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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하고 싶은 말들

[온라인새벽기도] 확신과 소망을 가지라

by manga0713 2023. 1. 10.

[ 페르난도 보테르 : 산위의 소풍 ]

 

 

본문말씀 : 베드로전서 1장 3-7절

 

3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 하나님을 찬송하리로다 그의 많으신 긍휼대로 예수 그리스도를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하게 하심으로 말미암아 우리를 거듭나게 하사 산 소망이 있게 하시며 4 썩지 않고 더럽지 않고 쇠하지 아니하는 유업을 잇게 하시나니 곧 너희를 위하여 하늘에 간직하신 것이라 5 너희는 말세에 나타내기로 예비하신 구원을 얻기 위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능력으로 보호하심을 받았느니라 6 그러므로 너희가 이제 여러 가지 시험으로 말미암아 잠깐 근심하게 되지 않을 수 없으나 오히려 크게 기뻐하는도다 7 너희 믿음의 확실함은 불로 연단하여도 없어질 금보다 더 귀하여 예수 그리스도께서 나타나실 때에 칭찬과 영광과 존귀를 얻게 할 것이니라

 

 

< 확신과 소망을 가지라 >

 예수님은 죽어 마땅한 우리를 구원하시고 친히 부활하심으로 산 소망을 주셨다(3절). 그러므로 어떤 시련이 있어도 절망하지 말라. 최종 승리가 약속되었기 때문이다. 또한 예수님은 성도에게 영원한 기업을 주셨다(4절). 기업을 주셨을 뿐만 아니라 세상 끝 날까지 성도를 지켜 보호해주신다(5절). 누군가 든든한 배경이 있다는 사실은 마음의 평화를 가져다주는 중요한 원천이다.

 성도는 여러 가지 시험으로 말미암아 잠깐 근심하게 되지 않을 수 없지만 오히려 크게 기뻐한다(6절). 이 말씀은 잠깐의 근심거리는 필요하다는 말씀이다. 날씨가 갑자기 쌀쌀해지면 혼자 지내는 이웃들이 생각난다. 그처럼 날씨가 조금만 추워져도 하나님이 더 생각나고 외로운 이웃들이 더 생각나고 가족이 더 생각난다. 그때 “가족이 없었다면 얼마나 외로웠을까?” 하는 생각에 하나님께 저절로 감사가 나온다.

 고독할 때 누군가의 관심과 배려는 평소 때보다 더욱 큰 의미로 전달된다. 날씨가 조금만 추워져도 사람이 이렇게 진지해질 수 있다. 그것이 바로 시련이 다가오는 목적과 이유다. 시련은 사람을 진지하게 만들고 성숙하게 만든다. 시련 속에서 겸손히 자신을 성찰하고 기도하면 시련 중에도 얼마든지 감사할 수 있다. 그처럼 하나님은 시련을 통해 성도를 만들어 가신다. 그러므로 시련이 있어도 그 시련 때문에 오히려 기뻐하라.

 바다 표면의 해류와 깊은 바다의 해류는 반대 방향으로 흐른다. 그처럼 성도의 삶은 표면에는 근심의 물줄기가 흘러도 내면에는 기쁨의 거대한 물줄기가 흐르는 삶이다. 성도는 고난을 당할수록 더 강해지고 믿음이 성장하고 하나님의 축복과 상급도 커진다. 시련은 잠깐이지만 영광은 영원하다. 그런 확신과 소망이 분명하면 어떤 시련도 넉넉하게 극복할 수 있다.

< 믿음에는 시련이 따른다 >

 믿음에는 반드시 시련이 있다. 시련이 없는 믿음은 앙꼬 없는 찐빵과 같고 물이 없는 우물과 같다. 시련은 믿음의 명예이자 증거다. 큰 믿음을 원하면 큰 시련도 기대해야 한다. 아브라함이 아들 이삭을 번제로 드리라는 시험을 통과하자 그때 하나님이 말씀했다. “이제야 네가 나를 경외하는 줄을 아노라(창 22:12).”

 왜 믿음의 시련이 있는가? 첫째, 믿음의 진실성을 입증하기 위해서다. 믿음으로 시련을 이기지 못하고 시련과 문제가 올 때 불신자처럼 똑같이 불평하고 원망하고 낙심하면 그것은 진실한 믿음을 가진 것이 아니다. 믿음의 진실성은 축복과 성공을 통해 평가되는 것이 아니라 시련을 통해 평가된다.

 둘째, 성도 안의 더러운 불순물을 제거하기 위해서다. 사람들은 대개 양적인 것으로 성공을 판단하지만 양이 많다고 다 좋은 것은 아니다. 1톤의 광석에 그 백만분의 1인 1그램의 금이 있어도 금광석이라고 한다. 금광석 자체는 터무니없이 양만 많은 것이다. 그 금광석을 캐내어 제련 과정을 거쳐 순금을 만든다. 그때 급속한 양적 축소가 있으나 사실상 손실은 없고 오히려 가치와 효용성은 훨씬 커진다. 그런 목적 때문에 하나님은 시련을 주신다.

 시련은 영혼과 마음의 불순물을 제거하는 도구다. 그 불순물이 제거되지 않으면 또 시련이 있게 된다. 그런 시련 과정을 통해 얻어진 정결한 믿음은 태산을 옮기는 믿음이 되고 결국 그 믿음으로 칭찬과 존귀와 영광을 얻는다(7절). 시련은 나쁜 것이 아니다. 페인(pain,고통)이 없으면 게인(gain,유익)도 없고 크로스(cross,십자가)가 없으면 크라운(crown,왕관)도 없다. 시련 중에도 흔들리지 않는 믿음을 가지고 범사에 감사하며 산 소망을 가지고 다시 일어서면 근심과 문제는 곧 끝나고 찬란한 영광의 날이 곧 오게 될 것이다.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