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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하고 싶은 말들

[온라인새벽기도] 하나님을 찾고 의지하라

by manga0713 2024. 5. 21.

[ #이영지작가 : #날믿어봐 ]

 

 

 

본문말씀 : 시편 58편 1-5절

 

1 통치자들아 너희가 정의를 말해야 하거늘 어찌 잠잠하냐 인자들아 너희가 올바르게 판결해야 하거늘 어찌 잠잠하냐 2 아직도 너희가 중심에 악을 행하며 땅에서 너희 손으로 폭력을 달아 주는도다 3 악인은 모태에서부터 멀어졌음이여 나면서부터 곁길로 나아가 거짓을 말하는도다 4 그들의 독은 뱀의 독 같으며 그들은 귀를 막은 귀머거리 독사 같으니 5 술사의 홀리는 소리도 듣지 않고 능숙한 술객의 요술도 따르지 아니하는 독사로다

 

 

< 약자에게 관심을 두라 >

 어떤 사람은 정의의 목소리를 크게 내지만 정작 정의를 따르지 않는다. 또한 정의를 알아도 정의를 실천할 능력이 없다. 때로는 오늘의 정의가 내일에는 불의가 되기도 한다. 정의롭게 행해야 할 사람이 불의를 행하고 공평하게 재판해야 할 사람이 부당하게 재판하고 책임적으로 살아야 할 사람이 무책임하게 살면 사람들은 의에 대해 회의를 품는다.

 다윗은 그런 안타까운 현실을 노래했다. “통치자들아 너희가 정의를 말해야 하거늘 어찌 잠잠하냐 인자들아 너희가 올바르게 판결해야 하거늘 어찌 잠잠하냐(1절).” 통치자들이 불의하게 판결하는 것을 안타까워하며 썼던 다윗의 이 시편은 셋째 아들 압살롬이 반란을 일으켜 잠시 정권을 잡고 불의하게 행할 때 지은 시편으로 추정된다.

 권세자들은 정직하고 공평한 일처리로 정의를 구현해야 하지만 압살롬 치하의 권세자들은 무죄한 사람을 위해 변호하지도 않고 억울한 사람의 마음을 풀어 주지도 않고 침묵으로 불의와 부조리를 두둔하고 조장했다. 그런 모습은 복된 모습이 아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은혜만 바라고 사는 가난하고 힘없는 약자들에게 특별히 관심이 많다. 교회는 그들의 신음소리를 듣고 아픔과 상처를 어루만져 주어야 한다.

 물론 무조건 약자 편을 드는 것이 기독교의 사랑은 아니다. 사랑은 공의를 기반으로 해야 한다. 사랑만큼 공의를 앞세우고 공의만큼 사랑을 앞세우라. 무조건 강자 편이나 약자 편을 들기보다 의로운 자의 편을 들라. 아들이 뺑소니 사고를 냈으면 불의하게 증거를 조작해서까지 빼내려고 하기보다 당당하게 잘못을 인정하고 처벌을 감수하게 하는 부모가 진짜 아들을 사랑하는 부모다.

< 하나님을 찾고 의지하라 >

 당시 악한 권세자들은 단순히 선을 행하지 않는 정도에서 끝나지 않고 불의하고 폭력적으로 행했다(2절). 다윗은 그 악인들을 이렇게 묘사했다. “악인은 모태에서부터 멀어졌음이여 나면서부터 곁길로 나아가 거짓을 말하는도다(3절).” 그들은 원래부터 아주 부패한 존재였다는 뜻이다. 또한 다윗은 그들을 악독한 말을 하고 어떤 말도 듣지 않는 귀머거리 독사로 묘사했다(4-5절).

 살다 보면 악이 기승을 부리고 세상이 부조리해서 마치 악인이 승리하는 것처럼 보일 때도 많다. 그러나 하나님이 결국 그들을 심판하고 멸절하실 것이기에 악인의 승리에 좌절하지 말고 더욱 하나님을 바라보고 기도하라. 악인은 잠시 영화를 누리다가 신속하게 사라지고 멸절되지만 결국 의인이 최종적으로 승리한다.

 의로운 길을 가다가 남 좋은 일만 하고 자기는 손해 보는 경우도 많다. 그때 “남 좋은 일만 했네.”라고 탄식하지 말고 남 좋은 일한 것을 기쁘게 여기라. 남에게 좋은 일하면 반드시 내게도 좋은 일이 오게 된다. 소유의식보다 존재의식이 더 중요하고 존재의식보다도 관계의식이 더 중요하다. “나는 누구인가?”도 중요한 문제지만 “내가 하나님과 사람에게 어떤 의미가 되어 살아야 하는가?”가 더 중요한 문제다. 인격관계에서 헌신을 앞세워 산다면 일시적으로는 손해인 것 같아도 최종적으로는 유익이 된다.

 믿음이란 하나님을 바라보며 의의 최종승리를 믿는 것이다. 또한 절망의 파도가 엄습할 때도 소망의 하나님을 바라보며 사는 것이고 자기 힘으로는 길이 보이지 않는 캄캄한 밤에도 빛과 능력이신 하나님을 의지하며 사는 것이다. 어떤 일을 만나도 하나님만 바라보고 기도하라. 위기 때만 하나님을 찾지 말고 일이 잘될 때도 하나님을 찾고 의지하라. 평소 범사에 감사하며 하나님과 동행해야 위기 때도 하나님의 은혜를 입는다.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