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말씀 : 잠언 21장 25-31절
25 게으른 자의 욕망이 자기를 죽이나니 이는 자기의 손으로 일하기를 싫어함이니라 26 어떤 자는 종일토록 탐하기만 하나 의인은 아끼지 아니하고 베푸느니라 27 악인의 제물은 본래 가증하거든 하물며 악한 뜻으로 드리는 것이랴 28 거짓 증인은 패망하려니와 확실히 들은 사람의 말은 힘이 있느니라 29 악인은 자기의 얼굴을 굳게 하나 정직한 자는 자기의 행위를 삼가느니라 30 지혜로도 못하고, 명철로도 못하고 모략으로도 여호와를 당하지 못하느니라 31 싸울 날을 위하여 마병을 예비하거니와 이김은 여호와께 있느니라
< 승리자로 사는 길 >
본문 31절을 보면 “이김은 여호와께 있느니라.”라는 말씀이 있다. 승리의 원천을 하나님으로 삼고 구체적으로 승리자로 살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1. 손으로 일하기를 좋아하라
소원이 있어도 게을러서 일하기를 싫어하면 소원을 이룰 수 없고 점차 자포자기나 우울증에 빠져서 자신을 파멸시킨다(25절). 부지런히 일해야 비전을 이루고 생명력이 넘치는 삶을 살 수 있다. 꿈을 크게 가지고 열심히 땀을 흘리라. 열심히 일해서 성공한 후에는 그 성공을 하나님의 뜻대로 사용하라. 하나님의 뜻은 하나님 사랑, 이웃 사랑, 교회 사랑, 영혼 구원, 영혼 변화를 위해 사는 것이다. 그런 존재 목적에서 이탈하지 않으면 언젠가 반드시 쓰임 받는다.
존재 목적에서 이탈하면 일이 잘 되면 금방 자만하고 일이 안 되면 금방 자학한다. 자만도 병이지만 자학도 병이다. 자신을 너무 높게 보는 것도 잘못이지만 자기를 너무 낮게 보는 것도 잘못이다. 남에 대해서는 잠깐 실망해도 나에 대해서는 한 순간도 실망하지 말라. 자포자기는 스스로에게 가하는 폭력이다. 남의 떡만 크게 보지 말라. 게으른 사람은 손 하나 까딱하지 않고 남을 부러워하면서 정욕과 포부만 키우다가 죽는다. 그처럼 남을 부러워하면서 나의 가능성을 묻지 말고 어디서든지 힘써 땀을 흘리라.
나를 어느 누구보다 소중히 여기라. 내게는 나만의 아름다움과 가능성이 있다. 민들레는 장미를 부러워하지 않는다. 오히려 장미가 민들레의 생명력을 더 부러워할 수 있다. 남의 성공을 부러워하지 말라. 세상적인 성공보다 진실한 신앙이 소중하다. 믿음을 가지고 실천과 행동에 나서라. 복된 삶을 원하면 고통의 땀을 흘리라. 고통의 땀을 흘리면 실패와 실수도 하나님이 작품 인생의 재료로 삼으신다. 믿음을 가지고 땀을 흘릴 때 궁극적인 실패는 없다. 그때는 실패도 승리를 위한 하나의 과정이 된다.
2. 드리고 나누고 베풀라
악인은 종일토록 탐하기만 하지만 의인은 아끼지 않고 베푼다(26절). 베푸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선한 뜻을 품고 하나님께 드리는 것이다. 본문 27절을 보라. “악인의 제물은 본래 가증하거든 하물며 악한 뜻으로 드리는 것이랴.” 악인은 뇌물로 자신의 뜻을 이루려고 하고 심지어는 하나님에게 뇌물을 드리듯이 제물을 드리는 가증한 일을 벌인다. 하나님은 일반적인 뇌물도 미워하시지만 종교적인 뇌물은 더욱 미워하신다.
