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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34

어느 맑게 개인 날 Un bel dì vedremo [그림출처 : http://ialmonte.blogspot.com/2009/01/madame-butterfly-un-bel-di-vedremo.html ] 맑게 개인 날 먼 바다에 연기 보이니 배 한 척 다가오네 (온다던 그님일까) 그대라면... 기뻐서 어떻게 할까? ... 그런 기다림은 괴로움이 아닙니다. ... 그이는 꼭 돌아올겁니다. 걱정하지 않아요 나는 믿고 기다릴겁니다. 참 애절한 가사지요. 푸치니의 오페라 나비부인에서 나오는 주인공 초초가 부르는 아리아 입니다. 미국 해군 중위였던 남편 핀커톤이 떠나고 어느새 3년이라는 시간이 흘러갔습니다. 초초는 3년을 하루 같이 떠나간 남편을 "돌아 오겠다" 약속한 믿음 속에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 모습을 본 하녀 스즈키는 "외국인 남자는 한 번 떠나면 .. 2010. 11. 11.
비운의 여왕 앤 불린 Anne Boleyn의 노래 "울고 있나요?", "고향으로 데려다 주세요" 앤 불린 Anne Boleyn, 영국 왕 헨리 8세의 아내이며 엘리자베스 1세의 어머니입니다. 헨리 8세는 앤 불린과의 결혼을 위해서 민족주의 성격의 종교개혁을 일으켜 영국 교회와 로마 가톨릭교회를 분리시킨 장본인 입니다. 헨리 8세의 앤 여왕에 대한 사랑을 짐작 할 수 있는 이야기이지요. 그러나 앤 불린이 엘리자베스를 낳은 후 왕실이 기대하던 아들을 낳지 못했습니다. 이 후 수차례의 유산으로 마음의 고통은 더해만 갔는데 부부사이도 점점 멀어지게 되었지요. 헨리 8세는 앤 불린의 시녀인 '제인 시무어'에게 눈길을 돌리고 사랑을 빼앗긴 앤 불린은 어느 왕조나 그렇듯 정치 권력에 눈 먼자들의 획책에 휘말려 '간통'과 '반역'죄를 뒤집어 쓰게 됩니다. 심지어 앤은 왕을 마법으로 유혹했다는 혐의까지 받았지요. .. 2010. 11. 4.
신이여 평화를 주소서! Pace, pace mio Dio "신이여 평화를 주소서! Pace, pace mio Dio"는 베르디 Verdi의 오페라 "운명의 힘 LA FORZA DEL DSTINO"의 여주인공 '레오노라 Leonora'가 부르는 아리아 입니다. 그녀는 환영받지 못하는 사랑을 하는 비련의 여주인공인데요, 그 사랑으로 말미암아 사랑하는 아버지도 죽게되고 사랑하는 사람과도 헤어지게 됩니다. 복수심으로 불타오르는 오빠도 만나질 못한 채 수도원 동굴에서 몸을 숨기고 신의 은총을 위하여 기도하고 있는 신세입니다. "운명의 힘"은 굉장히 슬픈 사랑을 노래한 오페라인데요, 그 중에서도 오늘 말씀드리는 이 곡 "신이여 평화를 주소서! Pace, pace mio Dio"가 가장 널리 알려진 아리아입니다. Pace, pace, mio Dio! Cruda sventu.. 2010. 11. 1.
오페라 몽유병의 여인중, 반지를 받아 주소서 "Prendi, l'anel ti dono" 오늘 소개드릴 음악은 벨리니 Bellini의 오페라 "몽유병의 여인 La Sonnambula" 중에서 "반지를 받아 주소서 Prendi, I'anel ti dono"입니다. 주인공인 아미나 Amina와 엘비노 Elvino가 공증인 앞에서 약혼을 하면서 부르는 2중창 이지요. 아미나의 역의 Maria Callas, 엘비노 역의 Nicola Monti의 목소리로 들으시겠습니다. ... 사랑하는 이여! 신에 은혜로 우리의 마음이 하나된후부터 나는 그대에게 머무르며 그대는 나에게 머무른다네 ... 캬~ 정말 감미로운 낯 간지럽지만 감미로운 가사 아니겠습니까? 지금 사랑을 하고 계시는 분들, 반지를 끼워주던 그 순간의 마음을 지켜간다면 '사랑'은 변치 않겠지요...^^ 2010. 10.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