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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하고 싶은 말들

[온라인새벽기도] 우선순위를 분명히 하라

by manga0713 2022. 9. 27.

[ 베르나르도 스트로치 : 꿈을 풀이하는 요셉 ]

 

 

본문말씀 : 마태복음 6장 31-34절

 

31 그러므로 염려하여 이르기를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입을까 하지 말라 32 이는 다 이방인들이 구하는 것이라 너희 하늘 아버지께서 이 모든 것이 너희에게 있어야 할 줄을 아시느니라 33 그런즉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34 그러므로 내일 일을 위하여 염려하지 말라 내일 일은 내일이 염려할 것이요 한 날의 괴로움은 그 날로 족하니라

 

 

< 삶의 목적을 분명히 하라 >

 예수님은 한 날의 괴로움은 그 날로 족하다고 하셨다. 그처럼 괴로움과 염려를 극복하고 행복하게 살려면 삶의 목적을 분명히 하라. 삶의 목적이 분명해야 인생도 깊어진다. 많은 문제들은 삶의 목적을 잘 이해하지 못해서 생긴다. 성도의 삶의 목적은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구하는 것’이다(33절). 인간적으로 즐겁게 잘사는 것보다는 하나님의 뜻 안에서 즐겁게 잘살려고 하라. 하나님의 목적은 ‘우리’지만 우리의 목적은 ‘하나님’이어야 한다.

 삶의 목적을 재물이나 지위나 성공과 같은 ‘내 이상의 실현’이 아닌 ‘하나님의 이상의 실현’에 두라. 그런 삶의 목적이 없다면 화려한 인생 건축을 해도 그 인생은 삼풍백화점처럼 언젠가 비참하게 무너진다. 반면에 삶의 목적을 잃지 않고 하나님의 거룩한 뜻대로 살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해주신다.”라는 본문의 약속이 그대로 이뤄진다.

 사탄의 가장 큰 일은 삶의 목적과 거룩한 꿈을 빼앗는 것이다. 목적을 잃고 방황하는 것은 가장 치명적인 것이다. 삶의 목적과 거룩한 꿈을 지키면 그 거룩한 꿈이 거꾸로 자신을 지켜준다. 반면에 거룩한 꿈을 잃어버리면 축복의 대열에서 점차 이탈된다. 몸 둘 곳을 몰라 방황할 바에야 차라리 한 곳에 몸을 두고 갈등하라. 갈등보다 방황이 나쁜 것이다. 갈등은 정신의 힘을 강화시키지만 방황은 정신의 힘을 약화시킨다.

 가장 비극적인 말은 “지금 무슨 일이 일어났어요?”라는 말이다. 그 말은 목표 없이 인생을 흐릿하게 살고 있다는 표식이다. 그것은 왕따 당하는 것보다 더 비참한 것이다. 왕따는 남이 나를 따돌리는 것이지만 목표 없이 사는 것은 내가 나를 따돌리는 것이다. 인생에서 목표를 잃는 것처럼 비극은 없다. 그러므로 어떤 어려운 일이 있어도 삶의 목적과 거룩한 꿈을 잃지 말라.

< 우선순위를 분명히 하라 >

 예수님은 말씀하셨다. “그런즉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33절).” 이 말씀은 우선순위의 중요성을 강조한 말씀이다. 성공하는 사람은 대개 어떤 일에 몰두할 줄 안다. 일에 몰두하면 염려와 고민도 줄어든다. 그러나 어떤 일에 몰두할 때는 윤리성과 생산성이 있어야 한다. 즉 컴퓨터 게임 등에만 너무  몰두하지 말고 중요한 것에 몰두해야 한다.
 
 특히 본문 33절에 나오는 ‘먼저’란 말은 ‘나중에 해야 할 일’도 있고 ‘포기해야 할 일’도 있다는 뜻이다. 사람이 모든 일을 혼자 다 할 수 없기에 중요한 일을 먼저 하려면 덜 중요한 일은 포기해야 한다. 왜 고급 음식점이 비싼가? 요리할 때 잘라내어 버리는 것이 많기 때문이다. 설교도 잘라내어 버리는 것이 많아야 은혜도 깊어진다. 잘라내어 버리는 것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 오래 정성들여 준비했다는 뜻이다.

 옛날에 즉흥설교를 몇 시간씩 하는 부흥사를 보면 하나님이 즉석에서 말씀을 끝없이 주시는 줄 알고 그 모습을 신령하게 여겼다. 그러나 필자가 설교자가 되어보니까 설교는 준비가 소홀할수록 길어지는 체험을 하게 되었다. 필자도 30년간 설교자로 있다가 보니까 30분만 준비해도 3시간 이상 얼마든지 설교할 수 있다. 필자처럼 말수가 적고 학생 때는 말을 더듬거리기까지 했던 사람도 즉흥적인 장시간 설교가 가능한데 선천적으로 말을 잘했던 설교자는 즉흥적인 장시간 설교를 얼마나 더욱 잘하겠는가?

 반면에 30시간 말씀을 준비하면 자꾸 잘라낼 것이 생겨서 30분 설교 작성도 힘들게 느껴지고 항상 조금 더 잘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즉흥적인 설교를 신령한 설교로 오해하지 말라. 즉흥적인 것을 신령한 것으로 오해하면 점차 세상의 비웃음을 받는 기복적인 성도가 되기 쉽다. 덜 중요한 것을 잘라내어 버릴 줄 알아야 작품설교가 나오고 작품 인생이 된다. ‘많은 일’을 하기보다 ‘바른 일’을 하라. 많은 일을 성급하게 하지 말고 중요한 일을 시급하게 하라. 영적인 힘은 벌려놓은 일을 정리하고 중요한 일에 집중할 때 주어진다.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