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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하고 싶은 말들

[온라인새벽기도] 영성이 깊은 사람

by manga0713 2024. 1. 19.

[ 김선우 작가 : About perspective II ]

 

 

 

본문말씀 : 시편 24편 1-10절

 

1 땅과 거기에 충만한 것과 세계와 그 가운데에 사는 자들은 다 여호와의 것이로다 2 여호와께서 그 터를 바다 위에 세우심이여 강들 위에 건설하셨도다 3 여호와의 산에 오를 자가 누구며 그의 거룩한 곳에 설 자가 누구인가 4 곧 손이 깨끗하며 마음이 청결하며 뜻을 허탄한 데에 두지 아니하며 거짓 맹세하지 아니하는 자로다 5 그는 여호와께 복을 받고 구원의 하나님께 의를 얻으리니 6 이는 여호와를 찾는 족속이요 야곱의 하나님의 얼굴을 구하는 자로다 (셀라) 7 문들아 너희 머리를 들지어다 영원한 문들아 들릴지어다 영광의 왕이 들어가시리로다 8 영광의 왕이 누구시냐 강하고 능한 여호와시요 전쟁에 능한 여호와시로다 9 문들아 너희 머리를 들지어다 영원한 문들아 들릴지어다 영광의 왕이 들어가시리로다 10 영광의 왕이 누구시냐 만군의 여호와께서 곧 영광의 왕이시로다 (셀라)

 

 

< 하나님의 보좌로 나아가라 >

 하나님은 만물의 소유자이고 주관자다(1절). 가끔 하늘을 쳐다보고 자연을 바라보며 하나님의 주권적인 손길을 느끼라. 창조주 하나님을 묵상하고 느낄 시간이 없을 정도로 바쁘면 안 된다. 우주 만물을 생각하면 그 광대함에 넋을 잃는다. 더 나아가 우주 만물을 만드신 하나님을 상상할 때는 더욱 넋을 잃어야 한다. 가장 넋을 잃게 만드는 사실은 그 광대하신 하나님이 나의 삶을 구체적으로 이끌고 계신다는 사실이다.

 하나님은 말씀으로 세상을 창조했는데 다윗은 하나님께서 토목공사를 하듯이 세상을 만든 것처럼 묘사했다(2절). 창조의 영광을 생생하게 나타내려는 시적인 묘사다. 하나님은 만물의 주관자이고 모든 환경과 상황도 실수 없이 주관하신다. 인생길에 주어진 사건과 사고도 실수가 없으신 하나님의 주관 하에 벌어진 일들이다. 그처럼 하나님의 주권에 대한 철저한 의식을 가지면 합력하여 선이 이뤄질 것이라는 굳건한 믿음이 생긴다.

 누가 하나님의 보좌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가? 하나님의 보좌로 나아가려면 4가지를 분명히 하라(4절). 첫째, 손을 깨끗하게 하라. 손을 잘 씻어야 한다는 말이 아니라 예수님의 피로 죄 사함을 받고 구원받은 자로서 행실이 깨끗해야 한다는 말이다. 둘째, 마음을 청결하게 하라. 언제 마음이 가장 청결해지는가? 사막이나 동굴에서 구도자처럼 살 때가 아니라 진심으로 회개할 때다. 행복은 마음이 청결한 만큼 주어진다.

 셋째, 뜻을 허탄한 데에 두지 말라. 허무하고 가치 없는 것에 영혼을 팔지 말라. 특히 우상숭배, 기복주의, 신비주의, 영성자랑에 빠지지 말라. 진리와 멀어질수록 허탄한 신화와 금욕을 내세우면서 헛된 영성에 집착한다. 넷째, 거짓 맹세하지 말라. 자세히 보면 “맹세코!”라는 말을 자주 쓰는 사람이 거짓말도 잘한다. 허물 많은 사람의 입에서 나오는 “맹세코!”라는 말에는 이미 거짓이 내포될 수밖에 없기에 그나마 거짓이 없는 삶을 살려면 “맹세코!”라는 말을 최대한 절제하라.

< 영성이 깊은 사람 >

 사무엘 당시에 법궤가 몇 달 동안 오벧에돔의 집에 있었다. 그로 인해 오벧에돔과 그의 가문이 큰 복을 받았다. 그 소식을 듣고 다윗이 법궤를 다윗성으로 옮겼다. 그때 다윗성으로 법궤를 메고 들어갈 때 사람들이 외친 말이 다음과 같았다. “문들아 너희 머리를 들지어다. 영원한 문들아 들릴지어다(7절).”

 복된 삶을 살려면 마음 문을 활짝 열고 하나님을 맞이하라. 더 나아가 하나님이 친히 자신을 다스리도록 마음의 중심에 모시라. 광대하신 창조주 하나님은 사람 마음에 임할 정도까지 왜소해질 수 있다. 창조주 하나님을 마음의 중심에 모시면 사람은 위대한 가능성을 가진 존재가 된다. 그때 삶의 안목과 지경이 넓혀지고 찬란한 미래가 펼쳐지면서 다윗처럼 성공적인 삶을 살 수 있게 된다.

 기독교의 복은 외적인 요소에 좌우되지 않는 인격적이고 존재적인 복이다. 소유와 성공에서 행복을 찾지 말고 하나님을 마음의 중심에 모신 존재에서 행복을 찾으라. 일이 안 될 때 감사헌금을 드려본 적이 있는가? 어느 날 한 성도가 해고통지서를 받고 며칠 후 주일에 꽤 많은 감사헌금을 드렸다. 그는 누가 뭐래도 행복한 사람이다. 좋은 일 있을 때 감사헌금을 드리는 것보다 일이 안될 때 감사헌금을 드리는 것이 더 깊은 영성의 표시다.

 어떤 사람은 영성을 높이겠다고 기도원을 찾고 신령하다는 사람을 찾는다. 심지어는 최면술 학원을 찾기도 한다. 신기한 은사를 자랑하려고 하지 말고 다음과 같은 고백이 있게 하라. “내가 믿음으로 이렇게 변화된 삶을 살고 있구나. 내 존재가 정말 달라졌구나.” 그처럼 변화된 인격과 존재에 대해 깊이 감사하고 고난이 있어도 감사를 잊지 않으면서 감사가 체질화된 사람이 영성이 깊은 사람이다.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