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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하고 싶은 말들

[온라인새벽기도] 피해의식에 젖지 말라

by manga0713 2023. 1. 3.

[ 렘브란트 : 갈릴리 호수의 폭풍 ]

 

 

본문말씀 : 사사기 20장 46-48절

 

46 이 날에 베냐민 사람으로서 칼을 빼는 자가 엎드러진 것이 모두 이만 오천 명이니 다 용사였더라 47 베냐민 사람 육백 명이 돌이켜 광야로 도망하여 림몬 바위에 이르러 거기에서 넉 달 동안을 지냈더라 48 이스라엘 사람이 베냐민 자손에게로 돌아와서 온 성읍과 가축과 만나는 자를 다 칼날로 치고 닥치는 성읍은 모두 다 불살랐더라

 

 

< 베냐민 지파의 회복 >

 이스라엘 전체와 베냐민 지파 사이의 동족상잔의 전쟁에서 베냐민 지파는 전멸하고 그때 기브아에서 북동쪽으로 약 11km 정도 떨어진 림몬 바위로 피한 베냐민 사람은 겨우 600명이었다. 그들은 넉 달 동안 거기서 숨어 지냈다(47절). 이스라엘 군사는 림몬 바위까지는 추적하지 않고 돌아가서 베냐민 지파의 성읍들을 다 불사르고 가축과 사람을 닥치는 대로 죽였다(48절).

 큰 잘못을 저지르고도 뉘우치지 않고 감정적으로 대응했다가 지파가 거의 멸절되는 비극적인 결말을 맞은 것이다. 놀라운 사실은 림몬 바위로 피한 600명을 통해 베냐민 지파가 다시 일어선다는 사실이다. 죄를 심판하면서 하나님이 그들 중 육백 명을 남겨두신 것은 이스라엘의 열 두 지파를 보존하려는 하나님의 섭리 때문이었다. 그때부터 베냐민 지파는 작은 지파로 명맥을 잇다가 약 3백 년 후 이스라엘의 초대 왕 사울을 배출하는 반전의 역사를 이룬다.

 사무엘상 9장 20-21절을 보면 사무엘이 청년 사울을 왕으로 기름 붓기 전에 그에게 “온 이스라엘이 너와 네 아버지의 온 집을 사모한다.”라고 하자 사울이 대답했다. “저는 이스라엘 지파의 가장 작은 지파인 베냐민 사람인데 왜 제게 그렇게 말씀합니까?” 그 말은 겸손한 표현만이 아니었다. 실제로 베냐민 지파 사람의 숫자가 얼마 안 되는 작은 지파였기에 그 사실을 그대로 표현한 것이었다.

 큰 잘못을 저지르고도 회개하지 않음으로 한때 이스라엘의 12지파 중에서 왕따가 되고 거의 진멸되었던 작은 지파인 베냐민 지파에서 나중에 이스라엘의 초대 왕 사울이 배출된다. 그때 베냐민 지파가 중흥되었기에 먼 훗날에 베냐민 지파 후손인 전도자 바울이란 걸출한 인물이 나와 복음이 널리 전파될 수 있었다. 얼마나 하나님의 섭리가 오묘한가?

< 피해의식에 젖지 말라 >

 진심으로 회개하면 무서운 심판 중에도 하나님은 반드시 새로운 살 길을 열어주시고 더 나아가 왕따 당한 사람이 왕이 되는 기적적인 역사도 이뤄지게 하신다. 왕따가 왕이 되는 반전의 역사를 위해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왕따의 가해자가 되지 않는 것도 중요하지만 왕따의 피해의식에 젖지 않는 것은 더욱 중요하다. 살다 보면 왕따를 당하는 상황이 생길 수 있다. 특히 세상은 집요하게 성도를 왕따 시키려고 한다.

 요새는 인터넷에서 그런 시도가 극성을 부린다. 세상에서 너무나 흔한 잘못이 기독교인이나 기독교 리더에게 벌어지면 무섭게 매도한다. 그런 시도에 마음을 빼앗겨서 피해의식에 젖거나 자신이 성도라는 사실을 부끄럽다고 하면서 너무 비참해하지 말라. 그런 때일수록 자신의 믿음이 형식적인 믿음과 잘못된 믿음이 되지 않도록 힘쓰면서 더욱 세상의 빛 된 존재가 되려고 하라. 그러면 그는 결코 세상의 왕따가 되지 않을 것이다.

 왕따가 되는 것보다 더욱 두려운 것은 왕따 피해의식을 가지는 것이다. 남이 나를 따돌리는 것보다 내가 남을 기피하는 것이 더 큰 문제다. 삭개오의 진짜 문제는 사람들이 따돌려서 친구가 없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을 기피해서 친구가 없게 된 것이었다. 그런 상황에서 예수님이 그의 친구가 되어주셨을 때 그의 왕따 피해의식은 예수님의 사랑과 친절에 녹아내렸다. 동시에 이웃을 긍휼의 눈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된 것이다. 놀라운 반전의 역사였다.

 현재 형편이 아무리 절망적인 모습이라도 낙심하지 말라. 예수님과의 만남은 누구에게나 희망의 최대 원천이 된다. 그처럼 예수님 안에서는 늘 희망이 있음을 믿고 지금 다시 한 번 속으로 다짐해보라. “그렇다! 나는 하나님의 아들이다. 세상의 빛으로서 용기 있게 살자.” 그런 고백을 앞세워 살면 세상의 왕따가 되지 않고 오히려 세상의 빛이 되면서 결국 왕따가 왕이 되는 놀라운 기적의 주인공이 될 것이다.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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