하나님께 예물을 드릴 때는 계산적인 마음이 없이 하나님을 사랑하고 하나님의 뜻과 사역을 위해 순수하게 드리라. 더 나아가 나누고 베풀라. 그렇게 드리고 나누고 베풀면서 살려면 기본적으로 물질이 필요하다. 그러므로 부를 멸시하지 말고 좋은 목적과 의도를 가지고 추구하라. 부에 대해 왜곡된 생각을 버리라. 재물은 잘만 활용되면 좋은 역할을 하기에 정당하게 부를 외면하거나 소홀히 하지 말고 추구해서 꾸어줄지라도 꾸지 않도록 하라.
종말의 때가 가까워지면 사탄의 경제 체제가 점차 기승을 부린다. 요한계시록 13장에서 적그리스도가 부여한 666표가 없는 사람의 매매를 금지하는 것은 적그리스도가 경제권을 쥔 체제에서 경제적으로 통제를 받는다는 뜻이다. 그런 통제가 어떻게 가능한가? 사람들을 빚 가운데 살게 하면 통제된다. 그러므로 사탄의 경제 체제에 예속되지 않도록 빚진 자가 되지 않기를 힘쓰라. 물질적인 은혜를 받는 것도 복음의 중요한 내용이다.
물질적인 복을 받고 물질을 바르게 쓰라. 물질주의의 노예가 되면 안 되지만 물질이 없어서 늘 꾸는 신세가 되어 영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속박된 상태가 되어도 안 된다. 하나님은 물질을 정복하는 문제에서도 승리하길 원하신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쓰려는 마음이 있다면 하나님이 나의 물질 문제에서도 기적적인 승리의 역사를 주심을 믿고 지혜와 창조성과 성실성을 발휘해서 바르게 물질을 얻은 후에 드리고 나누고 베풀라.
3. 거짓 증언을 하지 말라
거짓 증언을 하면 패망하지만 정직하면 말이 힘이 있게 된다(28절). 거짓말과 거짓 증언을 하지 않는 삶이 틀이 되면 남의 거짓말에 잘 속지 않고 거짓말을 밥 먹듯이 하는 이단 교주에게도 잘 미혹되지 않고 자신의 영혼을 잘 지킬 수 있다. 신천지 이단의 가장 나쁜 점이 무엇인가? 교주가 거짓말을 밥 먹듯이 하고 신도들도 따라서 거짓말을 밥 먹듯이 한다는 점이다. 이단 교주는 비록 잘못된 추종이지만 열렬한 추종자가 있어서 외적으로 성장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 거짓말을 앞세운 성장을 부러워하지 말라.
왜 이단 교주에게 열렬한 추종자가 생기는가? 거짓말로 자신을 메시야처럼 선전하기 때문이다. 거짓말로 천국과 구원을 특별히 약속하기에 추종자 만들기가 쉬워서 이단 교주는 특별히 많이 배우거나 설교를 잘하거나 삶이 모범적일 필요가 없다. 거짓말로 메시야 행세만 하면 된다. 그런 상황에서 열혈 추종자가 자신의 것을 다 바치니까 외적으로 빨리 성장할 수 있다. 그래서 성장이 다 좋은 것은 아니다. 정직하고 바르게 성장해야 한다.
몇 년 전에 미국의 사이비 종교인 넥시움 창시자 키스 라니에르가 미성년자를 포함해 많은 여성들을 성적인 노예로 삼은 혐의로 징역 120년을 선고 받았다. 라니에르는 거짓말로 정신적 인도자를 자처하며 유명한 사람을 대거 포섭하면서 급속히 세를 불렸고 갖가지 성적인 착취를 했다. 나중에 교주의 거짓에 속은 것을 깨달은 15명의 전직 신자들이 재판정에서 교주의 거짓말과 거짓된 삶을 증언했다. 불행한 일이다.
거짓말을 힘써 멀리하고 거짓말을 하는 사람도 멀리하고 거짓말을 하도록 유도하는 사람은 가장 멀리하라. 천국 보상과 특별 선택을 약속하는 이단 교주는 특별히 멀리하라. 돈을 많이 번다는 거짓말에 속아 덜컥 부동산을 매입해 평생 모은 돈을 날리는 것도 불행이지만 특별 선택을 약속하는 이단 교주의 거짓말에 속아 영혼 자체를 날리는 것은 더욱 큰 불행이다. 거짓말과 거짓 증언을 힘써 멀리해서 거짓말에 속지 않는 능력과 지혜를 키우고 자신의 영혼과 재산을 지켜야 승리자가 된다.
