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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하고 싶은 말들

[온라인새벽기도] 새롭게 되는 길

by manga0713 2023. 1. 2.

[ 렘브란트 : 창가에 앉은 소녀 ]

 

 

본문말씀 : 고린도후서 5장 11-17절

 

11 우리는 주의 두려우심을 알므로 사람들을 권면하거니와 우리가 하나님 앞에 알리어졌으니 또 너희의 양심에도 알리어지기를 바라노라 12 우리가 다시 너희에게 자천하는 것이 아니요 오직 우리로 말미암아 자랑할 기회를 너희에게 주어 마음으로 하지 않고 외모로 자랑하는 자들에게 대답하게 하려 하는 것이라 13 우리가 만일 미쳤어도 하나님을 위한 것이요 정신이 온전하여도 너희를 위한 것이니 14 그리스도의 사랑이 우리를 강권하시는도다 우리가 생각하건대 한 사람이 모든 사람을 대신하여 죽었은즉 모든 사람이 죽은 것이라 15 그가 모든 사람을 대신하여 죽으심은 살아 있는 자들로 하여금 다시는 그들 자신을 위하여 살지 않고 오직 그들을 대신하여 죽었다가 다시 살아나신 이를 위하여 살게 하려 함이라 16 그러므로 우리가 이제부터는 어떤 사람도 육신을 따라 알지 아니하노라 비록 우리가 그리스도도 육신을 따라 알았으나 이제부터는 그같이 알지 아니하노라 17 그런즉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 것이 되었도다

 

 

< 새롭게 되는 길 >

 인생은 ‘없이 사는 인생’이다. 10대에는 철없이 살고 20대에는 겁 없이 산다. 30-40대에는 정신없이 살고 50-60대에는 빈틈없이 산다. 70대에는 낙 없이 살고 80대에는 형편없이 산다. 그러다 어느 날 세상을 떠나는 것이 인생이다. 그처럼 ‘없이 사는 인생’을 복된 인생으로 만들고 이전과 달리 새롭게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1. 스스로 자랑하지 말라

 사도 바울은 하나님에 대한 경건한 두려움을 가지고 늘 진실하게 살았다. 그런 모습을 하나님은 아시지만 양심적인 고린도교회 교인들도 알기를 원했다(11절). 당시 바울은 고린도교회에 편지를 쓸 때 종종 자랑으로 들릴 수 있는 여러 말로 자신을 변증했다. 그것은 교인들이 외적인 것으로 자랑하는 거짓 교사들에게 미혹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였다(12절). 바울이 자랑으로 들릴 수 있는 말을 한 것은 역설적으로 자신 앞에서 외적인 것으로 자랑하지 말라는 뜻이다.

 어떤 교회에서 선교 헌금을 보낼 때 그 교회 목사에게 성령님이 말씀하셨다. “너는 선교하면서 생색내면 안 된다. 후원할수록 섬기는 마음을 잃지 말라.” 그래서 선교 헌금을 보낼 때는 더 소리 없이 보냈다. 그처럼 자랑하는 마음을 버리라. 현재의 보상보다 천국의 상급을 바라보라. 내면이 부실하지 않고 신실하면 자랑하려고 안달하지 않는다.

 어떤 목사 사무실에는 수많은 상패와 학위 증명서가 가득 차 있었다. 누군가가 말했다. “목사님, 공부 많이 하셨네요.” 그 목사가 대답했다. “부끄럽습니다. 아무 것도 아닙니다.” 그렇게 부끄러우면 왜 사무실에 패를 가득 걸었는가? 그처럼 겸손하게 보이면서 자랑하는 일이 없도록 주의하라. 다만 믿음의 복을 도전하기 위해 예외적으로 자랑처럼 들리는 말을 해야 할 때도 있다. 그때도 인간적인 자랑처럼 들리지 않고 거룩한 도전으로 들리게 해 달라고 기도한 후 사려 깊게 말하라.

2. 하나님을 위해 미치라

 본문 13절을 보라. “우리가 만일 미쳤어도 하나님을 위한 것이요 정신이 온전하여도 너희를 위한 것이니.” 바울이 미쳤다면 무엇에 미쳤는가? 하나님과 복음 전파에 미쳤다. 미쳐도 좋게 미치라. 비상식적으로 180도로 미치면 정신이 병들지만 하나님을 바라보며 360도로 더 미치면 오히려 원래 자신이 있어야 할 자리를 찾는다. 그러므로 거룩한 열정으로 미쳤다는 소리를 듣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라.

