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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하고 싶은 말들

[온라인새벽기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마음

by manga0713 2024. 9. 10.

[ 전영근 작가 ]

 

 

 

 

본문말씀 : 시편 95편 1-6절

 

1 오라 우리가 여호와께 노래하며 우리의 구원의 반석을 향하여 즐거이 외치자 2 우리가 감사함으로 그 앞에 나아가며 시를 지어 즐거이 그를 노래하자 3 여호와는 크신 하나님이시요 모든 신들보다 크신 왕이시기 때문이로다 4 땅의 깊은 곳이 그의 손 안에 있으며 산들의 높은 곳도 그의 것이로다 5 바다도 그의 것이라 그가 만드셨고 육지도 그의 손이 지으셨도다 6 오라 우리가 굽혀 경배하며 우리를 지으신 여호와 앞에 무릎을 꿇자

 

 

<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마음 >

 

1. 즐거워하는 마음

 하나님은 성도가 즐겁게 살기를 원하신다(1절). 어떤 사람은 말한다. “하나님! 이렇게 힘든데 어떻게 즐거워합니까?” 그러나 힘든 것이 없어야 즐거워하지 말고 먼저 즐거워해야 힘든 것이 없어짐을 믿으라. 적절한 즐거움의 추구는 잘못이 아니다. ‘아는 것’보다 ‘좋아하는 것’이 중요하고 ‘좋아하는 것’보다 ‘즐기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음악을 아는 것보다 좋아하는 것이 중요하고 좋아하는 것보다 즐기는 것이 중요하다. 믿음생활도 하나님을 지식적으로 아는 것보다 하나님 안에서 즐기는 것이 더 중요하다.

 예수님은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르라(마 16:24).”라고 하셨다. 그 말씀은 자기를 학대하고 고행하라는 말이 아니다. 자기를 부인하라는 말은 즐거움을 부인하라는 말이 아니라 교만한 자아와 자기중심주의를 부인하라는 말이다. ‘하나님 안에서 누리며 사는 것’은 ‘하나님의 사명을 따라 사는 것’만큼 중요하다. 기쁨이 없는 믿음은 물이 없는 저수지와 같다. 기뻐하고 즐거워하며 살 때 선한 영향력을 미칠 수 있다. 삶을 비관하고 부정적으로 보는 것보다 기뻐하며 즐길 줄 아는 것이 복이다.

2. 감사하는 마음

 시인은 즐겁게 시를 지어 하나님을 찬송할 때 감사함으로 하나님 앞에 나아가자고 했다(2절). 하나님은 성도가 감사하며 나아오는 것을 가장 기뻐하신다. 글과 시의 핵심 주제도 감사가 되어야 한다. 하나님은 어떤 조건 때문에 감사하기보다 하나님에 대한 기본 신뢰를 가지고 그분의 선한 인도를 믿고 무조건적으로 감사하는 삶을 원하신다. 하나님과의 관계 때문에 감사하면 범사에 감사할 수 있다. 감사는 성도의 삶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다.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면 힘든 환경도 원망의 통로가 되기보다 기도의 통로가 된다.

 감사가 없으면 삶이 어두워지고 감사가 넘치면 삶이 밝아진다. 감사할 조건이 많은데도 감사할 줄 모르는 사람은 불행한 사람이다. 반면에 감사할 조건이 별로 없는데도 범사에 감사하는 사람은 행복한 사람이다. 하나님을 찬양한다는 말의 핵심 의미는 하나님을 높이고 하나님을 의지하고 하나님께 감사한다는 것이다. 사람을 의지하면 불평이 넘치게 된다. 정말로 의지해야 할 분은 하나님이다. 하나님을 온전히 의지할 때 범사에 감사하는 삶이 생긴다. 하나님은 하나님에 대한 깊은 감사가 있는 모습을 무엇보다 기뻐하신다.

3. 경외하는 마음

 시인이 하나님을 ‘모든 신들보다 크신 왕(3절)’으로 표현한 것은 다신론을 전제로 고백한 것이 아니다. 이방인들이 섬기는 헛된 우상들을 포함해서 하나님이 모든 만물을 다스리시는 크고 위대하신 분임을 나타내려고 그런 표현을 쓴 것이다. 시인은 만물이 하나님이 창조하신 것이기에 하나님 앞에 무릎을 꿇고 경배하자고 고백했다(4-6절). 하나님을 힘써 높이고 자신을 힘써 낮추라. 경배하는 삶의 핵심 내용은 경외하는 삶이다. 하나님을 힘써 높일 때 하나님의 높여주시는 은혜를 체험한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에게 나타나는 핵심 태도 중 하나가 경건이다. 하나님을 경외하면 삶을 소명으로 이해하기에 함부로 살지 않게 된다. 또한 하나님을 경외할 때 나타나는 중요한 삶의 태도 중 하나가 바로 구제다. 경건과 경외와 구제는 세쌍둥이와 같은 것이다. 하나님의 뜻을 물으며 사는 경건한 사람은 어려운 사람의 길을 살핀다. 이웃의 아픔을 덜어주는 수고가 자신의 불안을 덜어주는 수고로 변한다. 자기 몫만 찾지 않고 남의 몫을 남겨두는 선교하는 마음을 하나님은 무엇보다 기뻐하신다.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