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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athon29

과정은 충실하게, 생각은 심플하게 암호와 같은 길을 5.59km, 6.5km/h로 달렸습니다. 시간의 문제와 컨디션 조절을 위해 어제보다 한 바퀴 덜 달렸지요. 삶은 어찌보면 근심의 연속입니다. 어제의 생각처럼 단순할 필요가 있는 것이지요. 제가 제일 좋아하는 성경 구절 중 하나가 "네가 근심한다고 네 키를 키울 수 있니"라는 구절 입니다. 그렇습니다. 근심은 근심을 낳고 연속되는 근심은 자신을 작아지게 만듭니다. 한 발을 내딛어야 앞으로 나아가듯 한 코스를 지나야 다른 코스로 접어 들 수 있지요. 그렇듯 이룰 수 없는 것, 상황이 변해야 하는 것 등 자신의 힘으로 어찌할 수 없는 것은 근심할 필요가 없는 것입니다. 나를 바라보고 목적지를 바라보며 내게 주어진 것으로 최선에서 한 발만 더 나아가면 되는 것입니다. 결과는 하늘에 맡기고 과.. 2015. 9. 23.
Simple 오늘은 8.42km를 6.4km/h로 달렸습니다. 달리며 Simple의 의미를 깨달았습니다. 생각이 많으면 이룰 수 없습니다. 2015. 9. 22.
벌써 낙엽이 지더군요 오늘은 5.65km를 6.4km/h로 달리고 걸었습니다. 확실히 토요일 전투 체육의 날 여파가 있었습니다. 온 몸이 근육통으로 욱씬거리는 게 삐그덕삐그덕 재미난 폼이었습니다. 몸의 윤활유는 땀인가 봅니다. 몸에 열이 나고 땀이 흐르기 시작하니 삐그덕대던 폼도 제자리로 돌아 왔습니다. 역시 운동 전후의 스트레칭과 적당한 웜업은 운동의 효과를 높히고 몸에 무리가 가질 않게 합니다. 어두운 마을 길, 희미한 가로등불 아래 (마치 유행가 가사 같습니다. ^^) 그 밑을 지날 때 흠칫 놀랐습니다. 벌써 낙엽이 지더군요. 2015. 9. 21.
살아냄의 열매 오늘의 기록은 6.02km, 6.6km/h 입니다. 이젠 뛰는 힘이 느껴집니다. 이 구간이면 지치겠지 했는 데 어느새 지나쳐 달리고 있습니다. 체력과 근력이 그만큼 올라 온 것이지요. "몸이 반응한다"라는 말이 실감됩니다. 달리는 데 내 몸의 리듬이 있더군요. 페이스(peis)를 알게 된 것이지요. 페이스는 목적지까지 목표에 맞게 갈 수 있도록 에너지를 소비해가는 과정입니다. 페이스는 최선에서 한 발 더 나아갈 수 있도록 에너지를 비축해가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누구나 계획을 세우고 그 누구나 중 몇은 계획을 실행하고 그 몇 중 또 몇몇은 꽃을 피우고 그 몇몇 가운 데 소수는 열매를 맺습니다. 모든 과정에 의미가 있지만 나름의 열매가 있다면 더 기쁘지 않겠습니까. 활착된 삶이지만 살아지는 것보다, 살아내는.. 2015. 9. 17.