4. 하나님을 온전히 의지하라
사람의 지혜와 명철과 모략이 하나님의 섭리를 거스를 수 없다(30절). 또한 싸움에 이기려고 아무리 마병을 잘 준비해도 하나님이 이기게 하셔야 이길 수 있다(31절). 결국 승리는 하나님의 손에 달렸다. 좋은 만남과 좋은 결혼도 하나님이 이루어 주셔야 한다. 복된 만남의 은혜를 입으려면 욕심을 버리라. 욕심을 버리면 사기나 이단 교주에 덜 속는다. 어떻게 욕심을 버리는가? 성취와 성공을 하나님의 뜻에 맡기고 인간적인 조건을 너무 내세우지 말라.
한 청년이 뉴욕의 최고 로펌에 입사했다. 그가 평소에 교회도 잘 다니고 신실하게 보여서 지인이 그에게 좋은 여자를 소개시켜 주겠다고 했다. 그러자 그가 당당하게 네 가지 조건을 걸었다. 첫째, 가장 중요한 조건으로 얼굴이 예뻐야 된다고 했다. 둘째, 키가 커야 한다고 했다. 셋째, 가정환경이 좋으면 좋겠다고 했다. 넷째, 자신은 그런 편견이 없는데 부모가 아이리시(Irish)를 싫어해서 아이리시가 아니면 좋겠다고 했다.
아이리시는 아일랜드 사람을 뜻한다. 백인들 중 아이리시에 대한 편견을 가진 사람이 있다. 한국인 이민 초기에 일부 미국인들은 한국인을 흥분을 잘한다고 해서 ‘동양의 아이리시’라고 부르기도 했다. 아이리시에 대한 편견은 잉글랜드 사람을 뜻하는 잉글리시에 의해 조장되었다. 그러나 지금 아일랜드는 세계에서 가장 일인당 국민소득이 높고 교육, 문화, 소득 등을 합산해 유엔이 만든 선진국 지표인 인간개발지수가 영국보다 훨씬 높은 최상위 국가다. 결국 아이리시에 대한 편견은 벽창호 인생의 근거 없는 편견인 셈이다.
지인은 그 청년을 신실하게 여기고 좋은 여성을 소개시켜 주려다가 아이리시에 대한 그의 편견을 보고 여성을 소개시켜 주기는커녕 멀리해야 할 사람이라고 여기고 교제를 끊었다. 한참 후에 그는 청년으로부터 결혼 초청장을 받고 도대체 어떤 대단한 여자를 아내로 맞이했는지 궁금해 결혼식에 참석했다. 가서 보니까 신부는 얼굴이 말상이었고 코가 약간 매부리코 형태로 예쁜 얼굴이 전혀 아니었고 키는 중간쯤 되는 키였다. 그런데 결정적으로 그를 놀라게 한 점은 신부가 아이리시였다는 점이다.
그 청년이 처음 제시한 배우자 조건대로 된 것이 하나도 없고 오히려 완전히 반대 조건을 가진 여성을 만난 것이다. 그런데도 결혼식 때 시종일관 그는 좋아서 얼굴에 미소가 가득 피어올라 있었다. 남들에게는 예쁜 얼굴로 보이지 않아도 그에게는 최고로 예쁘게 보였던 것 같았다. 그 모습을 보면서 지인이 생각했다. ‘하나님의 뜻이 아닌 기도는 사람의 눈을 가려서라도 하나님이 선한 뜻을 이루어 가시는구나.’
좋은 만남을 이루려면 2가지 원리를 꼭 기억하라. 첫째, 좋은 만남은 하나님의 선물이기에 기도해야 한다. 둘째, 그 기도는 하나님의 뜻에 합당한 기도여야 한다. 또한 승리자로 살려면 역시 2가지 원리를 꼭 기억하라. 하나님께 기도하라는 원리와 그 기도는 하나님의 뜻에 합당해야 한다는 원리다. 그처럼 모든 것을 하나님의 뜻에 온전히 맡기고 바르게 기도함으로써 승리자의 삶을 예비하는 복된 인생이 되라.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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