 무엇보다 그리스도의 사랑에 미치라. 바울은 “그리스도의 사랑이 우리를 강권한다.”라고 했다(14절). 왜 바울은 그리스도의 사랑에 붙잡혀 헤어나지 못하는 사랑의 열병에 걸렸는가? 예수님이 자신을 위해 죽으셨음을 알았기 때문이다. 그처럼 자신을 위해 돌아가신 예수님의 사랑을 어떻게 외면하겠느냐고 하면서 주님의 사랑에 깊이 빠져서 주님만 바라보며 살았는데 사실상 그것이 바울의 최대 성공 비결이었다.

 요즘 많은 사람들이 목적 없이 살아가고 있다. 삶의 무기력과 무감동은 대부분 목적의식의 결여로 생긴다. 바울은 분명히 바라보고 살 대상을 가졌다. 바로 예수님이시다. 나를 위해 죽으신 예수님의 뜻을 받들며 살려고 하라. 바울처럼 예수님을 사랑하는 일에 미치고 예수님의 사랑을 전하는 일에 미치면 세월이 흐르면서 자신이 복된 세계의 중심적인 자리에 우뚝 서 있음을 발견하고 스스로도 깜짝 놀라게 될 것이다.

3. 하나님과 더 가까워지라

 본문 17절 전반부를 보라. “그런즉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예수님 안에서는 늘 새로운 가능성이 있다는 말씀이다. 어떤 상황에서도 절망하지 말라. 이 세상에 변화의 가능성이 없는 상황은 하나도 없다. 하나님 안에서 인생은 얼마든지 바뀔 수 있다. 그러나 ‘바뀐다. 할 수 있다’라는 말에 집착해 더 중요한 ‘하나님 안에서’란 말을 빠뜨리지 말라. ‘하나님 안에서’가 빠지면 ‘할 수 있다’는 말은 신앙이 아닌 신념이 된다.

 신념주의자는 마음에 쉼이 없고 이를 악물고 발버둥 치면서 일한다. 또한 “내 인생은 내가 지배한다.”라고 생각하면서 예외적인 사례나 초월적인 존재를 잘 인정하지 않는다. 그들이 가장 좋아하는 말이 “하면 된다.”라는 말이다. 그러나 ‘하나님 안에서’가 빠지면 “하면 된다.”라는 것은 가장 불신앙적인 신념이 될 수 있다. “하나님 안에서 하면 된다.”라고 믿으라.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어떤 상황도 극복하고 변화의 주인공이 될 수 있음을 믿으라(빌 4:13). 전능하신 하나님만큼 위대한 힘의 원천은 없다.

 예전에 봄 가뭄이 극심해 모내기를 제대로 하지 못할 때 우리나라 전 국민이 모내기에 매달려 논으로 물을 끌어댔지만 땅은 더 갈라졌다. 그러다가 어느 순간에 쏟아진 비로 인해 전 국민이 매달려 몇 달 동안 이루지 못한 일이 한 시간 만에 해결되었다. 하나님이 일하시면 기적적인 반전의 역사가 나타난다. 예수님의 손에 붙잡히자 일곱 귀신 들린 창녀가 영원히 기억될 성녀가 되었고 무식한 어부가 천국 열쇠를 가지게 되었다. 그러므로 하나님과 더 가까워지면 더 복된 삶이 펼쳐질 것이다.

4. 새로운 일을 시작하라

 본문 17절에서 바울은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라고 말한다. 과거는 과거로 돌리고 오늘에 충실하면서 내일의 비전을 향해 달리라. 비유적으로 과거는 동메달과 같고 미래는 은메달과 같고 현재는 금메달과 같다. ‘현재’는 삶에서 가장 엄숙한 순간이다. 문제는 사람들이 값비싼 현재의 값을 잘 모르는 것이다. 그래서 상처 입은 과거에 집착하는 것이다. 이미 지나간 과거의 영광이나 아픔에 집착하면 한 템포 느린 인생이 된다.

 예수님 안에서는 늘 현재형이다. 이전 일에 집착하면 하나님은 새 일을 허락하지 않으신다. 새로운 일을 시작하라. 바울은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 것이 되었도다.”라고 고백했다. 승리하는 삶을 살려면 새로운 것에 대한 열망을 가지고 새로운 일을 시작하라. 승리는 시작에서 비롯된다. 일어날 일들을 기다리지 말고 일들이 일어나게 하라. 실패는 대단한 모험의 결과이기보다는 지나친 조심의 결과인 경우가 훨씬 많다. 내일의 복은 조심 전문가나 핑계 전문가에게 주어지지 않는다.

