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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하고 싶은 말들

[온라인새벽기도] 하나님을 두려워하라

by manga0713 2024. 6. 4.

[ 이희조 작가 : His table_candle ]

 

 

 

본문말씀 : 시편 64편 1-9절

 

1 하나님이여 내가 근심하는 소리를 들으시고 원수의 두려움에서 나의 생명을 보존하소서 2 주는 악을 꾀하는 자들의 음모에서 나를 숨겨 주시고 악을 행하는 자들의 소동에서 나를 감추어 주소서 3 그들이 칼 같이 자기 혀를 연마하며 화살 같이 독한 말로 겨누고 4 숨은 곳에서 온전한 자를 쏘며 갑자기 쏘고 두려워하지 아니하는도다 5 그들은 악한 목적으로 서로 격려하며 남몰래 올무 놓기를 함께 의논하고 하는 말이 누가 우리를 보리요 하며 6 그들은 죄악을 꾸미며 이르기를 우리가 묘책을 찾았다 하나니 각 사람의 속 뜻과 마음이 깊도다 7 그러나 하나님이 그들을 쏘시리니 그들이 갑자기 화살에 상하리로다 8 이러므로 그들이 엎드러지리니 그들의 혀가 그들을 해함이라 그들을 보는 자가 다 머리를 흔들리로다 9 모든 사람이 두려워하여 하나님의 일을 선포하며 그의 행하심을 깊이 생각하리로다

 

 

< 간절히 기도하라 >

 다윗은 강한 용사였지만 그에게도 근심과 두려움이 있었다. 그때 다윗은 기도하면서 하나님께 자신의 근심하는 소리를 들어달라고 했고 원수의 손에서 자기 생명을 지켜달라고 했다(1절). 또한 악인의 보이지 않는 음모와 보이는 위협에서 자신을 숨겨달라고 했다(2절). 다윗처럼 용감하게 보이는 사람에게도 나약함과 두려움이 있었다. 결국 이 세상에 기도가 필요 없는 사람은 한 사람도 없다.

 살다 보면 늘 문제와 기도 제목이 생기고 근심과 두려움을 주는 일이 생긴다. 그때 문제 해결을 위해 기도하지만 더욱 중요한 기도 제목은 두려움을 이기는 강한 믿음을 달라는 기도 제목이다. 예수님은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면 모든 것을 더해주시겠다고 했다. 기도할 때 믿음과 의를 먼저 구하면 필요한 것이 채워진다. 반면에 필요한 것과 문제 해결을 먼저 구하면 늘 불안과 두려움이 떠나지 않는다.

 욕심을 품고 기도하지 말라. 환경의 변화를 위한 기도 전에 먼저 자신의 변화를 위한 기도를 드리라. 하나님께 침묵하지 말아달라고 기도하기 전에 먼저 침묵 중에 말씀하시는 소리를 듣게 해달라고 기도하라. 하나님께 자유의 은혜를 달라고 기도하기 전에 먼저 하나님께 매임의 은혜를 달라고 기도하라.

 기도는 영혼의 뿌리와 같다. 기도를 통해 영혼에 필요한 가장 가치 있는 것을 공급받아 어떤 세파에도 흔들리지 않고 굳건하게 설 수 있다. 또한 기도는 영혼의 공기와 같다. 보이지 않는 것이지만 가장 가치 있는 것이고 약한 것 같지만 가장 강한 것이다. 다만 자신이 간절히 기도하면 하나님의 의지도 꺾을 수 있다고 생각하지 말라. 기도로 밀어붙이면 하나님도 밀리게 될 것이라는 생각을 품고 기도하지 말라. 간절히 기도하라는 것은 자기 뜻이 아닌 하나님의 뜻을 중심에 놓고 간절히 기도하라는 말이다.

< 하나님을 두려워하라 >

 당시 대적들은 야비한 말과 거짓말로 다윗을 비방하고 공격했다(3-4절). 또한 다윗 왕을 무너뜨릴 자신들의 묘책과 음모가 성공할 것이라고 여겼다(5-6절). 그러나 남에게 말의 독화살을 쏘면 자신이 거꾸로 말의 독화살에 맞아 죽는다. 사람의 모략은 사람에게는 통해도 하나님께는 통하지 않는다. 결국 말로 흥한 자는 말로 망한다. 말로 남을 찌르면 나도 찔리고 남을 넘어뜨리면 나도 넘어지면서 오히려 사람들의 조롱을 받는다.

 왜 그런 역사가 나타나는가? 살아계신 하나님이 그 장면을 다 보시고 선악 간에 심판하실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 장면을 목격하면 모든 사람이 두려워하여 하나님의 일을 선포하며 하나님의 행하심을 깊이 생각하게 된다(9절). 즉 하나님의 공의의 심판을 목격하면 입술에서는 “이것은 정말 하나님의 역사야.”라는 고백이 나오고 머리로는 공의로운 심판을 행하시는 하나님을 깊이 생각하며 두려워하는 마음을 가지게 된다.

 사탄이 주는 두려움과 세상 및 환경이 주는 두려움을 극복하는 가장 확실한 길은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것이다. 하나님을 두려워할 때 역설적으로 세상과 사탄을 두려워하지 않게 된다. 만약 성도가 사탄을 두려워해서 벌벌 기면 하나님이 큰 모욕감을 느끼실 것이다. 사탄에게 벌벌 떨지 말고 사탄이 벌벌 떨게 하라.

 사탄은 부자나 권세자 앞에서 떨지 않고 고난 중에도 항상 기뻐하고 쉬지 말고 기도하고 범사에 감사하는 사람 앞에서 벌벌 떤다. 또한 묵묵히 희생하는 사람 앞에서도 벌벌 떤다. 내가 원하는 곳이 아닌 나를 필요로 하는 곳으로 가는 사람, 인기 있는 곳이 아닌 인기 없는 곳으로 가는 사람, 크라운(왕관)이 아닌 크로스(십자가)를 향해 가는 사람 앞에서 사탄은 벌벌 떤다. 특히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사람 앞에서는 가장 두려워서 벌벌 떨 것이다.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