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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하고 싶은 말들

[온라인새벽기도] 말씀과 기도를 가까이 하라

by manga0713 2022. 9. 20.

[ 니콜라이 게 : 나사로의 동생 마리아가 자기 집으로 오는 예수를 만나다 ]

 

 

본문말씀 : 마태복음 6장 16-18절

 

16 금식할 때에 너희는 외식하는 자들과 같이 슬픈 기색을 보이지 말라 그들은 금식하는 것을 사람에게 보이려고 얼굴을 흉하게 하느니라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그들은 자기 상을 이미 받았느니라 17 너는 금식할 때에 머리에 기름을 바르고 얼굴을 씻으라 18 이는 금식하는 자로 사람에게 보이지 않고 오직 은밀한 중에 계신 네 아버지께 보이게 하려 함이라 은밀한 중에 보시는 네 아버지께서 갚으시리라

 

 

< 외식을 멀리하라 >

 어떤 유명한 세미나 교재가 있다. 그 교재는 상당수가 다른 교재를 짜깁기한 내용이기에 깊이 분석하면 저작권에 걸릴 내용들이 많다. 그런 교재를 팔고 세미나 회비를 거둬서 매년 막대한 수입을 낸다. 그러나 만약 저작권 문제로 법망에 걸리면 그때까지 번 것 이상을 다 벌금으로 토해내야 한다. 그래서 수입이 없는 것처럼 강사가 말한다. “여러분! 매년 막대한 재정을 우리 교회가 이 세미나를 위해 지원합니다.”

 막대한 수입은 수입대로 따로 잡고 그와는 전혀 별개로 따로 재정을 지원한다는 분식 계산법이다. 언뜻 들으면 헌신하는 것 같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크게 남는 장사다. 수입이 많은 것을 알면 좋은 평도 못 듣고 더 나아가 저작권 문제도 생길 수 있으니까 수입 얘기는 빼고 지원 얘기만 하는 것이다. 그런 유사한 사례들이 상당히 많다.

 어떤 기도원에서는 공짜로 숙식을 제공한다면서 목회자 초청 집회를 연다. 그 집회에 참석하면 첫째 날은 극단적인 헌신 설교로 은혜를 끼친다. 둘째 날은 돈 얘기를 조금 비친다. 셋째 날은 노골적으로 돈 얘기를 한다. “성도도 헌신하는데 목회자가 공짜로 은혜를 받기만 하면 되느냐?” 공짜로 숙식을 제공하겠다고 초청해놓고 “공짜의식을 가지면 되느냐?”고 면박을 준다. 그래서 그들 중에 일부는 크게 헌신한다.

 결국 공짜로 숙식을 제공한다는 그 집회는 우군도 얻고 돈도 버는 일석이조의 남는 집회가 된다. 그런 순수하지 못한 행위 및 집회들이 은혜를 추구하는 순수한 사람들의 마음을 훔치는 경우가 많았기에 예수님은 그렇게도 외식을 미워하셨다. 사람은 누구에게나 외식적인 부분이 있기에 남만 손가락질 할 수는 없다. 그래도 너무 심한 외식적인 행위 및 집회들은 영혼과 가정과 교회를 망가뜨릴 수 있기에 잘 분별해 힘써 멀리해야 한다.

< 말씀과 기도를 가까이하라 >

 어떻게 외식에서 자신을 지키는가? 첫째, 굳건한 믿음을 가져야 한다. 왜 사람들이 외식에 빠지는가? 믿음에서 떠나 미혹하는 영과 귀신의 가르침을 따라 자기 양심이 화인 맞은 상태가 되기 때문이다(딤전 4:1-2). 쉽게 말하면 외식하는 자는 참된 믿음이 없는 자란 뜻이다. 믿음이란 내용이 없으니까 자꾸 외적인 형식을 추구하는 것이다. 형식도 필요하지만 믿음이란 내용이 없으면 안 된다.

 둘째, 하나님이 주신 것을 감사함으로 받아야 한다. 초대교회 때 외식과 관련해서 가장 많이 논의되는 주제는 결혼 및 음식과 관련된 태도였다. 그때 외식하던 사람들은 혼인을 금하고 어떤 음식은 먹지 말라고 했다. 독신으로 살거나 금식과 절식을 하면 경건하게 보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도 바울은 그런 태도를 버리고 하나님이 지으신 모든 것이 선하기에 모든 것을 감사함으로 받으라고 했다.

 셋째, 말씀과 기도를 가까이 해야 한다. 살면서 나쁜 것을 좋은 것으로 소화해 내는 것이 쉽지 않다. 그러나 말씀과 기도를 앞세워 하나님과 은밀하게 교제하면 어려움을 소화하는 탁월한 능력이 생기면서 더욱 거룩해지고 진실해질 수 있다. 사람 앞에서 인정받아도 하나님 앞에서 인정받지 못하면 무슨 소용이 있는가? 중요한 것은 하나님이 인정하시는 경건성과 영성의 내용이다.

 요새 능력과 은사를 신기하게 준다는 집회를 찾아서 그것들을 불나방처럼 추구하다가 후회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가? 시간이 지나면서 그것들이 그렇게 중요한 것이 아님을 깨달은 것이다. 능력을 받았다고 초심을 잃고 교만해진다면 차라리 능력을 안 받고 겸손한 것이 낫다. 살면서 너무 외적인 것에 끌리지 말라. 금식기도나 능력이나 은사처럼 화려하지는 않아도 말씀과 기도로 무장된 은밀한 영성은 성도가 추구해야 할 최고의 영성이다.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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