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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하고 싶은 말들

[온라인새벽기도] 세상에서 길을 내라

by manga0713 2024. 3. 20.

[ 하정현 작가 ]

 

 

 

본문말씀 : 시편 40편 4-8절

 

4 여호와를 의지하고 교만한 자와 거짓에 치우치는 자를 돌아보지 아니하는 자는 복이 있도다 5 여호와 나의 하나님이여 주께서 행하신 기적이 많고 우리를 향하신 주의 생각도 많아 누구도 주와 견줄 수가 없나이다 내가 널리 알려 말하고자 하나 너무 많아 그 수를 셀 수도 없나이다 6 주께서 내 귀를 통하여 내게 들려 주시기를 제사와 예물을 기뻐하지 아니하시며 번제와 속죄제를 요구하지 아니하신다 하신지라 7 그 때에 내가 말하기를 내가 왔나이다 나를 가리켜 기록한 것이 두루마리 책에 있나이다 8 나의 하나님이여 내가 주의 뜻 행하기를 즐기오니 주의 법이 나의 심중에 있나이다 하였나이다

 

 

< 좋은 친구를 사귀라 >

 역사의 주인은 하나님이다. 역사의 운행과 관련해 하나님이 써두신 각본은 늘 결말이 승리로 끝난다. 무협지나 서부영화를 보면 주인공이 큰 시련을 당해도 마음 놓고 본다. 반드시 주인공이 이기는 해피엔딩으로 끝나도록 각본이 되어있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각본도 그렇게 되어있기에 걱정할 필요가 없다. 믿음 안에서 살면 된다. 광야를 너무 불평하지 말고 하나님의 때까지 기다리면 된다.

 광야의 길은 누구에게도 쉽지 않기에 그 길에 함께할 좋은 동행자가 있는 것이 복이다. 그 사실을 알고 다윗이 고백했다. “여호와를 의지하고 교만한 자와 거짓에 치우치는 자를 돌아보지 아니하는 자는 복이 있도다(4절).” 기독교의 사랑은 모든 사람들을 다 돌아보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의인은 돌아보고 악인은 돌아보지 않는 것이 참된 사랑에 더 가깝다.

 나쁜 친구를 멀리하고 좋은 친구를 가까이하려는 것은 차별이 아니다. ‘좋은 친구를 사귀는 것’과 ‘이웃을 사랑하는 것’은 별개의 문제다. 좋은 친구를 선택하고 그 선택의 결과를 스스로 책임지라. 그런 책임감이 없으면 작품 인생을 살 수 없고 많은 사람을 고생시킨다. 좋은 친구를 옆에 두지 않으면 나중에는 사람 때문에 고생한다.

 외적인 모습과 편견으로 사람을 차별하지 말되 늘 곁에 좋은 친구를 두려고 하라. 이웃을 사랑하라는 말은 교만하고 거짓된 사람까지 친구로 두라는 말이 아니다. 좋은 친구 및 좋은 교우를 가까이하라. 반대로 교만이 넘치고 거짓이 몸에 배인 사람은 과감히 멀리하라. 나쁜 친구를 가까이하면 하나님이 좋은 친구를 주시지 않는다. 나쁜 친구를 과감히 멀리할 때 하나님이 좋은 친구를 붙여주신다.

< 세상에서 길을 내라 >

 좋은 친구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하나님을 꼭 붙잡고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며 사는 것이다. 다윗은 고백했다. “여호와 나의 하나님이여 주께서 행하신 기적이 많고 우리를 향하신 주의 생각도 많아 누구도 주와 견줄 수가 없나이다 내가 널리 알려 말하고자 하나 너무 많아 그 수를 셀 수도 없나이다(5절).” 다윗은 하나님의 생각은 인간의 생각을 초월해서 수많은 기적을 통해 하나님의 계획을 이뤄 가심을 깨달았다. 그런 체험들이 너무 많아서 일일이 열거하기도 힘들다는 것이다.

 기적과 치유를 선전하는 집회에서는 과거의 기적과 치유 사례를 들면서 몇 년 동안 같은 얘기를 하며 집회를 끌어간다. 왜 그런가? 그들을 통해 기적이 많이 일어나지도 않고 삶 자체가 기적의 연속이란 시각도 없기 때문이다. 결국 기적과 치유를 선전하는 사람은 실제로 기적과 치유를 오히려 더 체험하지 못한다. 그런 곳에 몰려가서 기적과 치유를 얻겠다고 하다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미혹되는가?

 능력을 선전하는 사람이 베풀어준다는 기적과 치유 집회를 찾아 헤매는 사람에게는 기적과 치유의 은혜가 잘 내려지지 않는다. 사람이 아닌 하나님을 바라보고 어디에 있든지 그 위치에서 하나님을 진실하게 꼭 붙잡을 때 기적과 치유의 은혜가 내려진다. 더 나아가 기적에 집착하지 않는 사람에게 삶 자체가 기적의 연속임을 깨닫게 하시고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은혜를 펼쳐 주신다.

 시험과 환난은 ‘보는 눈’도 열리게 하지만 특히 ‘듣는 귀’를 열리게 한다. 천국 삶은 말씀을 잘 듣고 힘써 순종할 때 펼쳐진다. 성령충만이란 하나님과의 소통이 온전하게 이뤄지는 상태다. 하나님은 자연과 환경과 사건 속에서 소리 없이 말씀하실 때가 많다. 영적인 귀가 열려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수 있다면 소음과 신음이 넘치는 세상에서도 주체적으로 길을 개척하며 살 수 있다. 가장 불행한 일은 세상에 길들여지는 것이고 가장 복된 일은 세상에 길을 내는 것이다.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