 새 일을 시작하라는 말이 지금 하던 일을 무조건 그만두고 새로운 일을 찾아 나서라는 말이나 일상의 일을 따분하게 여기고 특별하고 짜릿한 일을 새롭게 시작하라는 말이 아니다. 기존의 하던 일이나 일상의 일도 새로운 마음으로 새롭게 다짐하고 하면 새 일을 시작하는 것이다. 성도가 먼저 잘해야 할 일은 일상의 일을 잘 살아내는 것이다. 일상 중에서 하나님의 임재를 체험할 때 평안을 깨뜨리지 않는 성공과 복이 슬며시 다가선다.

< 희망을 점점 확대시키라 >

 어떤 사람이 희망을 계속 가졌는데 수시로 장벽을 만나 수없이 좌절했다. 누군가가 그에게 찬란한 비전과 희망을 도전하자 그가 말했다. “희망 고문을 하지 마세요.” 왜 희망이 복으로 이끄는 문이 안 되고 절망적인 고문이 되는가? 희망을 하나님과 함께하는 소망으로 발전시키지 못했기 때문이고 달콤한 희망의 꿀을 빨면서 쓰라린 현실에 맞서 오늘의 씨앗을 뿌리는 일상에 소홀했기 때문이다. 꿀을 빨기만 하면 꿈을 이룰 수 없다.

 목사가 영향력 있는 교회가 되는 비전을 계속 격려할 때 지금 현재의 모습이 초라하고 이제까지 초라함을 벗어나지 못했다고 “희망 고문 하지 마세요.”라고 하지 말라. 교인의 당대와 후대 중 인물 한 명만 나와도 대형 교회 하나가 하는 일 이상을 해낼 수 있다. 그런 인물의 꿈을 품고 주일성수와 하루의 일정 시간에 말씀과 기도 시간을 가진 것 외에 나머지 시간에는 교회에만 있지 말고 세상에 나아가 열심히 도전하고 시도하고 땀을 흘리라. 그러면 희망은 고문이 되지 않고 반드시 실체가 되는 날이 올 것이다.

저는 <월새기(월간새벽기도) 영어판> 비전을 2015년부터 세워 기도했다. 그 후 <월새기> 발행 5주년째인 2019년에 <월새기 영어판>을 발행하려는 1차 목표가 무산되고 7주년째인 2021년에 발행하려는 2차 목표도 무산되었다. 그래도 스스로 희망 고문이라고 하면서 하나님을 원망하지 않고 더 알찬 내일의 역사를 위해 하나님이 더 준비하게 하셨다고 믿으니까 희망은 더 커지고 있고 마음은 더 들뜨게 되고 있다.

 왜 <월새기 영어판>의 발행 지연이 희망 고문보다 희망 확대가 되는가? 하나님의 최적의 때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지연 시간을 준비 시간으로 삼아 계속 땀의 씨앗을 뿌리기 때문이다. 일단 미국 출판 시장 적응을 위해 금년 말까지 <365가지 오늘의 묵상 영어판> 단행본을 출판하려고 지난주부터 제가 직접 영문 번역을 시작했다. 그래서 아마도 금년은 저의 인생에서 가장 도전적이고 열정적인 한 해가 될 것 같다. 그렇게 계속 땀을 흘리기에 비전 성취가 지연될수록 희망 고문이 아닌 희망 확대가 되는 것이다.

 자신이 하는 일에서 계속 잘 준비되면 하나님이 “이제 됐다. 날아오르라.”라고 하실 때가 조만간 올 것이다. 희망 고문이라는 부정적인 생각에 맞서서 희망이 멀어져 보일 때 오히려 헌신과 성실의 씨를 하나라도 더 뿌리라. 현실과 일상에서 내가 살고 있음을 잊지 말고 현실에서 최선을 다하며 아무리 땅의 현실이 힘겨워도 낙심한 모습으로 살지 말라. 죄와 허물과 상처의 중력에 따라 추락하던 영혼에게 중력을 이기는 은혜의 날개를 달아 주실 하나님을 붙잡고 다시 새롭게 출발해서 2023년을 승리하는 복된 한 해로 만들라.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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