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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하고 싶은 말들

[온라인새벽기도] 성도가 버려야 할 것

by manga0713 2020. 7. 21.






본문말씀 : 미가 6장 9-11절

9 여호와께서 성읍을 향하여 외쳐 부르시나니 지혜는 주의 이름을 경외함이니라 너희는 매가 예비되었나니 그것을 정하신 이가 누구인지 들을지니라 10 악인의 집에 아직도 불의한 재물이 있느냐 축소시킨 가증한 에바가 있느냐 11 내가 만일 부정한 저울을 썼거나 주머니에 거짓 저울추를 두었으면 깨끗하겠느냐





성도가 버려야 할 것 (미가 6장 9-11절)

1. 교만한 귀

 이스라엘이 앗수르에 의해 멸망당하는 징계의 매는 하나님에 의해 이미 결정되었다. 그 사실을 깨닫고 미가는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말씀에 순종하라고 했다(9절).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려면 먼저 말씀을 듣는 귀가 교만하면 안 된다. 겸손한 귀로 말씀을 잘 듣고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이 지혜다. 때로는 겸손하게 잘 듣기 위해 침묵하라. 그때 하나님이 역사하신다. 대표적인 사례가 이스라엘이 여리고 성을 점령할 때다.

 왜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에게 여리고 성을 돌면서 침묵하라고 하셨는가? 말 때문에 믿음이 약해지고 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백성들이 여리고 성 주위를 계속 돌다보면 원망과 불평이 나올 수 있다. “왜 이런 쓸데없는 행진을 하느냐?” 입에서 그런 말이 나오면 여리고가 무너지기 전에 자기들부터 무너진다. 40년 광야 생활 동안 이스라엘 백성들은 원망과 불평으로 하나님의 진노로 받았다.

 원망과 불평은 쉽게 전염되고 하나님의 진노를 사서 축복을 막는다. 여리고 앞에서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귀는 열어 놓고 입은 다물고 생각하라. “하나님! 이 일에서 제가 받을 교훈이 무엇입니까? 더욱 겸손하게 하나님만 바라보고 살라는 뜻인 줄 믿습니다.” 그렇게 하나님의 음성을 들으며 나아가면 여리고 성을 극복할 수 있다. 하나님의 음성을 더 듣고 인간적인 음성을 덜 듣는 것이 복이다.

 여리고 성을 세 바퀴쯤 돌면 옆에 있는 동료가 쿡쿡 찔러 말할 것이다. “왜 이렇게 미련한 일을 하지? 어떻게 생각해? 말이나 돼?” 그런 말을 들으면 참던 사람도 맞장구를 칠 수 있다. “맞아! 말도 안 돼. 뒤집어엎을까?”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들은 계속 침묵했다. 그처럼 하고 싶은 말을 하나님의 뜻을 생각하면서 믿음의 침묵으로 참고 견디면 조만간 하나님이 역사해서 견고한 성 여리고가 무너진다.

2. 불의한 돈

 악인이 축소시킨 가증한 에바와 부정한 저울과 거짓 저울추로 사람을 속여 재물을 탈취한 것과 같은 사회적 불의도 우상숭배에 못지않게 이스라엘에게 심판의 매가 예비된 원인이었다(10-11절). 재물이 많은 것 자체가 잘못은 아니다. 불의하게 재물을 취하는 것이 잘못이다. 욕심을 따라 돈을 불의하게 추구하면 돈을 소유한 인생이 아닌 돈에 소유된 인생이 된다. 돈 때문에 흥한 사람보다 망한 사람이 많음을 기억하고 돈에 의해 영혼이 팔리지 않게 하라.

 빈손으로 왔다가 빈손으로 가는 인생임을 알고 돈을 지혜롭게 사용하는 것이 은혜가 넘치는 모습이고 은혜를 예비하는 모습이다. 그때 돈을 내세운 마귀의 미혹을 이겨낼 수 있다. 돈 욕심을 버리라는 말이 돈을 무조건 외면하라는 말은 아니다. 돈에 대한 거룩한 욕심은 필요하다. 돈 자체는 선한 것도 아니고 악한 것도 아니기에 돈에 대한 거룩한 욕심을 가지라는 말이 성립될 수 있다. 실제로 돈은 곳곳에서 좋은 일에 많이 쓰이고 있다. 중요한 것은 돈이 누구의 손에 있고 얼마나 지혜롭게 쓰이느냐는 것이다.

 돈은 사탄의 도구로서 나쁜 역할도 하지만 주님의 도구로서 좋은 역할을 한다. 돈을 무조건 외면하지 말라. 예수님이 무조건 가난을 옹호하지 않으셨다. 인간 사회를 보면 구조악 때문에 의로운 부자보다는 해로운 부자가 더 많게 느껴진다. 구조악은 정직한 의인이 돈을 벌 기회를 크게 박탈해서 마치 부가 축복이 아닌 저주처럼 오해되고 있다. 그런 오해에서 벗어나라. 의인에게도 부의 기회는 열려 있다. 그 기회의 문이 넓은 문은 아니지만 거의 못 들어갈 정도로 좁은 문도 아니다.

 바르게 물질을 추구하는 좁은 문으로 들어가기를 힘쓰라. 찬란한 꿈 또한 포기하지 말라. 성도 중에도 의로운 부자들이 많이 나와야 한다. 의로운 부자가 경제권을 쥐고 사회의 기둥이 되면 사회도 복된 사회가 된다. 거룩함과 깨끗함을 핑계로 가난을 합리화하지 말라. 하나님이 주신 지혜를 앞세워 불의하게 재산을 증식시키는 경제행위에 과감한 도전장을 내서 의로운 부자가 되는 소원을 포기하지 말라.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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