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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12

물과 같은 친구 물과 같은 친구 소인은 그때그때의 이해타산이나 좋고 나쁜 감정으로 친구를 사귀고 교제하여 끈질기게 따라붙지만 상황이 바뀌면 곧 떨어진다. 그러나 군자가 교제할 때는 일시적인 이해나 감정에 의해서 결합되는 것이 아니므로 얼핏 보기에 덤덤하지만 그 우정은 영원히 변치 않는다. 단술은 없어도 우리가 사는데 아무런 지장이 없지만 물이 없으면 한시도 살 수가 없다. 우리가 가져야 할 우정은 단술과 같은 소인의 경우가 아니라 물과 같은 군자의 우정이어야 한다. ‘군자의 교제는 담담한 물과 같고 소인의 교제는 단술과 같다.’ 장자의 말입니다. [CBS 1분 묵상 20221003] 2022. 10. 3.
친구에게 전화를 친구에게 전화를 친구와의 관계는 인생의 시기마다 다릅니다. 학창시절에는 매일 만나 사소한 일도 털어놓습니다.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20대는 서로 든든한 동지가 됩니다. 그러다가 삶의 테두리가 바뀌고 가정이 생기면 조금씩 소원해집니다. 친구가 없는 삶은 정말 무서운 일입니다. 친구는 우리의 영혼을 채워주는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모든 사람이 다 나를 버려도 진정한 친구는 찾아옵니다. 마음 한켠에 남아 있는 친구에게 오늘은 전화를 해봅시다. ‘인간이 육체를 가진 이상 애정은 언제나 필요하다. 그러나 영혼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우정이 필요하다.’ 헤르만 헤세의 말입니다. [CBS 1분 묵상 20221002] 2022. 10. 2.
[오 헨리] 20년 후 After Twenty Years 위 삽화는 "너는 지미 웰스가 아니잖아!"라며 놀라는 밥을 그린 것이다. 그렇다. 지미 웰스와 밥은 친구다. 20년 전, 20년 후 이 자리에서 만나자는 약속을 믿고 의지하며 각자의 곳에서 청운의 꿈을 펼쳐 오던 친구들이다. 아마도 청운의 꿈을 이루는 방법이 서로 달랐는가보다. 한 친구는 경찰이 되었고 한 친구는 수배자가 되었다. 둘은 만났다. 기억의 모습, 상상의 모습, 오늘의 모습이 하나로 합쳐지는데는 시간이 필요했다. 다행히도 그 시간 사이, 밥의 성냥불 사이의 시간에 밥이 수배자임을 지미 웰스는 알았다. 그는 가벼이 인사를 하고 총총히 사라진다. 그, 지미 웰스가 보낸 쪽지를 한번보자. "밥. 나는 정시에 거기 있었다네. 자네가 성냥개비를 붙여 시가를 태울 때 난 시카고 경찰이 수배중인 자네의 얼.. 2022. 6. 26.
우정이 무슨 뜻인줄 아는가? 우정이 무슨 뜻인줄 아는가? 사람들은 너무 쉽게 친구를 삼은 뒤, 시간이 지나며 그의 됨됨이를 판단하고, 맞지 않는다 싶다면 쉽게 내치거나 단절합니다. 그러나 친구로 삼은 뒤에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어떤 이를 친구로 삼을 때, 먼저 깊이 숙고하고, 그를 친구로 받아들였다면, 마치 자기 자신을 신뢰하듯 신뢰하고, 자기 자신에게 말하듯 걸러내는 것 없이 말하는게 맞습니다. 만약 어떤이를 친구로 여기면서도 계속 판단하고 신뢰하지 않는다면, 그는 우정이 무슨 뜻인지를 오해하고 있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CBS 1분 묵상 20211224] 2021. 12.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