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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하고 싶은 말들

[온라인새벽기도] 영원히 흔들리지 않는 자

by manga0713 2023. 12. 15.

[ 김선우 작가 : Creation og Dodo ]

 

 

 

본문말씀 : 시편 15편 1-5절

 

1 여호와여 주의 장막에 머무를 자 누구오며 주의 성산에 사는 자 누구오니이까 2 정직하게 행하며 공의를 실천하며 그의 마음에 진실을 말하며 3 그의 혀로 남을 허물하지 아니하고 그의 이웃에게 악을 행하지 아니하며 그의 이웃을 비방하지 아니하며 4 그의 눈은 망령된 자를 멸시하며 여호와를 두려워하는 자들을 존대하며 그의 마음에 서원한 것은 해로울지라도 변하지 아니하며 5 이자를 받으려고 돈을 꾸어 주지 아니하며 뇌물을 받고 무죄한 자를 해하지 아니하는 자이니 이런 일을 행하는 자는 영원히 흔들리지 아니하리이다

 

 

< 영원히 흔들리지 않는 자 >

 시편 15편은 누가 주님의 사랑을 받는지에 대해 다윗이 스스로 질문하고 대답한 시편이다. 누가 주님의 사랑을 받고 영원히 흔들리지 않게 되는가? 첫째, 정직하고 의로운 자다(2절). 정직과 공의와 진실은 성도의 삶의 기초다. 하나님 앞에 부족한 모습 그대로 정직하고 진실하게 나오라. 하나님은 얕은꾀와 계산적인 삶과 척하는 삶을 싫어하시고 정직하고 진실하고 공의로운 삶을 기뻐하신다.

 둘째, 이웃을 사랑하는 자다(3절). 하나님 사랑은 이웃 사랑으로 나타난다. 남을 잘되게 할 때 내가 잘되고 남을 복되게 만들 때 내가 복되게 된다. 특히 이웃에게 악을 행할 때 혀가 선봉장이 되어 남의 허물을 얘기하고 비방할 때가 많기에 혀를 잘 절제하라. 칼로는 몸을 죽일 수 있지만 혀로는 영혼을 죽일 수 있다. 칼에 맞은 상처보다 혀에 맞은 상처가 더 오래간다. 그러므로 혀를 주의하고 감사와 격려와 칭찬이 넘치는 혀로 잘 길들이라.

 셋째,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자다(4절). 하나님을 멸시하면 천대를 받고 하나님을 두려워하면 존대를 받는다. 하나님에 대한 경건한 두려움을 가지는 것은 하나님을 최상으로 높이는 태도다. 왜 서원을 힘써 지키는가?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마음 때문이다. 함부로 약속하고 지키지 않는 것은 하나님을 멸시하는 태도다. 하나님의 이름을 걸고 쉽게 약속하지 말라. 만약 하나님의 이름을 걸고 약속했다면 힘써 지키라.

 넷째, 순수하게 헌신하는 자다(5절). 계산하며 살지 말고 헌신하며 살라. 삶이 흔들리는 가장 큰 이유는 믿음의 부족 때문이기도 하지만 계산적인 삶 때문이기도 하다. 계산적인 삶을 잘 극복하려면 드리는 훈련을 잘하라. 받으려는 마음은 천하고 불행한 인생을 낳지만 주려는 마음은 고귀하고 행복한 인생을 낳는다. 성경적인 복은 ‘소유의 복’이 아닌 ‘헌신의 복’이다.

< 자발적인 헌신의 복 >

 필자는 오랫동안 온라인 말씀 사역을 했기에 사방에 은혜 받은 성도들이 생겼다. 그들이 몸은 가까이 있지 않아도 소리 없이 기도해주었기에 문서선교 사역을 20년 이상 유지시킬 수 있었다. 옛날에는 가까이 있지 않으면 비전 소통이 이뤄지기 힘들었지만 요새는 멀리 떨어져 있어도 얼마든지 비전 소통이 이뤄진다. 그렇다면 교회가 외형적으로만 커지는 것이 반드시 유익은 아니다.

 똑같은 은혜를 받고 똑같은 존경심을 가지고 멀리 있더라도 소리 없이 기도해주고 마음으로 동역해 주면 어디에 있어도 상관없다. 육신적인 거리보다 마음의 거리가 오히려 더 중요하다. 같은 꿈과 비전을 가지고 큰일을 부작용 없이 하려면 차라리 떨어져 있으면서 은밀하게 동역하는 것이 좋을 때도 많다.

 가끔 사역하다가 재정적으로 어려우면 음지의 동역자에게 도움을 청할까 하는 생각이 든다. 하나님이 감동하시면 그렇게 할 수도 있지만 그런 상황이 너무 잦으면 사역자에 대한 존경심은 떨어질 수 있고 말씀의 은혜가 예전 같지 않을 수 있기에 급박해도 그런 요청을 자제한다. 그래도 신기하게 하나님이 누군가의 마음을 움직여서 급박한 필요를 채워주실 때가 많다. 그때마다 헌신적인 사역의 복을 생생히 체험한다.

 초대교회가 그 엄청난 핍박을 이기고 어떻게 로마를 정복했는가? 초대 교회 교인들은 하나님을 위해 헌신하고 이웃을 사랑하기 위해 죽을 준비를 완료했던 사람들이었다. 그들의 헌신적인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이 로마를 정복한 힘이었다. 오늘날은 이기적인 자기 사랑이 지나친 시대다. 거기에서는 세상과 삶을 변화시키는 위대한 힘이 나올 수 없다. 사랑의 헌신을 각오하는 것이 기적을 일으키는 원천이 된다. 결국 문제는 무엇이 없는 것이 아니라 헌신이 없는 것이다.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