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80 유행을 바라보며 유행을 바라보며 SNS 게시물들을 접하다보면 문득 의아함을 느낍니다. 먹는 것, 입는 것, 타는 것, 만나는 것, 떠나고 머무는 것 등에 있어 ‘유행’이 있어보이네요. 인간의 기본 욕구들조차 유행을 타나 봅니다. 개개인의 성향과 환경, 그리고 맥락이 다른데 어찌 그럴 수 있을까요? 내가 당신들과 다르지 않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내 이야기는 깊숙히 감추고 남의 이야기로만 채우고 있다는 현실의 반증 아닐까요? ‘내’가 아닌 ‘주변’의 이야기로 채우는 삶에 익숙해지지 않았으면 합니다. [CBS 1분 묵상 20210115] 2021. 1. 15. 말은 나중에 말은 나중에 정의로운 말을 많이 한다고 해서, 혹은 정의로운 사람들과 어울린다고 해서, 당신이 정의로운 사람임이 증명되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당신의 실제 삶이 그것을 증명합니다. 마찬가지로 신앙적 표현을 빈번히 쓴다고 해서, 주로 그리스도인들과 어울린다고 해서, 그것이 당신의 신앙을 증명하지는 않습니다. 단지 오늘 어떻게 사는지, 어디에 관심있는지가 신앙을 증명합니다. 의로움은 당신 마음으로부터 출발하여 삶으로 드러납니다. 그리고 필요하다면 그제서야 말합니다. [CBS 1분 묵상 20210109] 2021. 1. 9. 일상의 하나님 일상의 하나님 아무리 대단한 위인이라도 인간됨의 영역을 벗어날 재주는 없습니다. 동일한 욕구아래 지배받고, 또한 인간의 성장발달단계를 초월할 수 없습니다. 날고 기는 자라도 어머니 젖 물던 무력한 시절을 생략할 수는 없는 것이지요. 그런데 하나님의 일하심 역시 인간의 성장과정과 맞물립니다. 인간의 인생주기의 결을 따라 일하신다는 것이지요. 따라서 뭔가 대단한 사명지를 찾기보다는, 내 생애에 지나쳐서는 안되는 과업들 가운데서 하나님의 일하심을 먼저 찾길 바랍니다. [CBS 1분 묵상 20210108] 2021. 1. 8. 광야를 살며 광야를 살며 성경은 이 세상을 ‘광야’라는 단어로 자주 비유하곤 합니다. 광야는 모든 것이 부재한데다, 광활하기에 누구도 살기 힘든 곳이지요. 자기 삶의 즉각적 ‘통제’는 고사하고, 앞으로 나아가야할 방향이 더딘지 알 수 없고, 그렇다고 마음두고 머물기에는 몸서리쳐지는 곳. 그런 면에서 광야, 아니 이 세상은 ‘정답’없는 곳이라 말할 수 있겠네요. 그래서 신앙을 갖는다는 것은 당장의 해결이 아닌, 정답이신 하나님께 이끌려 목적지로 나아가는 여정임을 기억했으면 합니다. [CBS 1분 묵상 20210102] 2021. 1. 2. 이전 1 ··· 13 14 15 16 17 18 19 2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