 >

 사람이 군중심리에 휘둘리면 악한 길로 들어설 때가 많다. 윤리적이고 거룩한 행위의 주체는 대개 다수가 아닌 개인이다. 그러므로 다수의 결정이 옳지 않으면 혼자서라도 담대히 진리의 편에 서라. 의로운 소수는 마이너그룹이 아니라 예수님이 함께 해주심으로 결국은 그 소수가 실질적인 메이저그룹인 셈이다.

 마가복음 5장을 보면 예수님이 수많은 군중에 둘러싸여 있을 때 12년을 혈루증을 앓는 한 여인이 주님의 옷자락을 만졌다. 그때 주님은 말씀했다. “누가 내 옷에 손을 대었느냐?” 주님은 지금도 주님의 옷 가라도 손을 대려는 군중속의 한 사람을 찾고 계신다. 그 주님의 부르심에 응답하며 살라. 하나님은 이 땅에 있는 천만 성도들 중에서 예수님의 옷자락을 만지고 예수님의 피 묻은 손을 붙들고 그 품에 안기기를 원하는 사람들을 지금도 찾고 계신다.

 지금 연약해진 현실에서 영적인 의미로 예수님이 “누가 내 옷에 손을 대었느냐?”고 물으시면 이렇게 대답하라. “주님! 문제와 고통의 멍에가 너무 무겁고 길이 보이지 않아서 제가 댔습니다. 주님의 위로가 필요합니다. 늘 주님의 손을 꼭 붙잡고 다시는 놓지 않게 하소서!” 그런 고백을 드리면서 믿음의 손을 내밀고 예수님을 붙들면 그 여인처럼 놀라운 치유와 회복의 역사를 체험할 것이다.

 초대교회 문헌을 보면 예수님의 옷에 손을 댄 여인의 이름은 베로니카였다. 그녀는 예수님이 십자가를 지고 골고다 언덕에 오르시다가 넘어지셨을 때 무리에서 뛰어나와 자기 손수건으로 예수님 얼굴의 땀방울과 핏방울을 닦아드렸다. 그때 그 손수건에 예수님의 얼굴의 흔적이 새겨졌다고 한다. 예수님의 사랑에 감격해서 예수님을 위해 일하다 보면 몸과 마음에 예수님의 흔적이 나타난다. 그처럼 예수님을 깊이 사랑함으로 예수님과 다수가 아닌 단수로서 깊고 의미 있는 ‘단수의 만남’을 체험하라.

< 편벽에 휘둘리지 말라 >

 어떤 사람은 가난한 자가 불쌍하다고 무조건 가난한 자의 편만 드는데 그것도 잘못이다(3절). 하나님의 뜻은 부자의 편이나 가난한 자의 편이 되는 것이 아니라 진리의 편이 되는 것이다. 약자나 빈자에 대한 저급한 감상적인 동정심으로 정의를 굽게 하지 말고 항상 공정한 모습을 갖추라. 지도자는 매사에 공정하고 친인척 관리에는 더 엄격해야 한다. 공명정대함은 지도자의 필수조건이다.

 하나님의 통치의 가장 위대한 특징도 공명정대함에 있다. 찬양을 담당한 사탄은 하나님의 보좌 가장 가까이에 있었던 존재였지만 사탄이 반역했을 때 그의 잘못을 더욱 엄격히 처리했다. 이스라엘만큼 하나님의 사랑을 받은 백성도 없었지만 그 사랑 때문에 이스라엘 민족은 잘못된 행위에 대해 어떤 민족보다 더욱 큰 징계의 아픔을 겪었다. 지도자의 공명정대함은 역사의 단절을 가져오지 않는다.

 전 세계에서 가장 오래 지속된 왕조 중 하나가 519년 동안 지속된 우리나라 조선시대의 이씨 왕조다. 세계사에서 흔치 않은 그런 기적적인 역사가 생길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철저한 친인척관리 때문이었다. 조선 왕들은 대개 외척을 멀리했고 가까운 친척들은 과거도 못 치게 해서 관직에 나가는 것을 막았다. 그처럼 철저히 친인척 관리를 했기에 왕족 중에도 어렵게 사는 사람들이 많았다. 철저한 친인척 관리는 좋은 지도자의 필수조건이다. 리더가 매사에 공정할 때 단절의 역사는 없고 은혜와 축복의 역사가 계속 이어진다.

 공평과 정의가 넘치는 세상이 되도록 이 땅에 예수님이 오셔서 공평과 정의가 넘치는 세상의 꿈을 도전했다. 그런 세상을 만들려고 최선을 다하라. 그것을 위해 다수와 편벽에 휘둘리지 말라. 대신에 항상 진실한 말을 하고 군중심리에 휩쓸리지 말며 매사에 공정하게 행동함으로 공평과 정의가 넘치는 세상을 위한 씨앗 역할을 잘 감당하라.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