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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감상39

바다가 들린다 海がきこえる I can hear the sea 바다가 들린다 海がきこえる I can hear the sea는 모치즈키 토모미 감독의 1993년도 작품으로 도시에서 시골 마을로 전학 온 여학생과 남학생 둘, 그 외 반 친구들과의 이야기를 미묘한 감정선으로 둘러친 추억의 사진과 같은 영화입니다. 지브리 스튜디오의 명성에 걸맞는 작품이라 하겠습니다. 모리사키 다쿠(杜崎 拓)가 이야기를 이끌어 갑니다. 도쿄의 대학에 입학한 후 첫 번째 여름방학을 맞이한 그는, 어느날 지하철 역에서 동창인 듯한 한 여성을 발견하게 됩니다. 이후 고교 동창회 참석을 위해 고향으로 향하는 도중 고교시절의 추억을 떠올리며 이야기가 전개되지요. 다쿠의 추억에 빼 놓을 수 없는 사람은 무토 리카코(武藤 里伽子)입니다. 도시 출신에다 얼굴도 예쁘고 공부도 잘하고 운동도 잘하고 성격만 .. 2010. 10. 6.
자신의 시간을 살자! "고양이의 보은 猫の恩返し The Cat Returns" "고양이의 보은 猫の恩返し The Cat Returns"은 지브리 스튜디오의 '미야자키 하야오'와 '다카하타 이사오' 감독의 뒤를 이을 '모리타 히로유키' 감독의 데뷔작으로 지브리 스튜디오를 이끌어갈 젊은 피의 등장이라는 점에서 많은 주목을 받았던 작품입니다. (사실 "귀를 기울이면"의 감독 '콘도 요시후미'가 젊은 피의 선두였었는데 그가 급작스럽게 사망했었죠..) 이 영화는 17살의 평범한 여고생 '하루'가 겪는 판타지 입니다. 주인공 '하루'는 하루하루(ㅋㅋ)가 뭐 특별할 것도 없는 그저 그런 날들을 사는 평범한 소녀이고요 그 나이 때 누구나 그렇듯이 "뭐! 재미 난 것 없을까?", "이런 따분하고 때론 중압 마저 거리낌 없이 선물하는 세상 말고 다른 세상(행복이 넘치고, 내 맘대로 할 수 있고..... 2010. 10. 4.
돌아가고픈 순간을 위해..."시간을 달리는 소녀 (時をかける少女: The Girl Who Leapt Through Time)" 푸른 하늘을 바라보며, 돌아가고픈 순간을 그려 본 적이 있으신가요? 흘러가는 하얀 구름을 향 해 소식을 물어 본 적이 있으신가요? 유행가 가사처럼 "세상사에 시달려 가며 자꾸 흐려지는 내 눈을 보며 이미 지나버린 나의 어린시절" 꿈과 사랑의 기억으로 빠져 본 적들이 아마도 있으시리라 믿습니다. 이 영화 "시간을 달리는 소녀 (時をかける少女: The Girl Who Leapt Through Time)"는 바로 그런 기억속 우리들의 이야기 입니다. 우정이 부담으로 다가 오고, 시간이 영원하지 않다는 것을 인식할 수 있을때 쯤, 그 시간을 지켜갈 수 있을 것이다 자조하면서도 자신할 수 없는 외로움이 찾아오지요. 호소다 마모루 감독은 시간을 거슬러 올라갈 수 있는 능력인 Time Leapt 라는 SF 요소와 간.. 2010. 10.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