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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하고 싶은 말들

[온라인새벽기도] 자신의 가치를 확신하라

by manga0713 2022. 11. 29.

[ 조르주 드 라 투르 : 아기 탄생 ]

 

 

본문말씀 : 사사기 11장 1-7절

 

1 길르앗 사람 입다는 큰 용사였으니 기생이 길르앗에게서 낳은 아들이었고 2 길르앗의 아내도 그의 아들들을 낳았더라 그 아내의 아들들이 자라매 입다를 쫓아내며 그에게 이르되 너는 다른 여인의 자식이니 우리 아버지의 집에서 기업을 잇지 못하리라 한지라 3 이에 입다가 그의 형제들을 피하여 돕 땅에 거주하매 잡류가 그에게로 모여 와서 그와 함께 출입하였더라 4 얼마 후에 암몬 자손이 이스라엘을 치려 하니라 5 암몬 자손이 이스라엘을 치려 할 때에 길르앗 장로들이 입다를 데려오려고 돕 땅에 가서 6 입다에게 이르되 우리가 암몬 자손과 싸우려 하니 당신은 와서 우리의 장관이 되라 하니 7 입다가 길르앗 장로들에게 이르되 너희가 전에 나를 미워하여 내 아버지 집에서 쫓아내지 아니하였느냐 이제 너희가 환난을 당하였다고 어찌하여 내게 왔느냐 하니라

 

 

< 어려울 때 낙심하지 말라 >

 입다는 기생 출신인 첩의 자녀였기에 본처의 아들들은 그에게 “너는 첩의 자식이니 아버지의 유산을 받지 못한다.”라고 하며 그를 쫓아냈다(1-2절). 그러나 자신의 비참한 처지에 낙심하지 않고 돕 땅으로 가서 여러 난관을 극복하고 잡류들의 두목이 되었다(3절). 그리고 엄청난 세력을 형성하고 큰 힘을 가지게 되었지만 자기를 내쫓은 형제와 동족들을 찾아 복수하지 않고 오히려 암몬 족속으로부터 고생하는 동족을 보호했다. 그것을 보면 그는 이미 마음의 상처를 완전히 극복했음을 알 수 있다.

 그는 자신의 설움과 상처를 타인과 사회에 대한 반항으로 표출시키지 않고 창조적으로 활용해 자기 인생을 유익하게 만드는 발판으로 삼았다. 그처럼 분노의 감정을 창조적으로 활용하는 믿음과 지혜를 가지라. 살다 보면 가끔 입다처럼 거절감과 소외감을 경험하지만 그래도 꿈과 비전을 포기하지 말고 열심히 살면 반드시 인생 역전 및 명예 회복의 기회는 찾아온다. 입다에게도 그런 기회가 찾아왔다.

 어느 날 암몬 족속이 이스라엘의 길르앗을 침략했다(4절). 당시 길르앗에는 변변한 군대가 없어서 길르앗 장로들은 앞이 캄캄하고 막막했다. 그때 그들은 한 가지 소식을 들었다. 자기들이 내쫓은 입다가 변경 지방에서 엄청난 세력을 이뤄 맹위를 떨친다는 소식이었다. 할 수 없이 그들은 입다에게 자신들의 군대장관이 되어 적의 손길로부터 보호해달라고 도움을 요청했다(6절).

 그때 입다는 장로들에게 자신을 미워해 쫓아낼 때는 언제고 이제 와서는 도움을 요청하느냐고 톡톡히 창피를 주었지만 동족의 위기를 외면하지 않았다. 그리고 마침내 암몬을 물리치고 민족의 영웅이 되었다. 그처럼 설움과 상처 중에도 낙심하지 않고 설움과 상처를 창조적인 에너지로 승화시키면 반드시 인생 역전의 기회는 주어진다.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는 실패와 실망을 극복하고 새로운 승리를 만들어내는 것이다.

< 자신의 가치를 확신하라 >

 어렸을 때 입다는 자신의 처지를 비관했지만 점점 자신의 부정적인 생각을 극복하고 자신의 가치를 깨달아 마침내 인물이 되었다. 그처럼 남이 나의 가치를 인정해주기 전에 내가 나의 가치를 인정해야 한다. 바로 거기에서 인간적인 매력이 발산되고 리더십이 발휘된다. 어떤 상황에서도 나의 가치를 낮게 평가하지 말라. 남이 어떻게 평가하든 나만 나를 낮게 평가하지 않으면 된다.

 루스벨트 대통령의 아내였던 엘리너 루스벨트(Eleanor Roosevelt)는 이렇게 말했다. “누구도 당신의 동의 없이 당신에게 열등감을 가지게 할 수 없습니다.” 특히 예수 믿고 구원받은 성도는 천국백성이고 하나님의 자녀이고 누구보다 가치 있는 존재다. 결코 자신을 폄하하지 말라. 어떤 상황에서도 성도의 가치는 변함없다.

 과거에 어떤 불행한 체험을 했고 앞으로 어떤 불행한 체험을 해도 성도의 내적 가치는 잃지 않는다. 물론 남이 나보다 더 재능이 있고 똑똑하고 더 잘생길 수 있지만 사실 그런 것들은 중요하지 않다. 정말 중요한 것은 나의 삶을 향한 하나님의 뜻대로 살고 있는가 하는 것이다. 하나님은 나를 쓸모없는 폐기물로 만들지 않으셨다. 그러므로 항상 자신의 가치에 대해 굳은 확신을 가지라.

 입다가 자신의 가치를 불신했다면 그는 좌절한 상태로 살다가 비참하게 죽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는 과거의 상처에도 불구하고 건강한 자존감을 가지고 결국 역전 인생의 주인공이 되었다. 하나님은 어떤 일이 있어도 나에 대한 기대를 포기하지 않으신다. 믿음으로 새롭게 일어서면 얼마든지 과거의 실패와 아픔을 딛고 일어서도록 도우실 것이다. 그처럼 자신의 가치를 확신하며 복된 미래를 향해 새롭게 도전하라.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