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기억하고 싶은 말들

[온라인새벽기도] 은혜를 기억하게 하라

by manga0713 2021. 12. 17.

[ 지거 쾨더 : 출애굽 전날의 과월절 ]

 

 

본문말씀 : 출애굽기 12장 26-28절

 

26 이 후에 너희의 자녀가 묻기를 이 예식이 무슨 뜻이냐 하거든 27 너희는 이르기를 이는 여호와의 유월절 제사라 여호와께서 애굽 사람에게 재앙을 내리실 때에 애굽에 있는 이스라엘 자손의 집을 넘으사 우리의 집을 구원하셨느니라 하라 하매 백성이 머리 숙여 경배하니라 28 이스라엘 자손이 물러가서 그대로 행하되 여호와께서 모세와 아론에게 명령하신 대로 행하니라

 

 

< 잔소리는 교육이 아니다 >

 유대인들의 교육방법을 보면 탁월한 것이 있다. 자녀교육의 기회 포착이 탁월한 것이다. 너무 자주 교육하면 교육이 잔소리처럼 된다. 교육은 기회를 잘 살려 적절하게 해야 효과가 있다. 나무는 결을 따라 패고 쇠는 뜨거울 때 쳐야 한다. 아무 때나 바른 소리를 하면 안 된다. 언제나 잔소리할 것은 많다. 그 잔소리를 바른 교육으로 만들려면 적절한 교육기회를 잘 포착해야 한다.

 유대인들은 자기 민족의 어려웠던 시절을 상기시킴으로 후대들의 공동체 의식을 일깨웠다. 유대 자녀들은 자기 민족이 고생한 얘기를 들으면서 부모들을 존경하고 공동체 의식이 깊어지고 나라와 민족 사랑에 대한 꿈이 생기면서 비교적 일찍 철이 든다. 철이 들면 목표의식이 뚜렷해지기에 유대인들이 똑똑해진 것이지 그들의 피 속에 남다른 똑똑한 유전자가 있기에 똑똑해진 것이 아니다.

 흔히 자녀들이 잘하면 교육적으로 대하지만 자녀들이 못하면 비교육적으로 대할 때가 많다. 그 반대로 해야 한다. 자녀가 실패하면 “좋은 교육 기회가 왔다.”라고 생각하며 속으로 쾌재를 부르라. 실패는 좋은 교육 기회다. 자녀가 실패했을 때를 교육적으로 잘 활용하면 탁월한 인물을 낳는다. 본문을 보면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의 뜻을 따라 유월절을 성민의식의 교육 기회로 활용하는 모습이 잘 나타나 있다.

< 은혜를 기억하게 하라 >

 모세는 유월절 규례를 지키라고 한 후 후일에 후손들이 “이 예식이 무슨 뜻이냐?”고 묻거든 이는 여호와의 유월절 제사인데 여호와께서 애굽을 치실 때에 애굽에 있는 이스라엘 자손의 집을 넘어서 그 집을 구원하신 것을 기념해 행한다고 말하라고 했다(26-27절). 그 후 대대로 이스라엘 백성들은 유월절 의식을 행하면서 단순한 의식과 잔치를 행하는 것으로 끝내지 않고 하나님의 구원의 은혜를 상기했다.

 교육 중에 최고 교육이 무엇인가? 은혜를 기억하게 하고 감사를 체질화시키는 교육이다. 자녀가 정말 잘 되길 원하면 은혜와 감사를 아는 자로 키우라. 그것을 위해 부모를 비롯해서 교육의 주체가 먼저 은혜와 감사를 아는 자가 되어야 한다. 그래서 자녀 및 후대 교육은 학교나 학원에서만 담당하게 할 수 없고 교회 교육이 반드시 필요하다.

 신앙생활을 하면서 하나님을 잘 섬기는 부모로 보이고 감사가 체질화된 모습을 보이라. 심지어는 학원 선생님께도 감사한 마음을 가지라. “내가 내 돈 주고 학원선생을 이용하는 것인데 무슨 감사야!”라고 생각하면 아이들은 철이 들지 않고 그저 공부기계가 된다. 돈이 많다고 마음까지 높아지면 자신도 망하지만 자녀도 망한다. “내 돈 주고 교육하는데.”란 거만한 생각은 치명적인 생각이다.

 돈과 상관없이 감사를 넘치게 하라. 그런 모습을 자녀들과 후대들이 보고 배운다. 그러므로 자녀와 후대를 잘 키우기를 원하면 정확하고 계산적인 사람이 되기보다는 작은 일에 감격을 잘하고 작은 은혜에 대해 마음깊이 감사하는 모습을 보여주라. 특히 하나님의 은혜에 대해 깊이 감사할 줄 아는 모습을 보여주라. 그처럼 항상 하나님을 높이며 살면 그 자녀와 후대는 결코 실패한 인생이 되지 않는다.

 자녀를 복된 존재로 키워내라. 그것을 위해서 가장 중요한 실제적인 훈련이 ‘순종 훈련’이다. 본문에서 백성들이 모세가 전하는 지침을 그대로 이행하겠다는 표시로 머리 숙여서 경배하고 물러가서 하나님이 모세와 아론에게 명하신 대로 행했다(27-28절). 은혜를 기억하게 하는 의식을 통해 아무리 감사를 가르쳐도 현재의 순종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그는 결코 인물이 되지 못한다. 사람됨과 성도됨을 위해 순종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 믿음생활을 할 때도 ‘말씀을 많이 아는 것’보다 ‘말씀을 많이 순종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

'기억하고 싶은 말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람 사랑  (0) 2021.12.20
자기 연민의 우  (0) 2021.12.18
아름답게 깨진 Beautifully Broken  (0) 2021.12.17
좋은 친구가 필요하다  (0) 2021.12.17
[온라인새벽기도] 죄의 뿌리를 뽑아내라  (0) 2021.1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