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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춤7

멈춰야 비로소 보이는 것 멈춰야 비로소 보이는 것 스케쥴이 많은 사람을 보면 힘들겠다는 생각과 함께, 내심 부러운 마음도 듭니다. 해야할 과업, 미팅의 숫자들이 그가 얼마나 가치로운 존재인지를 설명해주는 듯한 느낌이 들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편하고 싶지만, 동시에 바쁘고 싶은 역설이 우리를 지배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바쁜 삶이 꼭 그의 가치를 담보하지도 않지만, 반대로 바쁨이 그의 삶의 미래적 가치를 깎아 먹고 있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멈춰야 비로소 보이는 것들, 즉 소명, 관계, 비전을 보지 못하게하기에 그러합니다. [CBS 1분 묵상 20210305] 2021. 3. 5.
멈추는 것도 믿음 멈추는 것도 믿음 언젠가는 깨닫습니다. 자기 계획대로 되는 삶은 없다는 것을 말이지요. 그저 주어진 환경 가운데 감사함으로 최선을 다하고, 어느날 문득 찾아온 우연적 기회 앞에 ‘아멘’으로 순복하며 살아가는게 인생의 전부임을 말입니다. 거기서 신앙이 싹틉니다. 다만 지금껏 성취만이 있었던 이들은 이와 같은 인생의 기본적 성찰을 부정합니다. 그래서 믿음이란 어떤 이에게는 그 자리로부터 떠나는 것이지만, 누군가에게는 잘 나가던 길로부터 스스로 돌이켜 멈추는 것이기도 합니다. [CBS 1분 묵상 20210116] 2021. 1. 16.
인간은 합리화하는 존재 인간은 합리화하는 존재 인간은 합리적 존재가 아니라 합리화하는 존재입니다. 어려움을 겪는 골목식당을 다시 태어나도록 만들어 주는 유명 TV 프로그램만 봐도 알 수 있습니다. 어떤 사장님들은 아무리 국내 최고의 외식업 전문가가 그 매장의 개선점에 대해 누구도 들려주지 못할 고급 조언을 해주어도 그대로 따르지 않습니다. 그런데 이는 남이 아닌 우리 얘기입니다. 우리는 결국 본인이 하고 싶은 것이나 하기 싫은 것을 미리 정해 놓고, 거기에 수많은 이유를 갖다 댑니다. 그래서 멈춤과 경청이 필요합니다. [CBS 1분 묵상 20201118] 2020. 11.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